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방광암의 정의와 원인
방광은 신장에서 보내는 요를 저장했다가 일정량이 되면 배출시키는 주머니 모양의 장기이다. 방광암은 방광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방광암 발생은 해마다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다.
방광암의 발생과 진행의 주요 원인인 위험인자로는 각종 화학약품의 직업적 노출, 흡연, 고령, 요로감염 및 방광 결석,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등이 알려져 있다. 흡연은 방광암의 가장 유력한 위험인자로,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3배이며 방광암 환자의 25~60%가 흡연자이다. 또한 고무, 석유화학, 가죽, 화학물질, 도로, 인쇄재료, 페인트 등을 취급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 방광암 발생 위험이 높다.
나이가 많을수록 방광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40세 이하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방광 내 카테터를 장기간 가지고 있거나 방광결석이 있는 만성 방광염의 경우 편평세포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주혈흡충 등 기생충 감염도 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 항암제와 골반 방사선 치료 환자의 일부에서도 방광암이 발생할 수 있다.
1.2. 방광암의 임상 증상
특징적인 초기증상이 없으므로,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체중감소, 허약감, 빈혈, 빈뇨, 절박뇨, 배뇨 시 통증이 있다. 또한 진행된 경우 혈뇨, 옆구리 통증, 덩어리 촉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방광암은 증상이 없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이 있고, 증상이 있더라도 초기에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져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광암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혈뇨, 배뇨 증상, 통증 등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1.3. 방광암의 진단 검사
요세포 검사는 악성 요로상피세포가 소변검체 또는 방광세척 후 요검체에서 관찰될 수 있는 비침습적인 검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특이성이 높은 장점이 있으나, 분화도가 양호한 방광암에서 민감도가 떨어진다. 충분한 수분 섭취 후 아침 첫 소변을 채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영제나 방광 내 치료 등은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초음파검사는 신기능이 좋지 않거나 조영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서 상부 요로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최근 탐촉자의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상부요로와 방광의 병변 평가에 유용하게 사용되며, 혈뇨의 원인을 진단하는데 요로조영술과 유사한 정확도를 보인다.
전산화단층촬영은 침윤성 방광암 환자에서 종양의 범위 평가와 주변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폐전이 여부는 흉부X선검사로도 충분히 평가할 수 있어, 비용 대비 효율적이다.
KUB(Kidney Ureter and Bladder) 검사는 골반강 내 요로계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환자를 누운 자세에서 배에서 등 방향으로 촬영한다.
방광경검사는 방광암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로, 요도와 전립선, 방광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쇄석위 자세에서 국소마취제를 사용하며, 요도와 전립선, 방광을 모두 검사한다. 방광경은 혈뇨가 있는 경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검사법이다.
2. 본론
2.1. 방광암의 종류
방광암은 크게 이행상피세포암종, 편평상피세포암종, 샘암종으로 구분된다. 이행상피세포암종은 소변과 직접 접촉하는 요로상피세포에서 유래하며, 방광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행상피세포암종은 방광뿐 아니라 상부 요로인 신우 및 요관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현미경적 소견에서는 유두 형태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유두의 형태는 가지를 내거나 유두가 융합하는 비정형성 양상을 보인다. 편평상피세포암종은 방광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