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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멜로가체질 드라마의 주제와 치료적 의사소통
멜로가체질 드라마는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럽게 잃은 여주인공 은정의 이야기를 다룬다. 은정의 남자친구는 암으로 생을 마감하였고, 은정은 그 옆에서 병간호하다 남자친구의 죽음을 목격한다. 남자친구의 죽음 이후 은정은 감정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며, 남자친구의 환영을 계속해서 보면서도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은정은 이후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상담과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의사와의 치료적 의사소통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의사는 은정과의 상담 과정에서 다양한 치료적 의사소통 기법을 활용한다. 먼저 개방형 질문을 통해 은정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은정이 남자친구의 환영을 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할 수 있게 이끌어낸다. 이후 경청과 반영을 통해 은정의 말을 잘 들으며 공감의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해석과 인도로 은정의 내면에 존재하는 감정들을 스스로 인지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치료적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은정은 점차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눈물을 흘리며 남자친구가 보고 싶다는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은 치료적 의사소통의 긍정적 효과를 잘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은정은 남자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슬픔과 그리움을 표현할 수 있게 되며, 결과적으로 치료의 과정에서 심리적 회복을 이루어나가게 된다.
결국 멜로가체질 드라마는 상실의 경험 속에서 고립되어 있던 여주인공이 치료적 의사소통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상실과 같은 극심한 심리적 외상을 겪은 사람들에게 치료적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상담자의 공감적 태도와 적절한 질문, 반영, 해석 등의 기법은 대상자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1.2. 내 어깨 위의 고양이 영화의 주인공과 비치료적 의사소통
내 어깨 위의 고양이 영화의 주인공과 비치료적 의사소통이다.
제임스는 대마초, 헤로인 등의 약물을 하는 약물중독자이다. 현재 약물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상담을 다니고 있는데, 상담사와의 대화에서 비치료적 의사소통이 관찰된다.
상담사는 제임스가 상담에 빠진 행위를 비난한다. 이는 상담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반응이다. 상담사는 또한 제임스에게 자신이 베티에게 자신이 약물중독자임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다고 비난한다. 이는 대상자를 판단하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더불어 상담사는 제임스에게 지속적으로 폐쇄적인 질문을 던지며 엄밀히 조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상담자와 내담자의 신뢰관계 형성을 저해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닫게 할 수 있다.
상담사는 상황을 바꾸어 말하거나 충고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나, 이는 상대방의 감정을 경시하고 진정한 공감이 부재한 상투적 위로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비치료적 의사소통은 제임스의 치료 과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처럼 내 어깨 위의 고양이 영화 속에서 상담사의 비치료적 의사소통이 관찰된다. 상담사의 태도와 언어적 행동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