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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유해물질은 인체에 침입하여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해물질은 주로 호흡기, 피부, 소화기를 통해 인체에 침입한다. 호흡기로 침입하는 가스상 물질은 혈액과의 결합을 통해 중독을 유발하며, 입자상 물질은 폐까지 도달하여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로 침입하는 유해물질은 염증을 일으키거나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 소화기로 침입하는 중금속이나 농약 등은 장기적으로 축적되어 암이나 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유해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개인 보호구 사용, 작업장 환기,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대체 물질 사용, 개선된 기술 적용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근로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2. 유해물질의 인체 침입경로
2.1. 호흡기
호흡기를 통한 유해물질의 침입경로이다. 유해물질의 흡수 속도는 해당 유해물질의 공기 중 농도와 체내 흡수 용해도에 따라 달라진다. 수용성 물질의 경우 혈액순환이 많이 일어나거나 간장, 소화계와 같이 표면적이 넓은 장기에서 흡수된다. 흡입된 물질이 폐장까지 얼마나 도달할지는 흡입된 가스, 증기 또는 먼지의 용해도에 따라 결정된다.
수용성이 강한 암모니아나 염화수소 같은 물질은 눈과 코의 점막, 상기도 점막의 수분에 의해 쉽게 용해된다. 일산화탄소와 같은 기체는 호흡기를 자극하지 않지만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되어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 흡수를 방해하고 중독을 일으킨다. 호흡을 통해 화학물질이 폐포까지 들어오면 일부는 다시 배출되지만 수용성 물질의 경우 대부분 모세혈관으로 흡수되어 전신을 순환한다.
가스상 물질은 무색무취하여 위험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허용농도 이상으로 증가하면 혈액과 결합하여 산소 공급을 차단하거나 폐질환을 악화시킨다. 입자상 물질은 크기에 따라 유해성이 달라지는데, 입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호흡성 분진이 폐포까지 들어가면 폐질환, 심혈관질환, 폐암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2.2. 피부
작업현장에서는 다양한 유해물질에 피부가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화학공장이나 건설현장의 경우 여러 분진들이 있으며 유독성 물질이 많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유독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피부는 인체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피부에 많이 부착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세제와 같은 화학물질에 피부가 노출될 수 있으며, 작업현장에서 접하게 되는 각종 화학물질에도 피부가 노출된다.
유해물질이 피부와 반응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피부를 통해 혈관으로 침입할 수 있다. 대부분 수동확산방식으로 유해물질이 흡수되며, 수용성 물질보다는 지용성 물질이 피부흡수가 더 빠르다. 수용성과 지용성 물질은 땀이나 피지에 녹아서 피부로 들어오고 국소적인 피부장애를 일으키거나 피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