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의 정의와 특징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이로 인해 점차 기류가 제한이 진행되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또한 완전히 가역적이지 않은 기도 폐쇄를 특징으로 하며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기도의 폐쇄는 분비물 축척이나 기도 점막의 부종, 기관지 경련, 폐조직의 파괴를 초래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이 포함된다. 만성 기관지염은 1년에 적어도 3개월 이상, 2년 이상 연속하여 만성적인 객담을 동반한 기침을 유발하고 기관지와 세기관지의 염증이 발생하여 만성 염증으로 기관지벽이 정상보다 2배 정도 두꺼워져 공기의 흐름과 가스교환을 방해한다. 폐기종은 허파꽈리 벽이 파괴되고 허파의 탄력성이 상실되어 종말세기관지 말단 허파꽈리가 영구적으로 확장되는 것으로, 폐 탄력성의 손상으로 인해 허파가 과잉팽창 된다.
1.2. COPD의 유병률과 사회·경제적 영향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세계적으로 높은 유병률과 사망률을 보이는 질병이다. 2020년 기준으로 COPD로 인한 사망자 수가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COPD 사망률이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해 노인 COPD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COPD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COPD는 환자의 신체기능 저하와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하며, 결국 사망에 까지 이르게 하는 질병이다. 특히 COPD로 인한 입원과 재입원, 응급실 방문 등이 많아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COPD 환자의 사회활동 제한과 생산성 저하로 인해 개인과 가정, 나아가 사회 전체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COPD는 흡연, 직업적 유해물질 노출, 실내외 대기오염 등 다양한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특히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 이는 열악한 환경과 의료접근성 저하 등의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COPD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
결국 COPD는 개인의 삶의 질과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의료비 부담과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COPD의 효과적인 관리와 예방을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COPD 환자와 가족, 나아가 사회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1.3. COPD 환자 간호의 필요성
COPD는 사망률 세계 3위, 국내 7위의 질병으로 향후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노인 환자의 증가로 점점 더 많은 COPD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COPD는 신체기능 부전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많은 사회경제적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도시의 빈곤층에게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COPD 환자에 대한 간호가 필요한데, COPD 환자의 증상 관리와 합병증 예방,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간호 중재가 요구된다. COPD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질병 조절과 합병증 예방이 중요하므로 COPD 환자에게 적절한 간호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COPD 환자의 치료 순응도 향상을 위한 간호사의 역할이 중요하며, 환자 교육과 상담을 통해 환자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호흡곤란, 피로, 영양 불량 등 COPD 환자의 다양한 증상 관리와 가족 지지체계 강화를 위한 간호중재가 필요하다.
2. 문헌고찰
2.1. COPD의 병태생리
점액의 다량 분비와 기도 내 만성감염(기관지염)이 발생한다. 감염, 자극, 과민성으로 인해 국소적 충혈이 생기고 점액선의 비대로 기관지의 점액 생산 요소(점액선과 배상세포)의 숫자와 크기가 증가한다. 이로 인한 염증과 부종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공기의 흐름이 폐색된다.
또한 종말 세기관지 원위부의 공기층 증가와 폐포벽의 상실, 폐의 탄력성 반동 소실이 발생한다. 이러한 상태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즉, 점액 과다 분비, 기도 좁아짐, 폐포 파괴 및 탄력성 소실 등의 병태생리학적 변화로 인해 COPD의 주요 증상인 만성 기침, 객담 배출, 호흡곤란 등이 발생하게 된다.
2.2. COPD의 증상과 진단
COPD는 대부분 40대 이후에 발병하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주된 증상은 만성적인 기침이며,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다 점점 지속적으로 변한다. 기침, 객담, 운동성 호흡곤란, 술통 같은 흉곽 등이 나타나며, 이때의 가래는 끈끈하고 양이 적으며 아침에 기침과 함께 배출된다. 타진에서는 고창음, 청진에서는 폐포 호흡음의 감소가 나타난다.
COPD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장기간에 걸쳐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폐렴 등 호흡기에 감염이 발생하면 평소 안정상태에서는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어 호흡곤란을 더욱 심하게 호소하게 된다. 운동 후에 오는 피로감, 그리고 평상시 호흡운동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호흡보조근육이 동원될 정도로 호흡이 힘들어지는 노력성 호흡, 호흡의 깊이가 얕아지며 호흡수도 빨라지는데 이때 호기는 더욱 길어지면서 강해진다.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할 경우에는 며칠씩 잠을 이루지 못해서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게 되고 더욱 심해지면 의식이 혼미해져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기도가 폐쇄되면 청진 상 천명음이 들리며 심한 경우에는 호흡음이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조기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여 천천히 진행하며, 그 외 저부 부종, 식욕부진, 체중감소, 전신쇠약, 비정상 혈액가스치가 나타난다.
COPD의 진단을 위해서는 폐 기능 검사, 흉부 X선 검사, 흉부전산화 단층촬영(CT), 고해상도 전산화 단층촬영(HRCT), ABGA 검사 등이 시행된다. 폐 기능 검사에서는 노력성 폐활량(FVC), 1초간 강제 호기량(FEV1), FEV1/FVC 비율 등의 지표를 확인하며,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는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FEV1이 정상 추정치의 80% 미만이고 FEV1/FVC가 70% 미만이면 완전히 가역적이지 않는 기류 제한의 존재가 확인된다. 흉부 X선 검사와 CT 검사에서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가능하며, HRCT를 통해 폐기종을 진단할 수 있다. ABGA 검사에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의 경우 저산소혈증과 고탄산혈증이 나타나 치료 방침을 결정하거나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2.3. COPD의 치료 방법
COPD의 치료는 주로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구성된다. 약물 치료에는 증상 관리와 급성 악화 예방을 위한 흡입 기관지확장제와 스테로이드 제제가 사용된다. 비약물 치료로는 산소 요법, 운동 요법, 영양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