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살인자의 기억법'에 나타난 문학적 특징
'살인자의 기억법'에 나타난 문학적 특징이다. 김영하의 소설 '아랑은 왜'는 메타픽션의 기법을 활용하여 작품의 허구성을 부각시킨다. 작품 속에서 작가 김영하는 독자와의 대화를 통해 독자를 소설의 구조에 등장시키고 독자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낸다. 또한 대화적 글쓰기와 진행적 글쓰기의 방식으로 독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주인공 아랑은 이미 알려진 전설 속의 인물을 차용하여 작가의 의도를 드러내는 도구로 활용된다. 복잡한 플롯 구조와 모호한 서술자의 경계를 통해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독자로 하여금 진실의 의미를 고민하게 한다. 이러한 특징들은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1.2. 작가 김영하의 소설 활동
김영하는 1995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이 실리며 등단하였다. 이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 꽃', '오빠가 돌아왔다.', '보물선', '살인자의 기억법' 등의 소설을 차례로 발표하며 문단에서 인정을 받았다.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은 이후 동인문학상과 이상문학상, 황순원 문학상을 휩쓰는 등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소설가이다. '아랑은 왜'는 김영하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다양한 서술기법적 특징이 잘 나타나는 작품이다. 김영하는 데뷔 이후 30년 가까이 문학 활동을 이어오며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였고, 문단과 대중적으로 모두 인정받는 대표적인 한국 소설가이다.
1.3. 연구의 목적
연구의 목적은 김영하의 소설 '아랑은 왜'에 나타난 문학적 기법을 분석하고 작가의 의도를 밝히는 것이다. 특히 메타픽션, 대화적 글쓰기, 진행적 글쓰기와 같은 기법을 통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와 포스트모더니즘 소설로서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아랑은 왜'의 문학적 특징과 작가 김영하의 소설 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 본론
2.1. '아랑은 왜'의 허구와 서사
2.1.1. 메타픽션의 기법
메타픽션의 기법은 작가가 소설이 허구라는 사실을 명시하여 독자로 하여금 작품 세계와 현실 세계의 관계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언어적 구성체인 작품 속에서 리얼리티가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 메타픽션에서는 작가의 역할이 축소되고 독자의 역할이 강화되는데, 독자는 작품 속 세계와 작품 사이의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작품과 작가 각각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