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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산의 정의와 원인
1.1. 유산의 정의
유산은 태아가 생존능력을 갖추기 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이다. 임신 20주 이내, 체중 500g 이하에서 임신이 종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유산에는 자연유산과 인공유산이 있으며, 대부분의 유산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조기 유산의 경우 태아 측의 문제, 즉 배아의 발달 이상, 염색체 이상, 유전적 결함, 무태아란, 내분비 불균형 등의 원인이 많으며, 후기 유산의 경우 모체 측의 문제, 즉 자궁경관 무력증, 생식기 기형, 자궁발육부전, 모체의 심한 감염, 임부의 다산력, 흡연 등의 원인이 많다. [1,2]
1.2. 유산의 원인
1.2.1. 조기 유산의 원인
배아의 발달 이상, 염색체 이상, 유전적 결함, 무태아란, 내분비 불균형 등이 조기 유산의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태아 측 문제로 인해 대부분의 조기 유산이 발생하며, 임신 12주 이내에 이루어진다.
배아의 발달 이상은 임신 초기에 태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여 유산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염색체 이상은 수정란 또는 배아의 염색체에 결함이 있어 유산이 초래되는 경우로, 조기 유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유전적 결함은 유전적으로 이상이 있는 배아로 인해 유산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무태아란은 태아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고 단순히 수정낭만 존재하는 경우로, 이 또한 조기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분비 불균형은 황체기 이상이나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과 같은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인해 유산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태아 측 문제는 주로 임신 12주 이내에 유산을 초래하므로, 조기 유산의 대부분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조기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배아와 태아의 발달을 면밀히 관찰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2.2. 후기 유산의 원인
임부의 나이(고령임신)와 산과력(분만 후 3개월 이내 재임신), 만성감염, 자궁경관 무력증 및 생식기계 이상, 만성 소모성 질환, 영양결핍, 약물복용 및 환경요인 등이 후기 유산의 주요 원인이다. 고령임신의 경우 염색체 이상, 자궁 기형, 자궁경관 무력증 등의 위험이 증가하여 유산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분만 후 3개월 이내에 재임신한 경우도 자궁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유산 위험이 높다. 만성 감염, 특히 子宮内膜炎은 임신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궁경관 무력증이나 생식기계 해부학적 이상 또한 유산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 밖에도 만성 소모성 질환, 영양 부족, 약물 복용, 환경오염 등 다양한 요인들이 후기 유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산모의 건강 상태 관리와 적절한 산전 관리가 후기 유산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2. 유산의 종류
2.1. 자연유산
2.1.1. 절박유산
절박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자궁경부가 닫혀 있는 상태에서 혈성 질 분비물 또는 질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절박유산에 대한 확실한 치료방법은 없지만, 일상활동을 줄이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이용한 통증 치료와 함께 질 초음파, 혈청 hCG 및 황체호르몬 측정을 통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절박유산은 임신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유형의 유산과 구별된다.
절박유산의 경우 출혈과 하복부 통증이 지속되지만, 자궁경관은 닫혀 있고 태아와 임신 부산물이 배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절대적인 안정을 취하고 증상 관찰이 중요하며, 출혈이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산전 진찰을 통해 초음파로 상태를 확인하고, 혈액검사로 호르몬 수치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치료방법으로는 통증 조절과 안정 유지가 주가 되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수술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
2.1.2. 불가피유산
양막이 터지고 자궁 경관이 열려 있어 더 이상 임신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를 불가피유산이라고 한다. 이때 하복부 통증과 함께 심한 출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