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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상분만 사례
1.1. 정의 및 개요
정상분만이란 산부가 만삭에 이르고 합병증 없이 한 명의 태아를 두정위로 24시간 이내에 질을 통해서 분만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 분만 과정은 규칙적인 자궁수축, 자궁경관의 소실과 개대, 선진부의 지속적인 하강 3가지가 보조진행으로 이루어진다.
정상분만에는 산도, 만출물, 만출력, 심리적 요인, 산부의 자세 등 5가지 요인이 중요하다. 산도는 뼈골반과 연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아의 머리 크기, 선진부, 태위, 태세, 태향 등이 산도를 통과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만출물은 산도를 통과하는 태아와 태아 부속물이다. 만출력에는 불수의적 자궁수축, 수의적 수축력, 중력 등이 포함되며, 이 중 자궁수축력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부의 심리적 상태는 분만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불안은 자궁활동을 저해한다. 또한 분만 중 산부의 자세는 해부, 생리적으로 분만에 대한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
분만의 전구증상으로는 태아하강, 브랙스턴 힉스 수축, 자궁경관 연화, 이슬, 양막파열 등이 있다. 가진통은 불규칙적이고 강도가 증가하지 않는 자궁수축인 반면, 진진통은 규칙적이고 점점 강도가 증가하는 자궁수축이다.
분만 과정은 총 4단계로 나뉜다. 분만 1기는 규칙적인 자궁수축의 시작부터 자궁경관의 완전개대까지이며, 초산부는 평균 12-14시간, 경산부는 6-8시간 소요된다. 분만 2기는 자궁경관의 완전개대부터 태아만출까지로, 초산부는 약 1-2시간, 경산부는 15-30분 소요된다. 분만 3기는 태아만출 후부터 태반만출까지이며, 초산부는 30분-1시간, 경산부는 5-30분 소요된다. 마지막 분만 4기는 태반만출 후 1-4시간까지의 회복기이다.
분만기전에는 진입, 하강, 굴곡, 내회전, 신전, 원상회전 및 외회전, 만출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통해 태아가 산도를 원활하게 통과할 수 있다.
1.2. 분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2.1. 산도
산도는 모체의 골반과 연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골반뼈 위로는 척추, 아래는 양쪽 하지에 연결되어 제5요추와 좌우 대퇴골 중간에 위치한 원형의 뼈로 구성되며 골반입구와 골반강, 골반출구로 나뉜다. 연조직은 자궁하부, 자궁경부, 골반상 근육, 질, 질구를 포함한다. 출산 시 태아가 통과하는 산도가 된다.
1.2.2. 만출물
태아의 크기, 선진부, 태위, 태세, 태향 등이 산도를 통과하는 데에 중요하다. 태아의 두개골은 분만 시 압박을 받으면 주형이 생길 수 있으나 생후 3일 정도면 원상복귀한다. 태아의 머리는 45도 정도 굴곡이나 신전이 가능하고 180도 정도로 회전할 수 있어 산도를 쉽게 통과한다. 태아의 어깨, 둔부 등은 분만 시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1.2.3. 만출력
불수의적인 자궁수축, 수의적으로 내려미는 힘, 항문올림근의 수축은 분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주된 힘은 자궁수축력이며, 적절한 시기에 분만이 시작되고 자궁수축으로 경부의 소실과 개대, 태아 하강과 출산이 이루어진다. 실제적인 분만과정은 자궁수축에 의해 일어나며, 장시간에 걸친 자궁수축은 경부의 소실과 개대, 선진부 하강을 초래하고 분만 2기에 산부가 밑으로 밀어내는 힘과 합쳐져 쉽게 분만할 수 있다. 규칙적이고 점진적인 변화의 자궁수축은 분만시작의 신호이며, 수축, 이완, 견축의 특징을 나타낸다. 자궁근육이 수축되었다가 이완될 시에 덜 이완되어 점차 두꺼워지면서 자궁하부와 경관의 조직이 당겨져 올라간다.
1.2.4. 심리적 요인
산부의 심리적 상태는 분만 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자궁 활동을 저해하는 호르몬(카테콜라민)을 자극하여 분만을 지연시킬 수 있다. 따라서 분만 과정 및 출산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불안을 감소시킴으로써 순조로운 분만 진행이 가능하다. 산부가 자신감을 갖고 분만에 임할수록 통증을 잘 견딜 수 있게 되며,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양상도 분만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분만에 대한 태도와 기대감도 분만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데,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산부일수록 분만을 잘 견딜 수 있다. 한편, 분만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 불편감, 기능상의 변화 등에 대한 산부의 반응도 중요하다. 따라서 간호사는 산부의 심리적 요인을 사정하고 지지적인 간호를 제공하여 분만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1.2.5. 산부의 자세
분만 중 산부의 모든 자세는 해부학적, 생리학적으로 분만에 대한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 산부가 일어서거나 걷거나 앉거나 쭈그리기 등의 선 자세는 중력에 의해 아두의 하강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산부의 하대정맥이나 하대동맥을 누르지 않게 되므로 산부의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이로 인해 장기 곳곳에 흐르는 혈액의 공급과 태반으로 가는 혈액의 양도 증가시켜 태아의 상태가 좋아지게 한다. 또한 제대의 놀림도 방지할 수 있다. 산부가 침상에 누워 있을 때보다 일어서거나 걸을 때 자궁수축이 더 효과적이며, 특히 분만 초기에는 이러한 선 자세가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분만이 진행되면서는 산부가 편안해하는 침상에 있는 것이 더 좋다. 침상에 있을 때는 똑바로 누워있는 것보다 옆으로 누운 자세가 더 효과적이다. 이는 모체의 혈액순환과 태아의 가스교환을 증진시켜주기 때문이다. 또한 제대의 놀림도 방지할 수 있다. 분만 중 산부의 자세를 자주 변경하면 피로를 줄이고 안위를 증진시킨다.
1.3. 전구증상 및 징후
태아하강(lightening)은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