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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망각의 의미와 중요성
기억은 학습의 과정을 통해 축적된 정보이며, 이러한 기억이 변화하거나 사라지는 현상을 망각이라고 한다. 망각은 행동의 학습이나 연습이 일어나지 않는 기간에 발생하는 학습된 행동의 퇴화이다. 우리가 특정 자극에 의해 행동을 하지 않게 되면 그 행동은 퇴화되는데, 이를 망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망각은 반드시 행동의 퇴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어떤 경우에는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도 한다. 따라서 망각은 학습된 행동에 대한 변화로 볼 수 있다. 인간의 삶에서 기억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기억 능력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생존과 사회적 성공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망각에 대한 이해는 효과적인 학습과 기억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다.
1.2. 망각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망각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이다. 망각은 행동의 학습이나 연습이 일어나지 않는 기간에 뒤이어 나타나는 학습된 행동의 퇴화이다. 퇴화라기보다는 변화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는 망각이 어떤 추가적인 경험으로 인하여 발생되어지는 행동상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즉, 망각이란 학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특정 자극에 의해 특정 행동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 특정 행동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망각이라고 할 수 있다. 망각은 단순히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의 감소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망각은 단순한 퇴화가 아닌 변화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이러한 망각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은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검증되어왔다. 자유회상, 재학습법, 재인, 소거법, 기울기 붕괴 등의 방법으로 망각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학습의 정도, 사전 학습, 후속 학습, 맥락의 변화 등이 망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습의 정도가 높을수록 망각이 적게 일어나며, 의미 있는 내용보다는 무의미한 내용이 더 빨리 망각된다. 또한 새로운 학습이 이루어지면 이전에 학습한 내용을 방해하는 간섭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맥락의 변화 또한 망각을 유발하는데, 학습 당시의 맥락과 다른 환경에서는 학습한 내용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
이처럼 심리학자들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망각의 원리와 영향 요인을 규명해왔다. 이를 통해 인간의 기억과 학습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해왔다. []
1.3. 에빙하우스의 연구와 망각곡선
에빙하우스는 기억의 원리와 작용을 이해하기 위해 기억의 부재, 즉 망각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에빙하우스는 의미 없는 무작위 알파벳으로 나열된 단어를 암기하고,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 해당 단어의 망각률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수행하였다.
에빙하우스가 발표한 망각곡선을 살펴보면, 학습 이후 약 10분이 경과했을 때부터 망각이 시작되며, 20분이 경과했을 때 약 60%, 1시간이 경과했을 때 약 44%, 하루가 지났을 때는 약 33.7%,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을 때는 약 25%, 한 달이 지난 후에는 20% 정도의 학습기억이 남게 된다. 이러한 망각곡선의 결과를 토대로 에빙하우스는 시간과 기억이 서로 반비례하며, 기억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억의 감소 추세를 고려한 주기적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에빙하우스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학습 직후 10분 내에 1회 복습, 1일 후 1회 복습, 1주일 후 1회 복습, 그리고 1달 후 1회 복습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할 수 있다. 즉,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 집중적인 일회성 학습보다 장기간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반복 학습이 학습기억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에빙하우스의 연구 결과는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중요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기억의 변화 과정을 잘 보여주며, 이를 토대로 학습 과정에서 망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습 직후 즉시 복습을 하거나, 일정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복습하는 등의 방법은 망각을 방지하고 장기기억을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학습 내용과 관련된 맥락 단서를 활용하거나 기억술을 사용하는 등의 전략도 망각 방지에 도움이 된다.
에빙하우스의 연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어 왔는데, 특히 목격자 증언의 신뢰성 연구나 기억 학습 전략 개발 등에 응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의 기억과 망각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인 학습과 기억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2. 망각의 측정
2.1. 자유회상
자유회상이란 이전에 학습한 행동을 수행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어떠한 것을 외우게 한 뒤, 그것을 다시 암송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수행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거나 오류가 더 많이 난다면 망각이 일어난 것이다. 즉 시험에서 주관식을 적는 것과 같다. 그러나 단어를 회상하지 못한다하여 그 단어에 대해 모든 것을 다 망각한 것은 아니다. 학습 경험의 효과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는 촉구자극이나 단서회상을 통하여 그 행동이 나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이 과제에 실패한다면 망각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자유회상의 특징은 이전에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회상하여 표현해내는 과정이며, 회상에 어려움이 있거나 오류가 발생한다면 그만큼 망각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오류 없이 정확하게 회상할수록 학습된 내용이 잘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자유회상은 망각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