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미학 오디세이 개요
1.1. 에셔의 독특한 작품세계
에셔의 독특한 작품세계이다. 에셔는 네덜란드의 판화가이며, 수학과 논리학의 난제를 다룬 독특한 작품세계로 유명하다. '이상한 고리(뫼비우스의 띠)'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이다. 에셔의 작품 세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러 세계를 넘나든다. 둘째, 평면을 균등하게 분할한다. 셋째, 거울 반사와 왜곡을 보여준다. 넷째, 변형을 다룬다. 다섯째, 칼레이도치클루스와 나선형을 활용한다. 여섯째, 3차원 환영을 파괴한다. 일곱째, 불가능한 형태와 모순을 표현한다. 여덟째, 무한성에 접근한다. 아홉째, 이율배반을 다룬다. 열째, '이상한 고리(뫼비우스의 띠)'를 보여준다. 이처럼 에셔의 작품 세계는 독특하고 독창적이며, 수학과 논리, 시각적 착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1.2. 별밤에 대한 옛 사람들의 인식
별밤에 대한 옛 사람들의 인식이다. 아득한 옛날, 사람들은 우리와는 다른 태도로 자연과 세계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세상의 모든 것에 생명이 있다고 믿었고, 그 생명들과 언제든지 교감할 수 있었다. 하늘을 우러르며 별을 바라본 옛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자주 별을 관찰하였고, 그에 따라 별에 대한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옛사람들은 천구가 칠면조 요리 덮개 같은 것으로 덮여 있다고 생각했고, 하늘의 별은 천구에 뚫린 구멍을 통해 새어나오는 빛이라고 믿었다. 한편 피타고라스 학파는 별들이 현악기 속에 각자의 고유한 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는데, 이는 당시 사람들이 별의 신비를 특별하게 여겼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아득한 옛날, 사람들은 자연과 세계를 인간 중심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것들과 교감하고자 하는 태도를 보였던 것이다.
1.3. 피타고라스와 오르페우스 학파
피타고라스가 살던 당시 그리스에서는 막 철학적 사유가 싹트고 있었다. 당시 철학계에서는 어떤 근본적인 것을 찾는 게 유행이었다. 피타고라스는 '수'가 만물의 근원이라 생각했다. 피타고라스가 신봉하던 오르페우스는 인류 최초의 음악가였다. 그들은 음악에서도 수적 비례를 찾아냈다. 음악이야말로 수적 비례 관계가 순수하게 나타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 신비주의자들이 별의 신비를 그냥 지나쳤을리 없다. 그들은 별들이 현악기 속에 각자의 음을 갖고 있다고 믿었다. 이처럼 피타고라스 학파는 사실 학파라기보다 오르페우스교라는 신비주의 신앙을 가진 하나의 종교 집단이었다. 그들은 수와 음악, 그리고 별의 움직임에서 우주의 본질적인 법칙을 발견하고자 했다.
1.4. 원시 예술의 특징
원시 예술의 특징이다. 구석기 시대 원시인들은 아직 개념적 사유가 시지각을 지배할 정도까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이는 대로' 자연을 그릴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당시의 동굴 벽화는 매우 생생하고 사실적인 묘사 수준을 보여준다. 이는 역설적으로 원시인들의 '낮은' 지적 수준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신석기 시대로 접어들면 사정이 달라진다. 농경 활동은 인간의 사유 능력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는데, 이에 따라 사물을 '보이는 대로' 묘사하기보다는 '아는 대로' 개념화하여 그리게 되었다. 이처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원시 예술은 점차 추상화와 기하학화의 경향을 보이게 된다.
2. 원시 예술의 기능과 의미
2.1. 유희, 노동, 주술의 관계
원시인들에게 예술은 곧 주술이었으며, 그 안에는 당시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했던 실제적인 기능이 존재하고 있었다. 주술은 당시 사람들의 세계이자 도덕의 역할을 하였고, 동시에 그들의 미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느 단계에 이르면 주술의 역기능이 순기능을 압도하기 시작하였다.
유희, 노동, 주술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먼저 유희 기원설에 따르면 원시 예술은 '남아도는 에너지의 방출 통로'로 여겨졌다. 그러나 구석기인의 생활이 그렇게 편안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노동에서 예술이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회화는 원래 의사소통을 위한 신호에서 발전한 것이며, 구석기 벽화에는 사냥감이 되는 동물만 나타나지만 신석기 벽화에는 농경과 관련된 대상이 주를 이룬다. 이는 노동에서 예술이 비롯되었음을 시사한다.
