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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위암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위암은 암 발생률 3위를 차지하는 주요 질환이다. 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예후가 매우 좋지 않다. 그러나 근래 조기 위암의 진단률이 높아지면서 완치율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암 환자의 생존율이 점점 개선되는 추세이다.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위암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위암 환자의 영양 관리와 증상 관리 등 전인적인 간호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위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예후 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위암 치료와 관리에 대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2. 이론적 배경
2.1. 위의 구조와 기능
위는 소화기관 중 가장 넓은 부분으로, 배의 윗부분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며 위로는 식도와 아래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다. 위는 식도에서 위로 이행하는 위의 입구인 분문부, 왼쪽 위로 불룩하게 내민 위저부, 중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체부, 두꺼운 근육으로 이루어진 전정부, 십이지장과의 경계에 있는 출구인 유문부로 나뉜다. 위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고유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의 5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는 섭취한 음식물을 임시로 저장하면서 소장으로 천천히 전달하는 저장고 역할과 위액 분비를 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분해하여 소장에서 영양분이 흡수되기 쉽도록 만드는 소화기능을 한다.
2.2. 위암의 정의
위암은 위의 점막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선암은 위점막의 선세포에서 기원한 것이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하여 위벽을 침범하고, 흔히 위 주변 림프절에 암세포들이 전이된다. 암이 더 진행되면 주변의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을 침범하거나 혈관이나 림프관을 따라 간, 폐, 복막 등 원격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위암은 악성 종양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3. 위암의 역학
위암은 인종과 지역에 따라 발생률에 차이가 있다. 한국, 일본, 이탈리아, 헝가리 같은 나라에서는 발생률이 매우 높고,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는 발생률이 낮다. 선진국에서는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위암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하였으나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위암은 발생률이 두 번째로 높은 암으로 연간 약 1백만 명이 위암으로 사망한다. 이는 전체 암 사망의 약 10%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 위암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며, 매년 약 14,000명이 위암으로 사망한다. 보건복지부 한국 중앙 암 등록본부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 1년 동안 입원한 암환자 중 남자 암환자의 30%, 여자 암환자의 18%가 위암환자로 전체 암환자의 25~33%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35명으로 1위, 여자의 경우 19.7명으로 자궁경부암(27.1명)에 이어 2위의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남자의 발생 빈도를 세계 표준 인구 10만명 당 발생 빈도로 보정하면 미국에서는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0만 명 당 22.5명에서 6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60.6명으로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위암은 40세 이전에는 드물지만 나이에 따라 빈도가 급증한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2:1로서 남성에게 높다. 대부분의 위암은 위동 부위에서 발견되지만 근위부 종양의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종합하면,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두 번째로 높은 암이며, 특히 한국, 일본 등 일부 지역에서 매우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위암은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 발생률은 선진국일수록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2.4. 위암의 원인
위암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Helicobacter pylori 감염은 위의 원위부위에 발생하는 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다. H.pylori 감염은 위축성 위염의 발생을 높여 감염자의 35~89%에게서 암이 발생하고 위암 발생위험이 3배 가량 증가한다. 흡연은 비타민 C의 혈중 농도를 낮추고 발암물질인 질소아민의 생성을 촉진시켜 위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고염식품, 질산염 화합물(염장식품, 가공육류, 훈제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는 것도 위암과 관련이 있다. 질산염은 위내 미생물에 의해 발암물질인 아질산염으로 전환된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50~80%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 불에 태운 고기를 먹거나 알코올 섭취, 흡연 등도 위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또한 위암 환자의 10~15%가 위암 가족력이 있고, 특히 형제자매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발생률이 2~3배 증가한다. 이러한 가족성 경향이 유전인자 때문인지 환경요인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따라서 위암의 원인은 Helicobacter pylori 감염, 흡연, 고염식품 섭취, 가족력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2.5. 위암의 증상
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이다. 그러나 진행이 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소화불량, 조기 포만감, 가스 팽만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상복부의 통증이나 화끈거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경미하여 제산제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경한 오심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체중 감소는 빠르고 심한 편이다. 또한 피로감과 허약감, 장 습관의 변화(변비나 설사)가 동반된다. 조기 위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궤양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경우 속쓰림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행성 위암에서는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위암이 진행되면서 유문부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로 인한 토혈이나 흑변,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복부에 종괴가 만져지기도 한다.
2.6. 위암의 병태생리
위암은 위의 어느 부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위벽을 통해 진행이 되어 식도나 소장, 간, 췌장, 대장, 림프절 및 난소 등으로 침윤이 되기도 한다.
위암의 전이 중에서 위내강을 통한 전이는 대개 위암의 육안적 경계로부터 상하로 각각 5cm 이내에 전이되는 경우가 많으며, 유문부에 가까운 암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드물지만 분문부에 가까운 암은 90% 이상이 식도로 침윤될 수 있다.
직접 전파는 위암이 근층 및 장막을 뚫고 직접 주위 장기, 즉 간, 췌장, 장간막 및 횡행결장 등에 파급되는 침윤성 증식을 말한다.
임파성 전이는 위암 전파의 가장 대표적인 전파 방법으로 췌장, 비장 주위 등의 구역 림프절에 전이되며, 예후는 조기암보다 훨씬 떨어지나 이때는 아직도 근치수술이 가능한 시기이다. 현 단계에서는 근치수술을 받은 환자의 75%가 이런 림프행성 전이를 보인다.
혈행성 전이는 원격전이의 주된 행로로, 주로 문맥을 통해 간에 전이되고, 폐, 뼈, 뇌 등에도 전이될 수 있다. 이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