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코로나 바이러스 정리
1.1. 코로나 바이러스란?
코로나 바이러스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으로 불렸으나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동물·식품 종류, 문화 등이 포함된 병명을 사용하지 말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이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불렸다. 그리고 WHO는 2020년 2월 11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했는데, 여기서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이에 우리 정부는 2월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의 한글 공식 명칭을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명명했다.
1.2.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배경 및 원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초 감염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인들의 야생에서 서식하는 뱀이나 박쥐 등을 날것으로 섭취하는 습관이 원인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사상자를 초래했던 사스의 숙주는 박쥐에서 시작되어 사향고양이를 거쳐 인간에게 전염되었고, 메르스 또한 박쥐에서 시작되어 낙타를 거쳐서 인간에게 전염이 되었다. 이번에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또한 우한 시내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팔린 뱀이나 코브라 또는 박쥐를 도축, 유통, 섭취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동물에 기원을 두고 있는 바이러스 감염병은 동물과 인간 사이의 접촉 기회가 늘어나면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야생동물의 밀렵과 불법거래, 동물 도살 및 섭취 등의 행위를 자제하고 자연 생태계와 인간 사회의 조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 코로나 바이러스 구조 및 특징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서 유전체가 RNA이고, 외피를 가지므로 외피보유 RNA바이러스이다. 또한 외피 표면에 돌기가 나 있어 RNA 바이러스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현미경으로 확대했을 때 입자표면에 곤봉모양의 돌출부들이 관찰되는데, 이것이 라틴어로 왕관을 뜻하는 코로나로 붙여 즉 코로나바이러스라 이름을 붙였다.
염기서열 분석상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로 분류된다. 감마와 델타는 주로 조류, 알파와 델타는 주로 박쥐나 포유류를 중심으로 전염되는 바이러스이다. 이중 사람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두 개의 알파 코로나바이러스와 4개의 베타 코로나바이러스이다. 이중 베타 코로나바이러스 안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가 속해있다. 특히 사스가 포함 되어있는 베타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을 동시에 감염시키는 인수공통 감염 바이러스이다. 상태가 불완전한 RNA바이러스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유전자 재조합으로 돌연변이가 쉽게 발생하는 베타코로나바이러스 B군에 속한다.
1.4.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 및 예방 방법
코로나바이러스는 3~7일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며, 이 동안 무증상을 나타내므로 정확하게 2주 정도 주의관찰이 필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37.5도 이상의 발열과 마른기침이 있으며, 이 외에도 오한, 위장장애, 설사, 피로, 구강건조증 등이 있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므로 평소에 건강에 이상이 없던 사람이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바로 응급실이나 대형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반드시 관할 보건소나 1339로 전화하여 자세한 상담을 받은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
현재 마땅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올바른 손 씻기와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이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며, 마스크는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도록 착용해야 한다. 또한 종교행사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감염자 수가 줄어들수록 더욱 조심해야 하며, 나부터 실천하고 모범을 보이는 시민의식이 중요하다.
1.5.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현황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백신 개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최근 백신이 나왔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지만 아직 사용 단계가 아니라고 한다. 사람에게 제대로 사용을 하려면 임상실험을 계속 진행해야 하며 나라의 승인도 거쳐야 하므로 정확한 상용화 시기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이 오래 걸리고 어려운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 RNA 계열 바이러스의 경우 변이가 잘 일어나기 때문에 백신 개발이 어렵다. 만약 백신을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변이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되면 백신의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백신을 개발한 의미가 없어진다.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도 70년이 소요되었고 에이즈의 경우 30년째 백신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둘째, 백신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과 많은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백신을 개발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돈이 들며 안정성과 효율성들을 검증하는데도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과거 메르스와 사스 때처럼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사그라들고 유행이 자나가면 백신개발도 서서히 모습을 감출 것 같다. 그리고 백신 만드는데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변이하게 돼 버리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백신보다는 치료제를 먼저 만드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1.6.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음식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아니며,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된다고 밝혔다. 식품 표면이나 포장에 바이러스가 묻어 전염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주요 감염 경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신 바이러스 입자가 묻은 표면을 만지고 입, 코, 눈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음식 섭취 시 위생과 청결이 매우 중요하며, 셀프 서비스 뷔페나 샐러드바 등의 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관심사는 기온이 따뜻해지면 코로나19가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추측일 뿐이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 기후와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춥고 건조한 지방과 열대 지방 모두에서 감염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기후 변화에 기대기보다는 체계적인 공중보건의 개입과 시민들의 건강한 의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 바이러스의 특성
2.1. 바이러스는 무엇인가?
