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극장국가북한"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북한 정치체제의 변화와 특징
1.1. 김일성 사후 '유훈정치'와 권력 승계
1.2. '선군정치'와 '총대철학'의 등장
1.3. 군사력 강화를 통한 국제적 위상 확보
2. '극장국가' 북한의 이데올로기와 정당성 확보
2.1. 예술과 문화를 통한 정치적 정당성의 생산
2.2. 아리랑 공연과 '유격대 국가' 이데올로기
2.3. 카리스마 권력의 지속과 '극장'의 역할
3. 북한의 '총대철학'과 정치-경제적 함의
3.1. '총대철학'의 형성 배경과 특징
3.2. '총대철학'이 북한 경제와 과학기술에 미치는 영향
3.3. '총대철학'과 북한의 대외 정책 및 동맹 관계
4. 북한 체제 변화에 대한 전망과 과제
4.1. '총대철학'의 변화와 정치체제 개혁 가능성
4.2. 북한 주민의 일상생활과 가치관 변화
4.3. 남북 관계 및 한반도 통일 과정에의 영향
4.4. 국제 사회의 대북 정책 조정 방향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북한 정치체제의 변화와 특징
1.1. 김일성 사후 '유훈정치'와 권력 승계
1994년 김일성 사후, 북한은 정치체제의 주목할 만한 변화를 겪었다. 국가와 국민 간의 관계를 '충효'의 개념으로 재정립하며, 효성의 윤리에 따른 정치적 충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김일성은 사후에도 '영구적 국가주석'으로 추대되어, 그의 카리스마와 영향력이 체제 내에서 지속되었다.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네」를 비롯한 많은 노래가 만들어졌고, 동일한 문구를 비문에 새긴 수많은 "영생탑"이 온 나라에 세워졌다. 이어 김정일이 당 총비서와 국방위원장직을 차례로 맡으며 권력 승계를 완료했다. 북한은 이 과정을 '유훈정치'라 명명하며, 김일성의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정책을 펼쳤다. 김일성 찬양 노래 제정, 금수산궁전 건립 등 우상화 작업도 지속되었다. 헌법 개정을 통해 김일성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동시에 새 지도자의 정통성도 확보하는 이중 전략을 구사했다. 새로운 헌법체제는 1990년대 북한의 공공예술에서도 드러났는데, 김일성을 추모하는 사업과 그의 영생을 찬양하는 여러 장르의 새로운 예술 작품이 만들어졌다. [1,2]
1.2. '선군정치'와 '총대철학'의 등장
1990년대 후반부터 북한은 '선군정치'라는 새로운 통치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군대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책으로, 김정일 시대에 더욱 강화되었다. '선군정치'는 단순한 군사 교리가 아니라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통치 이념이다.
북한의 선군정치가 떠오른 배경은 미국의 패권에 맞서는 구소련의 자리를 냉전 이후의 세계질서에 북한이 떠맡았다는 것이다. 북한이 소련을 대체하여 국제사회주의 혁명의 지도자가 된 것은 북한의 의도적인 선택이라기보다 사회주의로 자랑스럽게 남은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북한은 주장한다.
'총대철학'은 '선군정치'의 이념적 기반으로, 북한의 정치체제와 사회주의 혁명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개념이다. 이 철학은 혁명과 국가 건설의 핵심 수단으로 군대를 강조하며, '총의 힘'과 '사랑의 힘'이라는 두 가지 패러다임을 통해 강압과 동의의 균형을 추구한다. 북한은 '총대철학'을 통해 김일성에서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권력 세습을 정당화했다. 이는 개인의 카리스마를 집안의 유산으로 전환하여 정치체제의 중심인 카리스마 권력을 영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총대철학'은 북한의 대내외 정책에 깊이 영향을 미치며, 군사력을 통한 국제적 위상 확보와 내부 통제 강화에 활용된다. 이 철학은 역사적으로 마오쩌둥의 혁명 이론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칼 슈미트와 클라우제비츠의 전쟁 이론과도 연관된다. 결국 북한의 정치적 기원, 그리고 북한이 중국이나 러시아가 택한 길에서 갈라져 나온 것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
1.3. 군사력 강화를 통한 국제적 위상 확보
북한은 선군정치를 통해 군대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정책을 추진하였다. 이는 단순한 군사 교리가 아닌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통치 이념이다. 북한은 소련의 몰락 이후 자신들이 국제사회주의 혁명의 지도자 역할을 떠맡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군사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총대철학'은 '선군정치'의 이념적 기반으로, 혁명과 국가 건설의 핵심 수단으로 군대를 강조한다. '총의 힘'과 '사랑의 힘'이라는 두 개의 패러다임을 통해 강압과 동의의 균형을 추구하며, 이를 통해 김일성에서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권력 세습을 정당화하고자 하였다.
'총대철학'은 북한의 대내외 정책에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군사력을 통한 국제적 위상 확보와 내부 통제 강화에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북한의 과학기술 발전과 인적 자원 배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 철학은 북한의 대외 협상 전략과 동맹 관계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의 군사 정책과 비교했을 때, 북한의 '총대철학'은 군사력에 대한 극단적 강조와 이를 통한 국가 운영 등 독특한 특성을 보인다. 이는 북한 체제의 생존과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국가 발전과 주민 복지 등의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참고 자료
권헌익, 정병호, 『극장국가 북한』, 창비, 2013, 103p.
유훈정치: 김일성의 유훈(유언)을 정치적 지침으로 삼아 국정을 운영하는 북한의 통치 방식을 일컫는 말.
권헌익, 정병호, 『극장국가 북한』, 창비, 2013, 105p.
선군정치: 군대를 중심으로 혁명과 건설을 추진하는 북한의 통치 이념. 군사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군대를 혁명의 주력군으로 여기는 정책.
총대철학: 군사력을 혁명과 국가 건설의 핵심 수단으로 보는 북한의 정치 철학. ‘총’으로 상징되는 군사력이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사상.
권헌익, 정병호, 『극장국가 북한』, 창비, 2013, 126p.
권헌익, 정병호, 『극장국가 북한』, 창비, 2013, 128p.
권헌익, 정병호, 『극장국가 북한』, 창비, 2013, 12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