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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작의 개요
1.1. 발작의 정의
발작은 "뇌의 정상 전기 활동에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여 뇌세포에서 통제되지 않은 전기 신호가 생김으로써 환자의 행동, 운동, 생각, 느끼는 방식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발작은 전형적인 행동증후군으로 갑작스럽게 발병하며 외부자극에 의해 유발되기보다는 반응성 소실에 의한 결과이다. 즉, 뇌의 비정상적인 전기적 활동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의식, 운동, 감각, 자율신경기능 등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1.2. 발작의 원인
발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이 특정한 유형의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발작은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특발성 발작이다. 그 외에도 발작은 여러 가지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
먼저 유전적 요인으로는 유전적 성향이나 특정 유전자 변이가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유전적 증후군이나 감염, 뇌손상 등과 관련된 발작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편 후천적 요인으로는 뇌의 외상, 중추신경계 감염, 저혈압이나 뇌분비계 기능장애, 독극물 노출, 두개내 장애 또는 혈관 기형 등이 있다. 신생아의 경우 분만 손상, 저산소증, 감염, 뇌출혈, 선천적 뇌이상 등에 의해 발작이 일어나며, 영유아 이후 아동에서는 사고나 감염에 부수적으로 발작이 나타난다. 또한 식단에서의 수분 변화, 피로, 처방약물 미복용 등도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발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발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병력, 가족력,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1.3. 발작의 임상증상
발작의 임상증상은 발작의 유형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측두엽, 후두엽, 두정엽의 피질 등에 비정상적인 전기적 활동이 일어나는 부분발작은 피해를 입은 부분에 따라 그 증상이 달라진다. 반면, 전신발작은 전기적 활동이 대뇌피질에서 뇌간으로 확산됨에 따라 부수적으로 일어나며 아동이 의식을 잃을 뿐만 아니라 움직임을 조절할 수 없고 양측성이며 대칭적인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단순부분발작의 경우 발작과 관련된 전조와 같은 이상한 느낌이 없으며 보통 의식은 잃지 않는다. 말단 부위의 한 부분에 움직임이 있거나 머리나 눈이 말단 부위와 반대 방향으로 돌아간다. 무감각하거나 따끔하거나 아픈 느낌이 몸의 한 부위에서 시작되어서 다른 곳으로 퍼질 수 있으며, 아동은 시각적 환상을 보고 이미지나 불빛을 보았다고 이야기한다"이다.
복합부분발작의 경우 3세에서 청소년까지 발병될 수 있으며, 발작이 일어나기 전에 아동은 전조를 보일 수 있다. 또한, 아동은 불안, 두려움, 기시감(어떤 일이 전에도 일어난 것 같은 느낌)을 느끼거나, 복통을 호소하고, 입안에서 이상한 맛을 느끼며 이상한 냄새와 시각적·청각적 환각이 있을 수 있다. 발작이 시작되면 하고 있던 활동을 멈추고 어떤 곳을 응시하거나 이상한 자세를 취하는 등 무의미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아동은 자동증 혹은 입맛 다시기, 씹기, 빨기 같은 단어를 계속 반복하기, 목적 없이 방황하기, 옷 벗기 등과 같은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한다.
긴장성/간대성 발작의 경우 발병은 급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시작된다. 처음 시작 단계에는 근육의 강력한 수축이 일어나며, 호흡곤란을 일으키면서 창백해질 수 있다. 경부와 다리는 신장되고 팔은 돌아가거나 수축된다. 눈은 뒤집히거나 한쪽으로 치우치며 동공이 열리고 실금을 할 수도 있다. 발작 후나 경련 후에는 아동이 잘 수도 있지만 만약에 깨어 있다면 당황해하거나 공격적일 수 있다.
결신발작의 경우 4세경에 발병하여 청소년기가 되면 보통 없어지며, 특징은 하고 있던 활동을 중단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시적인 의식 불명이다. 어떤 곳을 주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입술을 떨거나 안검하수증을 보이면서 눈이 뒤집어지기도 한다.
간대성/근경련 발작은 머리, 사지, 몸통의 근육이 반복적으로 갑자기 경직하는 것을 일컫으며, 2세 아동에게서도 나타나지만 보통 학령기 아동이나 청소년에게서 나타난다. 이러한 발작은 아동이 졸리거나, 금방 잠이 들었거나, 혹은 깨어 있을 때에도 나타난다.
무긴장성 발작은 2~5세 사이에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근육의 긴장 상실로 인해 수 초간 고개를 숙이면서 나타난다"이다.
1.4. 발작의 진단
발작의 진단은 아동의 안전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발작의 진단에는 3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 아동이 확실히 발작이 있음을 확인하고, 둘째, 발작의 원인을 밝히며, 셋째, 발작의 유형을 밝혀내는 것이다.
이 과정은 먼저 보호자나 목격자로부터 발작의 임상 양상에 대한 자세한 병력을 청취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동의 기저 질환 유무, 약물 복용력, 입원력, 유독성 물질 노출력 등을 확인하고 이전에도 유사한 증상이 있었는지 조사한다. 또한 발작 당시 어떤 증상이 나타났는지, 그리고 전구증상이 있었는지 등을 자세히 파악한다.
다음으로 신경계 진찰을 통해 의식 수준, 반사 및 감각운동 반응 등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뇌 영상 검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