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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혈액검사의 종류와 의의
1.1. 전혈구 검사(CBC)
전혈구 검사(CBC)는 혈액질환의 진단이나 경과 관찰, 혈구 수의 증감 및 형태적 이상을 감별하여 감염상태, 혈액응고 능력, 빈혈 유무 및 원인, 비뇨기계통 및 순환기계통의 이상 등을 알아보기 위해 수행된다.
백혈구(WBC)는 혈액 1uL당 4,000~10,000개의 정상범위를 가지며, 급성감염, 홍역, 외상, 악성종양, 백일해 등의 급성상황에서 증가하고 바이러스성 감염이나 급성백혈병 등의 골수기능저하 시 감소한다.
적혈구(RBC)는 남성 520만±30, 여성 470±30/㎣의 정상범위를 가지며, 적혈구 증다증과 절대적혈구증다증으로 증가하고 빈혈, 출혈, 혈구 파괴로 인해 감소한다.
헤모글로빈(Hb)은 남성 13.5~18.0g/dL, 여성 12.0~16.0g/dL의 정상범위를 보이며, 탈수로 인한 혈액농도 증가와 갑상선기능항진증, 빈혈, 임신, 간경화, 출혈, 혈액희석, 영양결핍, 림프종 등에서 증감을 보인다.
헤마토크릿(Hct)은 남성 41~51%, 여성 36~45%의 정상범위를 가지며, 탈수로 인한 혈액농도 증가와 빈혈, 출혈, 수액으로 인한 혈액희석, 간경변, 식이부족에서 증감을 보인다.
평균 적혈구 용적(MCV)은 80~96u3의 정상범위를 보이며, 악성빈혈, 대구성빈혈, 엽산/비타민 B12 부족에서 증가하고 소구성 빈혈, 철 결핍성 빈혈에서 감소한다.
평균 적혈구 색소량(MCH)은 27~33pg/cell의 정상범위를 가지며, 대구성빈혈에서 증가하고 소구성빈혈에서 감소한다.
평균 혈구 혈색소 농도(MCHC)는 32~36g/dL의 정상범위를 보이며, 골수활동 증가(감염, 혈액 손실)와 철 결핍성 빈혈에서 증가하고 골수활동 감소 시 감소한다.
적혈구 분포 폭(RDW)은 11.6~14.6%의 정상범위를 가지며, 빈혈 진단에 활용되고 한랭응집질환, 수혈 직후에 증가한다.
혈소판 용적 분율(Pct)은 0.130~0.400%의 정상범위를 보이며,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등의 출혈질환 감별에 활용된다.
평균 혈소판 용적(MPV)은 7.4~10.4fL의 정상범위를 가지며, 골수이상,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혈소판 이상, 비장 이상 등에서 변화를 보인다.
혈소판 분포 폭(PDW)은 14.5~17.5%의 정상범위를 보이며, 재생불량성 빈혈, 만성골수성 백혈병,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거대적아구성 빈혈 등에서 증가한다.
적혈구 침강 속도(ESR)는 남성 1~10mm/h, 여성 0~20mm/h의 정상범위를 가지며, 급·만성 감염증과 종양 등의 조직 파괴 시 증가하고 적혈구가 증가된 상태에서는 감소한다.
혈소판(PLT)은 15만~40만/㎟의 정상범위를 보이며, 골수 증식질환, 감염, 급성출혈, 비장절제술 이후, 암, 외상, 만성백혈병, 진성다혈구혈증, 류마티스관절염, 심장병 등에서 증가하고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골수섬유증, 선천성 혈소판 이상, 바이러스 감염, 폐렴, 알러지, 급성백혈병 등에서 감소한다.
1.2. 혈액 화학 검사
혈액 화학 검사는 혈액 내 다양한 화학 성분을 측정하여 질병 진단 및 치료 과정을 모니터링하는데 활용된다. 주요 검사 항목으로는 전해질, 대사 물질, 혈청 단백질, 효소 등이 있다.
전해질 검사에는 나트륨(Na), 칼륨(K), 클로라이드(Cl) 등이 포함된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며, 과다 섭취나 배출 이상으로 인한 고나트륨혈증이나 저나트륨혈증이 관찰될 수 있다. 칼륨은 세포 막전위를 유지하여 신경과 근육 기능에 관여하며, 고칼륨혈증은 신부전이나 부신기능부전 등에서, 저칼륨혈증은 이뇨제 사용이나 위장관 손실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클로라이드는 산-염기 balance를 조절하는데 관여하며, 탈수나 호흡성 알칼리증 등에서 농도 변화가 관찰된다.
대사 물질로는 혈당, 요소질소(BUN), 크레아티닌 등이 포함된다. 공복 혈당은 당뇨병 진단 및 혈당 조절 상태를 반영하며, BUN과 크레아티닌은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데 사용된다. BUN은 단백질 대사산물로 신장에서 배출되며, 신부전이나 탈수 시 증가할 수 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 대사산물로 사구체 여과율을 반영하여 신장 기능 저하를 확인할 수 있다.
혈청 단백질 검사에는 총단백질(TP), 알부민 등이 있다. 총단백질은 영양 상태와 간 합성 기능을 평가하며, 알부민은 주로 간에서 합성되어 삼투압 유지, 운반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한다. 총단백질이나 알부민 감소는 간경변, 신증후군, 영양 결핍 등의 지표가 된다.
효소 검사로는 간 효소(AST, ALT),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등이 있다. AST와 ALT는 간세포 손상 시 혈중으로 유출되어 급성 간질환 진단에 활용되며, ALP는 간 및 담도계, 뼈 질환 진단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CRP, 지질 검사 등이 감염이나 심혈관계 질환 평가에 활용되고 있다.
혈액 화학 검사는 다양한 질병의 진단, 치료 및 경과 관찰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검사 결과 해석 시에는 환자의 임상 증상과 다른 검사 소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1,2]
1.3. 요 검사
요 검사는 소변을 분석하여 신장과 요로계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이다. 소변 검사를 통해 각종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치료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요 검사의 대표적인 항목에는 색깔, 혼탁도, 비중, pH, 단백질, 포도당, 케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