바이러스는 매우 작은 입자이다. 일반적으로 수백에서 수십 나노미터 크기이다. 바이러스는 핵산과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를 이용하여 자신과 똑같은 바이러스를 생산할 수 있다. 바이러스에는 DNA 또는 RNA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핵산은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이다. 바이러스는 대사능력이 없어 살아있는 다른 생물체의 세포 내에서만 증식할 수 있다. 따라서 바이러스는 '절대적 세포내 기생체'로 간주된다. 이처럼 바이러스는 극도로 작은 크기, 단순한 구조, 대사능력 부재 등의 특성을 갖는다.
2.2. 바이러스의 발견
독소(poison)는 희석하면 독성이 사라지지만, 바이러스(virus)는 희석해도 오히려 복제가 가능하고 독성이 발현된다.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은 기원전 1000년 이집트 파라오가 천연두에 감염된 것을 시작으로, 기원전 2-3세기에 인도와 중국에서도 천연두가 발생했다. 9세기에는 페르시아의사가 천연두와 홍역의 증상을 정리하여 바이러스학의 탄생에 기여했다. 1887년 독일의 미크로생물학자 멜히어 메이어는 담배모자이크병 연구를 통해 병의 원인이 작은 힘을 가진 물질이라는 것을 밝혀냈고, 이를 배양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의 독소와 차별화되었다. 1884년 프랑스의 과학자 샹베를랜트는 세균을 걸러내는 도자기 필터를 고안하였는데, 이를 통해 세균보다 훨씬 작은 크기의 전염력을 가진 물질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1892년 러시아의 과학자 이바노프스키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담배모자이크병의 병원체가 세균보다 작은 물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1898년 네덜란드의 과학자 바이에링크는 이를 '전염력 있는 살아있는 액체(contagium vivum fluidum)'라고 명명했다. 1935년 미국의 과학자 스탠리는 담배모자이크 바이러스(TMV)의 결정체를 만들어냈고, 이를 통해 바이러스 입자의 모양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후 소의 구제역, 모기로 인한 황열, 닭의 백혈병 등에서도 '여과가능한 agent'에 의해 발병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고, 이들은 '바이러스'라고 명명되었다. 마지막으로 1915년과 1917년에 세균에 감염하여 증식하는 세균성 바이러스가 발견되었고, 이를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또는 '파아지(phage)'라고 불렀다.
2.3. 바이러스의 특성
바이러스는 매우 작다. 일반적으로 수백에서 수십 나노미터의 크기이다. 바이러스 genome도 최소한의 유전자만(3~400개) 지니고 있다. 바이러스는 핵산과 단백질로 구성되며, 숙주를 이용하여 자신과 똑같은 바이러스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대사능력이 없다. 리보솜 등의 단백질 합성기구가 없으며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살아있는 다른 생물체의 세포 내에서 숙주의 단백질 합성기구를 이용해야 증식이 가능하다. 따라서 바이러스는 '절대적 세포내 기생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비리온(virion)이라는 완전한 바이러스 입자의 형태로 존재하며, 이는 외피단백질(캡시드)과 핵산(유전정보)으로 구성된다. 외피단백질은 바이러스 핵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바이러스의 모양은 정이십면체(cubic)대칭, 나선형(helical)대칭, 복합형(complex)으로 구분되는데, 이는 외부 단백질 껍질의 모양에 의해 결정된다. 정이십면체 대칭을 갖는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의 가장 작은 구성단위인 캡소머(capsomer)가 모여 형성된다. 나선형 대칭을 가진 바이러스는 핵산이 단백질 소단위에 의해 감싸이는 구조를 갖는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는 이분법 분열이 불가능하고 자신의 대사활동을 위해 숙주세포의 단백질 합성기구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항생제는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4. 바이러스의 구조
바이러스는 매우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백에서 수십 나노미터의 크기를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