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소명
1.1. 내적소명
어린 시절부터 나의 장래 희망은 언제나 '목사'였다. 부모님께서도 이러한 나의 희망을 기쁘게 지켜보셨지만, 다른 길도 있음을 알려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신학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경험이 없이 하나님을 당연하게 믿고, 하나님을 당연하게 예배하던 나였기에, 이것이 옳은 것인지, 다른 이들처럼 불타는 뜨거운 마음과 열정이 없이도 괜찮은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과 불안 속에서 신학교에 입학한 지 채 몇 개월이 되지 않아 그것을 해결하고도 남는 뜨거운 마음과 가슴이 불타는 듯한 내적인 경험도 할 수 있었고, 이것이 단순한 신비적인 체험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연구와 사랑으로 방향을 돌릴 수 있게 이끌어가셨다. 특히 신학대학교 음악선교단 활동을 3년간 하며 그곳에서 수많은 청소년 아이들을 만나게 되고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아이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어떻게 하나님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오게 되는지를 수없이 보게 되면서 청소년 사역에 대한 목적과 방향을 더욱 잡게 되었다. 이와 같은 다양한 경험과 주신 말씀으로 인해 사역을 준비하고, 또 사역을 하며 여러 가지 방향성들이 점점 잡혀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 당장은 너무나도 부족할지라도, 그 나아갈 길을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또 가꿔가신다는 인도하심을 느끼고, 또 이후에도 이끌어 가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1.2. 외적소명
목사에 대해서 가스펠사전의 성경문화사전을 참고하면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목사(牧師, pastor, minister, reverend)는 교회를 다스리고 말씀을 선포하는 지도자이다. '목사'라는 호칭은 신약성경 에베소서 4장 11절에 1회 언급되었다. 헬라어로 '포이멘'(ποιμ?ν)인데, 이는 히브리어 '로에'(?????)를 번역한 말로서 '양을 치는 자'란 뜻이다. 결국 목사와 교인과의 관계를 목자와 양의 관계로 이해한 데서 유래된 호칭임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나의 외적인 목회 사명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요소를 위한 외적 소명이 존재하고 또 개발될 수 있기를 날마다 바라며 기도했다. 스스로를 바라보았을 때와 다른 이들을 통해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외적 소명에 대해서 정리를 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는 가르침의 능력이다. 신학교 시절부터 많은 친구들과 형 누나들, 그리고 동생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해야 했고, 다양한 비유와 설명을 제공할 때마다 듣는 사람에게 어려운 개념을 쉽게 가르쳐준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또한 여러 단체의 리더를 하면서 교육을 진행하면서도 이와 같은 가르침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이와 같은 달란트를 십분 활용하여 다양한 교육에 있어서 성도에게 좋은 것들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목회자의 성품에 있어서 겸손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리처드 백스터의 『참된목자』에서도 목회자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겸손'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부모님의 모습에서도 겸손한 목회자의 모습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나의 외적 소명의 요소들이 형성되었다.
1.3. 소명결론
이와 같은 내적인 소명과 외적인 소명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살펴보게 되면 그동안 살아오면서 나를 인도하시고 이끄신 하나님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내가 의도해서 준비한 것이 아닌, 나를 인도하시고 이끄신 하나님이 점차 목회자의 길을 가기 위한 마음 내적인 부분과 외적인 부분들을 모두 이끄시고 인도하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2. 목회철학
2.1. 비전
하나님의 말씀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성육신하신 하나님 자신이다. 이처럼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목회자에게 있어 가장 큰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운 사명이자 동시에 큰 책임이 따른다. 목회자는 이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에게 바르게 전하고 가르쳐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말씀에 대한 권위가 목회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성도 개개인도 말씀을 바르게 배우고 연구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회자의 사명이다. 교회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높이는 공동체이다. 이러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배우며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목회자는 말씀을 올바르게 전하고 성도들이 말씀을 배우고 실천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