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목회자란 무엇인가
1.1. 성서신학과 역사신학
1.1.1. 예언자, 제사장, 왕 - 목회직에 관한 간략한 성서신학
목회직에 관한 성서신학은 예언자, 제사장, 왕의 개념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제사장의 계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안에서 종결되고 성취되었다. 그러나 옛 언약에서 제사장과 예언자, 왕이 담당했던 사역의 핵심요소는 새 언약에서 목회직으로 이전되었다. 즉, 목회자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언약 담당자로서의 직무를 맡고 있다.
제사장은 율법을 가르치고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목회 사역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초점을 맞춘다. 목회자는 양떼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 놓음으로써 양떼를 보호한다. 목회자는 교회를 위한 성별된 삶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옛 언약의 제사장과 비슷하다.
예언자는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매개하는 사람이자 세상을 해석하는 사람이며, 하나님 중심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경험하는 변화하는 시대의 문제에 대해 말한다. 예언자는 지상의 권력을 행사하는 지위를 가짐으로써가 아니라 백성의 고통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그들을 섬긴다.
왕은 지혜를 전해야 하며, 목회자 역시 지혜로운 신학자였을 뿐 아니라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이 거룩한 구별로 나타나게 된 사람들이었다. 목회자는 예언자로서 진리를 전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 모든 목회자들은 죄와 사탄이라는 원수의 위협 속에서 맡은 일을 해야 하지만, 그리스도의 능력 안에서 섬기고 이 진리로부터 위대한 소망을 얻는 특권을 누린다.
구약의 예언자, 제사장, 왕의 역할은 새 언약에서 목회직으로 이전되었다. 목회자는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언약 담당자로서의 직무를 맡고 있다. 제사장의 사역은 율법을 가르치고 수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지만, 목회 사역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초점을 맞춘다. 예언자는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매개하고 세상을 해석하며, 목회자 역시 진리를 전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 왕의 역할인 지혜를 전달하는 것도 목회자의 임무이다. 이처럼 구약의 세 직분은 모두 목회직에 연결되어 있다.
1.1.2. 학자와 성인 - 목회직의 간략한 역사
북아프리카의 목회자 히포의 아우구스트누스는 교회사의 첫 50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주교 중 한 사람이었다. 그의 목회의 일차적 대상은 복음이 필요한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는 한가롭게 신학적 몽상을 즐길 시간이 없다고 하였다. 그는 목회하기 위해 공부해야 했으며 그가 보기에 목회란 곧 교육이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비밀을 맡은 사람들이 하는 일은 직업이라기보다는 직분이다. 직분이라는 말은 목회직을 귀하게 여기고 그 직분을 거룩하고도 중요하게 여기는 관점과 연결되어 있다. 직분은 사람이 택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 부름 받고 교회에 의해 임명 받는 것이다. 목회자의 일은 정말로 심각한 일이면서도 생명을 주는 일이다. 율법과 복음을 잘못 이해한다면 우리는 '참된 신학'으로부터 멀어져 그리스도를 모호하게 만드는 셈이다. 그분의 의로운 사역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그리스도를 알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목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모든 능력을 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