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소개
통계학과 물리학, 그 둘의 화음
이 책은 통계물리학 전공 교수인 저자 김범준이 물리학의 다양한 주제를 우리나라의 실생활에 적용하여 소개하는 흥미로운 저작이다. 일반적으로 물리학이라고 하면 고전역학,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등의 주제가 연상되지만, 이 책은 특히 통계와 관련된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 전통적인 통계물리학의 주제였던 기체나 고체의 입자 연구에서 사회, 경제, 생명 현상 등으로 연구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히며,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즉, 물리학자의 시각에서 세상물정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장에서는 '지금 여기'를 말하는 사회물리학의 세계를 소개하고, 두 번째 장에서는 복잡한 세상을 꿰뚫어보는 통계물리학의 아름다움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장에서는 '물리학자는 세상물정을 모른다고?'라는 재미있는 제목 아래 물리학자의 시각으로 다양한 사회현상을 분석한다.
각 장에는 10개 내외의 소주제가 다루어지는데, 이 소주제들은 모두 흥미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수식이나 복잡한 이론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통계물리학의 관점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일반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에서 저자는 '지금 여기'를 말하는 사회물리학의 세계를 소개한다. 이 장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는 '뒷담화를 권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저자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