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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서적 변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자아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하면 방황과 혼란이 반복된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나의 역할을 고민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만의 관심사와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은 청소년 발달에서 꼭 필요한 경험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입시와 학업 성과를 우선시하면서 그 과정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학원으로 향하는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의 모습은, 자아를 탐색할 시간과 공간이 얼마나 빠르게 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청소년 자아정체감은 성적·진로·대인관계 같은 외적 요소에만 의존해서는 확립되기 어렵다. 개인이 스스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자아정체감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대한 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앞으로의 삶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축이다.
2. 자아정체감의 두 축: 위기와 수행
2.1. 위기 상태
청소년기는 신체적·정서적 변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자아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하면 방황과 혼란이 반복된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나의 역할을 고민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만의 관심사와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은 청소년 발달에서 꼭 필요한 경험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입시와 학업 성과를 우선시하면서 그 과정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다.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학원으로 향하는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의 모습은, 자아를 탐색할 시간과 공간이 얼마나 빠르게 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청소년 자아정체감은 성적·진로·대인관계 같은 외적 요소에만 의존해서는 확립되기 어렵다. 개인이 스스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위기 상태의 청소년은 진로·가치관·자기개념에 대해 질문을 던지지만, 그 질문에 명확히 답하지 못할 때 불안·우울·무기력에 빠진다. 학교 상담실 문을 두드려도 "어떤 전공이 맞을지 모르겠다"는 말뿐이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은 찾기 어렵다. 이처럼 위기 상태는 자기 탐색의 첫걸음이지만, 충분한 지원 없이 방치되면 정체성 혼란이 자아감 저하로 이어져 학교 부적응·정서 문제를 유발한다. 청소년 위기는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입시 경쟁과 학업 성과에만 집중한 나머지, 청소년이 자기 자신의 질문을 자유롭게 던지고 답을 찾을 공간을 제공하지 않는다. 방과 후 학원으로 채워진 시간표 앞에서 위기의 경험은 답답함과 좌절로 치환될 뿐이다. 위기 상태는 혼란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는 중요한 발판임을 인식해야 한다. [1,3]
2.2. 수행(성취) 상태
자아정체감의 수행 상태는 위기를 거친 후 자신의 가치와 역할을 자기주도적으로 확립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단계이다. 제리아는 수행(achievement) 축에서 자신이 탐색한 신념과 목표에 전념하고, 그 결과로 성취감을 얻는 과정을 중요하게 본다. 수행 상태에서는 청소년이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걸으며 자아감을 강화한다.
대학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수행 상태를 경험했다. 1학년 때 학업 성적에만 매달려 전공 선택에 불안이 컸으나, 어느 날 동아리 모집 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