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당뇨병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 중 특히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에 대한 간호 연구가 매우 필요하다. 당뇨병성 족부궤양은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겪는 합병증으로, 적절한 관리와 간호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간호중재를 제공하고자 한다.
1.2. 당뇨병과 당뇨병성 족부궤양의 정의 및 특성
당뇨병(diabetes mellitus, DM)은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거나 분비 부족으로 인하여 혈당이 증가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당뇨병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병이며, 대부분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부족 및 세포에 대한 인슐린 작용 이상에 의하여 발병되는 만성 대사 질환이다.
당뇨병을 앓으면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고 감각이 둔해지며,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하며, 치유력과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가벼운 상처도 급속히 진행하여 궤양이나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심하면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당뇨병성 족부궤양(diabetic foot ulcer, DFU)은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발에 생기는 모든 문제를 말하며, 발 궤양이 가장 대표적인 문제이다. 당뇨병을 가진 환자의 약 15-2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의 발 궤양을 앓게 되며, 그 중 절반이상은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긴 작은 상처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세균이 침입하면 급속히 퍼져나가 발가락이 썩어가는 괴저(gangrene)가 발생할 수 있다. 당뇨성 족부괴저는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고 세균 감염이 점차 진행하여 발목이나 무릎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2. 문헌고찰
2.1. 당뇨병성 족부궤양의 원인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성 족부궤양의 주된 원인이다. 당뇨병으로 인하여 신경이 손상되면 감각 신경, 운동 신경, 자율 신경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감각 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통증과 온도감각이 저하되면 작은 상처라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또한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나 물리적 자극으로 인한 상처도 발견하기 어렵게 된다.
운동 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발의 작은 근육들이 마비되면 발 모양이 변형되어 발가락이 갈퀴발 모양으로 변형되고, 이로 인해 발바닥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굳은살이 생기고 출혈이 발생하여 궤양이 생기게 된다. 발바닥에 굳은살이 있는 경우 없는 경우에 비해 발 궤양 발생 위험이 11배 정도 높다.
자율 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발의 땀 분비가 감소하여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지게 되면 세균 침입의 경로가 되어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이 생기면 피부에만 국한되지 않고 깊은 부위인 근육, 뼈까지 퍼져나가는 심각한 감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말초혈관질환도 당뇨병성 족부궤양의 주요 원인이 된다. 당뇨병 환자의 약 1/3은 말초혈관질환을 동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의 혈액 공급이 감소하여 상처 치유가 지연되고 감염이 잘 낫지 않게 된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말초혈관질환은 무릎 아래 부위의 가는 동맥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게 생기는 말초혈관질환에 비해 그 정도가 더 심하고 범위도 더 넓다.
따라서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말초혈관질환은 당뇨병성 족부궤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며, 이 두 가지 합병증이 동시에 있는 경우 발 궤양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1,2,3]
2.2. 당뇨병성 족부궤양의 병태생리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해 발의 감각이 무뎌지면 이물질에 의한 상처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로 인한 압력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에 따라 발에 상처가 생기기 쉬워지고 상처를 발견하는 것도 늦어진다. 또한 운동신경의 이상으로 발의 작은 근육들의 작용에 문제가 생겨 발 모양이 변형되며, 발 모양의 변형으로 인해 특정 부위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게 된다. 같은 부위에 계속해서 압력을 받으면 굳은살이 생기고 그 아래에서 출혈이 생기며, 피부조직이 파괴되어 결국 궤양이 발생하게 된다. 발바닥에 굳은살이 있는 경우 발 궤양 발생 위험성이 11배 정도 높아진다. 자율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발에 땀이 잘 나지 않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