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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현병의 개요
1.1. 정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와해된 행동, 정서적 둔마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으로, 일부 환자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법에 뚜렷한 발전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
1.2. 진단 기준
조현병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조현병의 진단기준(DSM-5)에 따르면, 조현병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의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활성기 증상 중 망상, 환각, 혼란된 언어 등 2개 이상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둘째, 직업, 대인관계, 개인위생 등 주요 영역에서 기능수준이 병전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한 경우이어야 한다. 셋째, 질병의 징후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하며, 이 기간 중 최소 1개월 이상은 활성기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 넷째, 활성기 증상과 동반하여 주요우울장애나 조증 삽화가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장애가 물질 또는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또한 DSM-5에서는 조현병의 아형 구분이 삭제되었다. 대신 망상, 환각, 혼란된 언어 중 1개 이상이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음성증상의 경우 과거 "정서적 둔마, 무논리증, 무의지증"에서 "감정표현의 감소, 무의지증"으로 변경되었다.
2. 조현병의 원인
2.1.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은 조현병의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선행 연구에서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 사이에 조현병 발병 비율이 일반인구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조현병 환자의 형제 사이의 조현병 평생 유병률은 약 10% 정도이며, 한쪽 부모가 조현병인 경우 그 자녀의 발병률은 약 5~6%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일란성 쌍둥이 중 한쪽에게 조현병이 발병했을 때 나머지 쌍둥이에게서 발병할 확률은 이란성 쌍둥이에 비해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조현병을 가진 친모로부터 출생한 자녀를 건강한 가족이 입양한 경우와, 조현병이 없는 친모로부터 출생한 자녀를 건강한 가족이 입양한 경우를 비교한 연구에서, 조현병 친모로부터 출생한 자녀의 발병률이 일반인구에서보다 훨씬 높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유전적 요인이 조현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현병의 유전적 취약성에 대한 증거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여러 염색체의 유전자가 복잡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여 조현병에 대한 취약성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유전적 요인은 조현병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2. 생물학적 요인
조현병의 생물학적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전적 요인이다. 조현병의 유전적 취약성에 대한 증거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여러 염색체의 유전자가 복잡한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하여 조현병에 취약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은 일반인구 집단에 비해 조현병의 발병 위험이 높으며, 조현병 환자 형제의 조현병 평생 유병률은 약 10%, 한쪽 부모가 조현병인 경우 그 자녀의 발병률은 약 5~6%, 한쪽 쌍생아에게 조현병이 발병했을 때 나머지 쌍생아에게 발생할 확률은 일란성인 경우가 이란성에 비해 4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조현병을 가진 친모로부터 출생한 자녀를 건강한 가족이 입양한 경우와 조현병이 없는 친모로부터 출생한 자녀를 건강한 가족이 입양한 경우를 비교한 연구에서, 조현병 친모로부터 출생한 자녀의 발병률이 일반인구에서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다.
둘째, 신경화학적 요인이다. 최근 뇌 영상기법의 발달로 인해 조현병 환자의 뇌는 일반인의 뇌와 비교하여 구조와 신경화학적 활동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도파민 이론에 따르면 도파민의 활성 과다로 인해 조현병이 발생하게 되며, 도파민 과잉활동은 신경말단에서 도파민의 생성이나 유리 증가, 수용체의 민감성 증가, 도파민 수용체의 과잉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뇌의 주요 도파민 경로는 4가지이며, 이런 물질들이 생물학적으로 민감한 사람의 도파민 활성을 높이게 되어 조현병과 유사한 양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최근 연구에서는 도파민 활성의 증가가 급성 조현병의 발현과 관련되지만 만성 조현병의 증상과는 관련되지 않으며, 따라서 도파민 저해 약물이 조현병의 모든 증상을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