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일산화탄소 중독은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가스에 중독된 상태이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단지 하나의 장기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전신에 작용이 일어나므로, 이에 대한 병태생리, 증상, 치료와 간호 방법을 알아보고 실제 사례를 분석하여 의료인으로서 적절하고 정확한 간호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한국의 자살 추이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산화탄소 자살의 특성을 분석하는 것은 자살 예방 및 사회 정책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간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1.2. 일산화탄소 중독의 정의
일산화탄소 중독은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 비자극성 가스인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이다. 연탄 사용이 줄고 도시가스 또는 난방유 등을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불완전 연소를 줄이고 누출 가스를 차단하는 보일러 제작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환자 수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재현장에서 구출된 사람이나, 히터를 켜 둔 채 환기가 되지 않는 자동차에서 잠을 자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흡입된 일산화탄소가 산소 대신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가 각 조직으로 제대로 운반될 수 없기 때문에 저산소증이 생긴다.
2. 본론
2.1. 일산화탄소 중독의 병태생리
2.1.1. 원인
일산화탄소 중독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일산화탄소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Hb)에 산소보다 250배 쉽게 결합한다. 따라서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제대로 실어 나르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체내에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생체 세포에서 젖산을 생성하게 되어 혈액이 산성으로 변하고, 이는 호흡중추 등을 자극해 호흡의 깊이, 호흡수, 심장박동 수 증가시켜 산소 부족을 보상하고자 한다. 보상 작용은 공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호흡하여 산소부족량을 보충하고, 산소함유량이 저하된 혈액을 많이 순환시키며, 뇌의 혈관을 확장해 많은 혈액이 흐르도록 조정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작용은 산소농도가 16% 정도일 때까지만 효과가 있고, 이보다 낮은 농도에서는 생체적 보상이 불가능하여, 산소결핍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가정의 화제, 자동차 엔진, 벽난로, 화로, 가스히터, 석유 히터, 스토브 등 태우는 것과 관련되는 어떤 것이든 일산화탄소를 생성할 수 있다.
2.1.2. 증상과 징후
경증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피로감, 집중력 저하, 형편없는 협응이다. 중등도 혼돈, 무의식 또는 무반응, 발작, 흉부 통증, 숨쉴 수 없다고 느낌, 쓰러질 것 같거나 쇠약이다. 중증 사망을 초래한다. 공기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질수록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2.2. 진단적 검사
동맥혈가스분석(ABGA)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진단하기 위한 중요한 검사이다. 동맥혈가스분석을 통해 혈청 중탄산염, 혈청 젖산,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등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심전도검사(EKG)를 시행하면 심근허혈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맥혈검사를 통해 골격근 손상 정도(근육효소; CK, myoglobin)를 파악할 수 있다.
흉부방사선촬영으로 폐부종 등의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뇌CT 또는 MRI 검사를 시행하면 의식을 잃을 정도의 심한 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