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간경변증은 간의 만성 질환으로, 간세포의 파괴와 섬유성 퇴행을 초래하며 괴사조직이 섬유성 조직으로 대치됨에 따라 정상조직이 반흔 조직으로 대치되고 간의 기본구조가 변화하면서 간 기능이 상실되는 질병이다. 한국에서 만성 간질환과 간경화증으로 사망하는 숫자는 인구 10만 명당 29명으로 일본 13.8명, 미국 10.4명, 영국 6.2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간경화증은 원인이 한가지로 규정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으며, 그 요인으로는 알코올 남용, 담즙성 경화증, B형 혹은 C형 간염으로 인한 만성 활동성 간염, 영양성 장애, 장기간 심부전 등이 있다. 증상으로는 황달, 저알부민혈증, 복수, 하지부종, 출혈 경향, 비장비대, 복수 등이 있는데 자각증상이 병의 말기에 이르러야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간 조직은 한번 파괴되면 정상조직으로 돌아오기가 어렵기 때문에 만성질환으로 발전되기 쉬워, 많은 병리적 증상으로 고생하게 된다. 그렇기에 환자 및 가족들의 지식을 배양하고 이를 수행하도록 격려하는 등 간호의 고유영역이 적절히 수행됨으로써 합병증(황달, 복수, 식도정맥류 등)을 감소하여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보다 안락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1.2. 연구의 목적
간경변증 환자의 간호중재에 관한 연구의 목적은 간경변증 환자의 체액과다, 출혈 위험성, 피부통합성 장애 문제에 대해 적절한 간호중재를 제공하여 환자의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다.
간경변증 환자의 체액과다에는 문맥성 고혈압으로 인한 혈장과 림프의 정수압 상승, 저알부민혈증으로 인한 교질 삼투압 저하, 저하된 순환 혈량에 따른 고알도스테론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체액과다 관리를 위해 수분과 염분 섭취 제한, 이뇨제 투여, 복수천자 등의 간호중재가 필요하다.
또한 간 기능 저하로 혈액응고 장애가 발생하여 출혈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출혈 예방을 위해 잇몸 출혈, 자반증, 흑색변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부드러운 칫솔 사용, 압박 등의 간호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간경변증 환자는 부종과 피부 건조로 인한 피부통합성 장애를 겪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옷과 침구류 청결 관리, 피부 보습, 가습기 사용, 압박스타킹 착용 등의 간호중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체액과다, 출혈 위험성, 피부통합성 장애의 간호진단에 따른 다각도의 간호중재를 제공함으로써 간경변증 환자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1.3. 연구의 방법
타 연구와 문헌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간경변증의 특성과 관리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도모한다. 이를 토대로 간경변증 환자의 간호과정에 필수적인 구체적인 내용을 구성한다. 그리고 현장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간경변증 환자의 사례를 분석하여 간호사정, 간호진단, 간호중재, 간호교육 등의 간호과정을 제시한다. 더불어 간경변증 환자의 효과적이고 전인적인 관리를 위한 방안을 도출한다. 이를 위해 전문 문헌, 학술 논문, 관련 통계 자료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활용한다. 또한 실제 간호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을 구성한다.
2. 간경변증의 이해
2.1. 간경변증의 정의
간경변증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재생결절(regenerative nodules; 작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는 현상) 등의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어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간 전체에 상흔조직이 발생한 것으로, 주로 만성적 간 염증으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괴사가 원인이다. 간경화의 첫 번째 변화는 간의 지방침윤이며 지속적인 손상으로 인한 간의 섬유화는 간조를 변화시키고 그 결과 내장정맥과 문맥혈류의 폐쇄를 야기한다. 이러한 폐쇄는 수분정체, 부종악화, 복수, 수흉(hydrothorax)을 일으킨다. 문맥압의 증가와 내장정맥의 울혈은 비장비대와 비장기능의 변화를 초래하여 백혈구 감소(leukopemia), 혈소판감소증(thrombocytopenia), 빈혈을 일으킨다. 문맥압의 증가는 정맥압 증가, 혈관의 혈액정체, 치질, 식도정맥류 등을 초래한다.
2.2. 간경변증의 유형 및 원인
간경변은 알코올 남용, 담즙성 경화증, B형 또는 C형 간염으로 인한 만성 활동성 간염, 영양성 장애, 장기간 심부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알코올을 만성적으로 남용한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광범위한 반흔이 관찰된다. 또한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지속적인 과음과 간 독성 물질의 사용 등으로 간의 염증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도 간경변증이 발생한다. 한편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자가면역성 간염과 원발성 담관성 간경변증도 간경변의 원인이 된다. 지방 간은 알코올 섭취 없이도 간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침착하여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비만이나 2형 당뇨병이 주요 원인이다. 혈색소 침착증 또한 간경변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담즙의 정체, 염증 또는 광범위하게 퍼진 간 섬유화 등으로 인해 담즙 흐름이 막히는 담즙성 간경변증도 존재한다. 따라서 간경변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2.3. 간경변증의 병태생리
간경변증의 병태생리는 다음과 같다.
간경변증은 간세포의 광범위한 파괴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혈행을 변화시켜 림프계와 담관에서의 흐름의 변화가 생긴다. 담즙의 정체와 황달이 생기며 문맥성 고혈압으로 인한 식도정맥류, 복수, 간성뇌병증이 나타난다. 신진대사 노폐물의 불완전한 제거로 인한 간성 뇌병증도 발현한다. 이는 간경화가 진전되며 단백질 대사산물인 암모니아를 요소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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