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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석유화학 산업의 현황
1.1. 석유화학산업의 개요
석유화학산업이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분리되는 나프타("납사"라고도 함)를 기초원료로 사용한다. 이 나프타를 열분해(Cracking)하여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BTX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하거나 이들 기초유분을 원료로 하여 화학반응을 거쳐 합성수지, 합성섬유원료, 합성고무 등 유도제품을 제조하는 산업이다. 석유화학제품은 생활용품, 산업용품,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초 원자재로, 전자, 자동차, 건설, 섬유 등 대부분의 산업에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 기간산업이다. 이러한 석유화학산업은 자본 및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며, 유가변동과 경기 변화에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또한 차세대 첨단산업의 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2. 석유화학산업의 장점
상대적으로 큰 시장규모이다. 석유화학산업의 특성상 최종제품들은 우리 생활에 필수적이며, 전방산업인 수요산업이 자동차, 전자, 건설, 섬유 등으로 구성되어 매우 큰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장규모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전방산업의 경기에 의존하지만, 수요산업이 광범위하여 경기 하락 시에도 성장산업이 일부 완충작용을 하므로 경기변동에 비교적 안정적이다.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석유화학산업은 전방산업과의 연계성, 막대한 설비 및 자본투자 등으로 인해 신규기업의 진입이 쉽지 않은 편이다.
대체제품의 위협 위험이 낮고 수요산업에 대한 교섭력이 높다. 석유화학제품을 대체할 만한 소재가 마땅치 않으며, 새로운 수요도 계속 창출되고 있어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율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급과잉 시 수요산업에 대한 교섭력이 높은 편이다.
1.3. 석유화학산업의 단점
해외시장 의존도가 높으며 해외시장에서 경쟁강도가 높다. 1990년대 대규모 설비투자로 범용 석유화학제품 대부분의 생산규모가 국내수요를 크게 초과하고 있으며, 생산물량의 약 5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해외시장은 제품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다수이며 규모에서도 유사해 어느 측에서도 시장을 주도하지 못하는 완전경쟁 시장이다. 중동 및 중국지역의 증설 또한 석유화학산업의 단점에 해당한다. 중동지역의 경우 싼 원재료를 바탕으로 근년 증설물량이 아시아권에 공급되고 있으며, 중국지역의 경우 석유화학제품의 수요에 비해 자급률이 70% 수준으로 자급율 상승을 위한 설비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경쟁력 저하에 직면하고 있다.
1.4. 석유화학산업의 전망
단기적으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 유지가 예상된다. 2011년 하반기 이후 최근까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인한 글로벌경기 위축,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의 영향으로 실적은 다소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유럽의 불황이 회복추세에 접어들고 이에 따른 중국의 수출회복이 예상되어 앞으로 몇 년간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공급시장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증설계획과 미국의 셰일가스를 활용한 시설증설 추진으로, 석유화학업계는 중장기적으로는 공급측면에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중국은 석탄화학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