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국내외 보건의료정책 비교 분석
1.1. 이주자에 대한 국내 의료서비스 정책 현황
1.1.1. 외국인 근로자 관련 법규
외국인 근로자와 관련된 법규는 다음과 같다"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중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본인이 원하는 경우 국민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질병과 부상의 위기상황에 놓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원 후 퇴원까지 일정 범위 내에서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의하면 외국인 근로자도 산업재해로 인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외국인도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 '생명권'의 문제에 대해 응급의료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1.1.2. 결혼 이주 여성 및 다문화 가족 관련 법규
결혼 이주 여성 및 다문화 가족과 관련해서는 긴급복지지원법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이 외국인 근로자 관련 법규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문화가족지원법은 결혼 이민자 등의 영양,건강에 대한 교육, 산전,산후 도우미 파견, 건강검진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결혼 이민자에 대한 국어교육, 대한민국의 제도·문화에 대한 교육, 자녀에 대한 보육 및 교육 지원, 의료 지원 등이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명시되어 있다""
1.2. 해외의 이주자 의료서비스 정책
1.2.1. 일본의 지역 다문화공생 추진 정책
일본의 지역 다문화공생 추진 정책은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일본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본 정부는 1990년대 후반부터 증가한 외국인 주민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6년 "지역 다문화공생 추진 플랜"을 수립하였다. 이 정책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다양한 언어와 문화의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실현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외국인 주민에 대한 일본어 교육과 생활 정보 제공을 통해 지역 사회 적응을 지원한다. 둘째, 행정 서비스의 다국어화와 행정 직원의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하여 외국인 주민이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외국인 주민과 일본인 주민 간 교류 및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역 활동을 지원한다. 넷째, 외국인 주민의 권리 보호와 차별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이와 같은 정책을 통해 일본은 외국인 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사회 적응을 도모하고, 지역 구성원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다문화 공생 사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1.2.2. 대만의 외국인 의료보험 가입제도
대만의 경우 1993년 시작된 '남향정책'으로 외국인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결혼이나 취업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 전 건강검진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대만은 국민의료보험 가입제도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국민의료보험에 자동 가입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도 내국인과 동등한 수준의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대만의 외국인 의료보험 가입제도는 외국인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의료보장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2.3. 독일의 의료비 상한제 및 언어지원 정책
독일은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의료비 상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의료비 상한제란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의 상한선을 정하는 제도이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개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의료비 상한이 정해지며, 이를 초과하는 의료비는 공단에서 부담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의 경우 연간 본인부담금이 2%로 제한되며, 만성질환자는 1%로 더 낮추어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액의 의료비로 인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독일은 이주민들의 언어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모든 의료기관에 외국어 통역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주민들도 언어 장벽 없이 원활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더불어 의료기관 내 외국인 담당 직원을 배치하여 이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이들은 이주민들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이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독일은 의료비 부담 완화와 언어 지원 등을 통해 이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이주민에 대한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포용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1.2.4. 영국과 프랑스의 불법체류자 의료보험 지원
영국과 프랑스는 비합법적 체류자에 대해서도 일부 의료보험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비합법 체류자라도 국민건강보험(NHS)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국에 불법적으로 체류 중인 외국인이라도 응급의료, 성병 검사 및 치료, 가족계획 서비스 등의 일부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자격이 있다. 다만 일반 외래진료, 정기검진 등은 제외되며 비합법 체류자는 진료비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한 비합법 체류자가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이를 보고받을 수 있는 정부기관이 있어, 이로 인해 체류자격이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