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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중보건학 개요
1.1. 건강의 정의와 중요성
건강은 개인, 가족, 지역사회의 행복, 국가적 번영에 필수적인 기본 조건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많은 사망자 발생과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부작용 등 우려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건강은 부자라도 위협받을 수 있는 문제로, 개인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건강 유지와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건강에 대한 개념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다. 과거에는 신체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생물의학적 건강개념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질병 양상이 변화하면서 신체와 정신의 불가분적 관계를 중시하는 심신개념의 건강, 사회적 안녕까지 포함하는 생활개념의 건강으로 발전해 왔다. 현대사회에서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이 완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 유전적 요인, 사회경제적 요인, 환경요인, 생활습관 및 건강행태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 정치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건강 결정요인들을 반영한 모형들이 개발되어 왔는데, 생물의학적 모형, 생태학적 모형, 사회·생태학적 모형, 전인적 모형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건강과 질병을 다각도로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인간의 평균수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우리나라의 경우 1960년 52.4세에서 2013년 81.9세로 늘어났다. 하지만 만성퇴행성질환이 늘어나면서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따라서 건강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건강은 개인과 사회, 국가의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며, 건강에 대한 개념과 결정요인, 수명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건강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1.2. 건강개념의 변천
건강개념은 크게 신체개념의 건강, 심신개념의 건강, 생활개념의 건강으로 변천해왔다.
16세기 이후부터 19세기 중엽까지는 건강을 신체개념인 생물의학적 건강개념으로 보았다. 이는 육체와 정신은 분리되어 있고, 육체를 기계의 부품으로 보고 인간의 지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정신은 신의 주관 아래 있으며 과학으로 볼 수 없다는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의 이원론을 기초로 한다. 신체적 질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를 건강이라 여겼다. 생물의학적 건강개념은 현대 의과학의 토대가 되었지만 치료 위주의 방식은 국민 전체 건강을 크게 증진시키지 못하는 등의 다양한 한계를 드러냈다.
19세기 중엽 이후 신체와 정신을 불가분의 관계로 생각하는 심신개념이 등장했다. 다인성 질병의 증가, 불편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0세기 중반 이후 세계보건기구 WHO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정신적 및 사회적 안녕이 완전한 상태이다."라고 건강을 정의했다. 몸과 마음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 및 관계도 포함하는 생활개념의 건강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의 베르나르는 건강을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내부환경의 항상성이 유지되는 것, 윌리에는 사회적 역할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상태 등으로 보았다. 이처럼 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의는 각 개인의 건강에 대한 생각도 다름을 알 수 있다.
1.3. 건강 결정요인과 모형
건강 결정요인과 모형은 유전적 요인, 사회경제적 요인, 환경요인, 생활습관 및 건강행태 요인, 사회문화적 요인, 정치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건강의 결정요인들은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개인과 인구집단의 건강 수준을 결정한다""
건강 모형에는 다음과 같은 유형들이 있다. 생물의학적 모형은 질병을 단일 원인에 의한 기계적 결함으로 보며, 치료에 초점을 둔다"" 생태학적 모형은 숙주, 병인,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건강과 질병이 결정된다고 보며, 이들 간의 균형이 깨지면 질병이 발생한다고 본다"" 사회·생태학적 모형은 개인의 심리적, 사회적, 행태적 요인을 중요시하며,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이 중요하다고 본다"" 전인적 모형은 건강과 질병이 연속선상에 있으며,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중요시한다"".
1.4. 인간 수명의 변화
인간의 평균수명은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0년 남녀 평균수명이 52.4세였지만, 2013년에는 81.94세로 늘어났다. 이는 건강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만성퇴행성질환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평균수명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