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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cute Lymphocytic Leukemia, ALL)은 전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특히 소아에게서 호발하는 암이다. 전체 소아암의 25%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는 매년 약 250명의 아동이 이 질병에 걸리고 있다. 이처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심각한 소아 질환 중 하나이므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적절한 간호 제공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발병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과정, 간호 중재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2. 문헌고찰
2.1. 정상 조혈과정
골수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생산하는 조혈기관이다. 골수에서 분화되지 않은 미성숙세포인 줄기세포를 만들어 다양한 성장인자를 이용하여 혈액세포(혈구)를 형성한다. 백혈구는 세균이나 이물질의 침입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골수세포와 림프구세포로 나뉜다. 골수 세포는 호중구, 호염기구, 호산구, 단핵구로 나뉘며, 전체 백혈구의 50~60 %를 차지하고 림프구 세포는 35~45 %를 차지한다. 림프계는 1차적으로 이물질의 침입을 막고, 몸 전체에 거미줄처럼 퍼져 순환하는 면역조직으로 우리 몸의 필터와 배수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림프의 통로인 림프관의 도중에는 림프 조직으로 이루어진 림프절이 있어 림프구가 형성되며, T-림프구, B-림프구, 자연살해세포가 있다. T-림프구는 림프구의 60~70%를 차지하며, 정상 신체조직과 이물질을 구별하는 능력을 개발하여 세포성 면역에 관여한다. B-림프구는 림프구의 10~20%를 차지하며, 항원반응이 일어나는 경우 항체를 생산하여 체액성 면역에 관여한다. 자연살해세포는 주로 종양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2.2. 질병의 정의
백혈병은 골수와 혈액에 암세포가 자라는 것으로 정상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화하여 성숙하지 못하고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죽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병이다. 백혈병은 암세포가 정상세포와 얼마만큼 닮았느냐(급성과 만성)와 어떤 세포에 발생했느냐(골수성과 림프구성)에 따라서 4가지 종류로 나뉜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정상세포로 성숙하지 못한 미성숙한 세포가 골수와 림프구에 과다 증식하여 혈액세포의 이상으로 골수와 림프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급성으로 발생할 때를 말한다. 이는 백혈병을 유발하는 세포가 어떤 종류인지 확인하는 WHO의 면역학적 표지자에 따른 분류와 암세포의 모양에 따른 FAB 분류로 다양한 type으로 구분한다.
2.3. 질병의 원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환경적, 사회경제적, 감염,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가솔린, 디젤 매연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 EBV, HIV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다운 증후군,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이 질병이 발병할 수 있다. 어떤 유형의 백혈병이든 무제한적으로 증가하게 된 세포는 정상세포에서 대사에 필요한 필수영양성분을 빼앗고 골수에서는 혈액 구성성분을 생산하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생산속도를 저하시킨다.
2.4. 질병의 증상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의 증상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초기에 비특이적인 증상인 오심, 무기력, 보챔 등으로 나타나며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이나 발진이 발생하여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적혈구 감소로 인한 빈혈, 호중구 감소증으로 인한 감염, 혈소판 생성 저하로 인한 출혈이 있다. 쉽게 피로하고, 일상 활동 중에 호흡이 곤란하며, 창백한 피부가 관찰된다. 또한 이유 없이 쉽게 멍이 들고, 열이 자주 난다. 병이 진행되면서 백혈병 세포의 침윤으로 잇몸 비대증, 간종대, 비장종대, 림프절종대 등이 나타난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다리, 팔, 허리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