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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강의 개념과 건강증진
1.1. 건강의 정의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은 상태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 안녕이 완전히 보장된 상태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의 개념을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과 영적 건강이 완전한 상태'라고 보다 확장적으로 정의한다. 즉 건강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영적 건강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과거에는 건강의 개념이 주로 신체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현대에는 건강의 범위가 신체에서 심신으로, 그리고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어 왔다. 건강의 정의는 정적인 개념에서 동적인 개념으로, 신체적 개념에서 생활 개념으로, 수동적 개념에서 능동적 개념으로, 병리학적 개념에서 생태학적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건강 개념의 변화는 웰니스와 웰빙 등의 개념을 통해 잘 드러난다.
1.2. 건강결정요인 모델
개인의 건강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보건의료서비스, 생활습관이라는 네 가지 주요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유전적 요인은 개인의 선천적 특성을 의미하며, 환경적 요인에는 물리적 환경과 사회경제적 환경이 포함된다. 보건의료서비스는 의료이용 및 접근성과 관련되며, 생활습관은 개인의 건강행태를 의미한다. 이들 네 가지 요인이 상호작용하며 개인의 건강수준을 결정한다. 또한 이 모델은 개인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개인적 노력뿐만 아니라 제도적, 정책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보건정책 수립 시 이러한 다양한 건강결정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1.3. 질병발생과 예방
질병은 병인, 숙주, 환경의 역동적인 관계에 좌우된다. 숙주, 병인, 환경이 평형을 이루면 건강이 유지되지만 균형이 깨지면 질병이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환경적 요소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질병은 크게 1차, 2차, 3차 예방으로 분류할 수 있다. 1차 예방은 비병원성기와 초기병원성기에 신체의 기능장애나 질병보다는 생체의 조절기능이 변해가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기능이 완전히 파탄되기 이전에 예방조치를 취하여 건강상태를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다. 2차 예방은 질병 초기, 증상 발현 전기 또는 임상 진행기에 적용하여 질병의 진행을 저지하고 합병증과 후유증을 방지하는 것이다. 3차 예방은 질병회복기에 의학적 재활, 직업적 재활, 사회적 재활을 통해 기능장애를 경감시키고 남아있는 기능을 활용하여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질병발생과정은 크게 5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비병원성기로, 질병과정에서 병인-숙주-환경의 상호작용이 발생하지만 예비적 조치를 통해 1차 예방이 가능하다. 두 번째 단계는 초기병원성기로, 병인에 의해 자극이 형성되는 시기이며 역시 1차 예방이 가능하다. 세 번째 단계는 불현성감염기로, 숙주의 반응이 나타나며 2차 예방인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네 번째 단계는 발현성질환기로, 질병이 발현되며 악화 및 불구 방지를 위한 2차 예방이 필요하다. 마지막 다섯 번째 단계는 회복기로, 3차 예방인 재활이 중요하다.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병인, 숙주, 환경 요인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병인 요인에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리케차, 원생동물, 후생동물 등이 있으며, 병원성, 병독성, 전염력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숙주 요인에는 유전적 요인, 과거 환경폭로, 성격, 사회계층, 연령, 성별, 인종 등이 포함된다. 환경 요인은 생물학적, 사회·경제적, 물리·화학적 환경을 모두 포함한다.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병원체가 숙주로 침입하는 과정인 감염회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병원체는 병원소에서 탈출하여 전파되고 새로운 숙주에 침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느 한 요소라도 결여되면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이 6개 요소 중 하나라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환자와 보균자 관리, 매개체 구제, 예방접종, 개인위생 관리, 생활환경 개선 등이 있다. 특히 감염병의 경우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1.4. 공중보건과 보건교육
공중보건은 조직적인 지역사회의 노력을 통해 환경위생 관리, 감염병 관리, 개인위생 보건 교육,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적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 및 간호서비스의 체계화, 모든 사람이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적합한 생활수준을 보장받도록 사회제도를 발전시킴으로써 질병 예방하고, 생명 연장하며, 신체적·정신적 효율을 높이는 과학과 기술이다.
보건교육은 개인이나 집단으로 하여금 건강에 유익한 행위를 자발적으로 실천하도록 하는 교육이다. 보건교육의 목적은 개인들이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증진시킬 수 있는 자기관리 능력을 함양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질병 과정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건강행위를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보건교육의 기본목적은 지역사회 구성원의 건강이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열쇠임을 인식시키고, 개인이나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자신의 건강관리능력을 갖도록 하며,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의 건강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보건교육자들의 역할은 개인과 집단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고, 지역사회 구성원의 건강이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자산임을 인식시키며, 지역사회 스스로 건강문제를 인식하고 행동하여 해결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보건교육사는 국가자격증 제도를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한다. 보건교육사의 역할은 보건정보 수집 및 분석, 보건교육 서비스 연계 및 조정, 노인요양 및 수발 서비스에서의 건강교육 및 상담, 언론매체 보건정보 관리, 건강관련 기업에서의 건강정보 및 홍보 등이다.
1.5. 건강증진의 개념과 전략
건강증진의 개념과 전략이다. 건강증진은 개인과 지역사회가 건강결정요인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증가시켜 건강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현재의 건강 불평등을 줄이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동등한 기회와 자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건전한 보건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한 정책 수립과 그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환경 조성이 요구되며 이를 뒷받침하는 지역사회 조직 활동이 요구되고 개인 및 가족과 사회의 건강을 계속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과 기술에 대한 교육이 뒤따라야 하며 나아가 전체 보건의료제도의 새로운 방향을 정립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을 주도하고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보건운동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정부 정책을 통해서 건강보장을 위한 국가자원이 공평히 배분되어야 하고 국민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쾌적한 생활과 작업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며 정책 수립에 있어 평화, 기본인권, 사회정의, 자연생태 보전, 지속적 발전이 보장되어야 하며 보건은 정치형태의 차이에 관계없이 모두의 책임이고, 국민보건의 향상을 위하여 서로 간의 협력이 요구된다. 또한 보건정책 수립에 있어 의료기술의 발달과정에서 국민의료 형평성을 저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오히려 형평성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의식의 고취를 위하여 모든 지역사회를 통한 범국민적 계몽교육이 필요하고 개인과 지역사회는 그들의 건강을 지키며,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할 수 있도록 교육되고 활성화되어야 하며 건강과 환경개선을 위한 사회적 운동이 일어나야 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하여 모든 관련 기관의 협력체제가 이루어져야 하며 보건지원 환경구축을 위한 범사회적 운동을 전개함에 있어 혹시라도 야기될 수 있는 기관 간, 단체 간 혹은 계층 간의 상반된 이해로 인한 협력관계의 훼손을 예방할 수 있는 조정기능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은 건강증진에 대한 영향의 검토와 평가, 건강증진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혁신과 전략, 전 세계 건강증진을 이루는 동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