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 론
1.1. 책 소개 및 저자의 주장
공중보건학자이자 대학교수인 김승섭 교수의 에세이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회적 지위를 가졌거나 빈곤한 사람들이 사회를 대하는 사회적 감정이나 인식을 사회역학으로 접근하여 질병의 사회적 원인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지 의료기술만으로는 개인의 질병을 완전히 해결하기 힘들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회적 질병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일정히 분포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병을 고치기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사회의 환경이 바뀌어야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여러 가지 사회구조로 인해서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강과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해결하려면 '사회 구조적 원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사회구조의 사례로 혐오, 고용불안, 재난과 같은 사회적 문제들을 제시하여 건강과 사회가 맺는 밀접한 관계와 사회 제도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개인을 생각하는 작가의 소명의식은 사회적 이슈에서 야기되는 차별과 불평등 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보여준다.
1.2.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와 나의 생각
'1.2.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와 나의 생각'
"불평등한 여름, 국가의 역할을 묻다"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집중되는 실태를 조명한다. 폭염이 피부에 와 닿는 단순한 기온 상승이 아니라 개인의 경제적 수준, 주거 환경, 지역 인프라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발생하는 재난임을 보여준다. 1995년 시카고 폭염 참사에서 볼 수 있듯이 정부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면 동일한 위기에 대해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책임으로 단순화하기보다는 보편적 복지와 정부의 역할을 강조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다.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개인의 노력으로만 해결하려 들 것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가 나서서 공동체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사회적 재난에 대처하는 공동체의 자세와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3. 책을 읽고 느낀 점과 독후감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사회적 아픔을 겪는 이들에 대한 관점과 이해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저자가 사회적 질병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조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조적 원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인상 깊었다. 특히 여성과 다문화가정 청소년,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겪는 차별과 불평등이 그들의 건강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통계를 들어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질병과 건강이 단순히 의료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요인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회적 차별과 배제로 인한 상처와 고통이 개인의 신체와 심리에 고스란히 새겨지고, 이것이 다시 그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다.
더불어 재난 대응에 있어서도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와 국가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한 내용도 의미 있었다. 시카고 폭염 참사 사례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음을 보여주고, 이후 이를 개선하여 유사한 재난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