한편 주술적 기능도 예술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동굴 벽화에는 창이나 도끼로 가격한 흔적이 남아있는데, 이는 그림 속의 동물을 죽여서 실제 동물을 포획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가상'을 통해 '현실'의 소망을 이루려 하였던 것이다. 이처럼 당시 예술은 곧 주술이었으며, 주술이 실제로 효험이 있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문자와 학문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 동굴 벽화가 원시인들의 유일한 지식 전달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신비로운 효과를 주술의 힘으로 설명하고 믿었다. 즉, 예술이 주술이자 주술이 예술이었던 것이다.
이런 주술적 특성들은 점차 소멸하면서 예술, 종교, 철학으로 분화되기 시작하였다. 주술이 역기능을 드러내자 인간은 신을 탄생시키거나 철학적 사유에 몰두하는 등 새로운 대안을 찾아나갔다. 예술은 현실과 가상이 분리되는 순간 독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2.2. 주술적 믿음과 실제 효과
당시 원시인들은 원시 예술이 곧 주술이었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러한 주술에는 당시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했던 실제적 기능이 있었다. 주술은 당시 사람들의 세계이자 도덕적 역할을 했으며, 동시에 그들의 미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도 했다.
원시인들은 자연 현상 가운데서도 특히 봄의 도래를 경탄스럽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긴 겨울 동안 몰아치는 눈보라를 보며, 그들은 자연의 생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불길한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이에 그들은 사계절의 순조로운 운행을 위해 자연현상을 주술로 재현하기 시작했다. 먼저 자연의 생장력을 상징하는 젊고 건강한 사람을 신으로 뽑았다. 그러나 신이 점점 늙고 병들어감에 따라 더 이상 중요한 결실을 보장할 수 없게 되었다. 때문에 당시 관습에 따라 신과 동침한 아내가 남편의 몸이 달라졌다고 보고하는 날에는 즉시 그의 목을 베고, 새로운 젊고 건강한 사람을 신으로 선출했다. 흉작이나 재앙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주술적 믿음은 현실과 비현실, 가상과 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들던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 그들은 주술에 의해 자신들의 소망을 실현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실제로 이러한 주술이 효험이 있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당시에는 문자도 없었고, 책도 없었으며, 동물학이라는 학문도 없었다. 그렇기에 원시인들에게 동굴 벽화는 그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지식을 담고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그들은 이러한 신비로운 효과를 연험한 주술의 힘으로 설명하고 믿었던 것이다.
2.3. 신의 탄생과 인간 희생
원시인들은 자연현상 가운데서 가장 경탄스럽게 바라보은 것이 바로 다시 찾아온 봄이었다. 하지만 기나긴 겨울 동안 몰아치는 눈보라를 바라보며, 그들은 불길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때문에 무언가를 해야 했다. 그들은 사계절의 순조로운 운행을 위해 자연현상을 주술로 재현했다. 먼저 자연의 생장력을 상징하는 사람을 뽑는다. 물론 젊고 건강해야 한다. 그는 사제이고 왕이고 수목의 정령이자, 무엇보다도 신이다. 이제 원시인들 특유의 은유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신이 젊고 건강한 동안, 대지는 겨울의 차가운 힘을 몰아내고 들판에 푸른 물결을 가져온다. 그러나 신이 늙고 병들면, 충요로운 결실을 보장할 수도 없다. 때문에 신과 동침한 아내가 남편의 몸이 전과 다르다고 보고하는 날엔, 즉시 그의 목을 베고, 젊고 튼튼한 사람을 새로이 신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따. 아무리 영예로운 자리라할지라도, 조만간 죽임을 당해야 한다면 누가 신이 되려 하겠는가. 때문에 이런 야만적인 관습은 점차 완화되기 시작한다. 만약 신이 젊은 도전자와 싸워 그를 물리친다면, 아직 그에게 신의 자격이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그 뒤 서서히 사제의 권력이 증대하자, 다른 사람들이 죽어간다. 자기 아들이 사실 자기랑 다를 바 없음을 사람들에게 증명하는 데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디오니소스 축제도 갈갈이 찢겨 죽은 디오니 소스를 추모하는 행사였다.
왜 그들은 이 비극적인 사건을 그토록 흥청대는 '축제'로 기념했을까? 거기엔 이유가 있다. 신이 살해되면 그 시체를 뜯어먹는 게 당시의 관습이었다. 그들은 신의 육신을 먹으면 신의 영험함이 자신에게 옮아 온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신 또는 그 대리자의 목을 벤 날엔 흥겨운 축제가 벌어졌다. '카니발'(글자 그대로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