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삼위일체하나님은 기독교의 핵심교리 중 하나이다. 성경이 말씀하시는 삼위일체하나님의 본성과 속성을 이해하고 바르게 믿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삼위일체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신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위일체하나님을 대하는 자세, 성경이 말씀하시는 삼위일체하나님, 바른 용어 정리, 잘못된 삼위일체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삼위일체 이해와 믿음에 이르고자 한다.
2. 삼위일체 하나님을 대하는 자세
2.1.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무한한 질적 차이 인정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무한한 질적 차이를 인정한다. 유한한 인간은 무한하신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의 '불가해성'과 '신비'는 우리로 하여금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무한하신 하나님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 자체가 영적인 교만일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교만함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시는 만큼만 인간이 알 수 있을 뿐,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처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무한한 질적 차이가 존재하며, 우리는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2.2. 지식과 권위에 대한 겸손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신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불가해성'과 '신비'는 우리로 하여금 겸손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탐구하는 자는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의 계시를 구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머리 꼭대기 위로 올라가려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하며,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바대로, 또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선의 테두리 안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논구해야 한다. 이처럼 삼위일체 하나님을 탐구할 때에는 겸손한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나님은 무한하시며 인간은 유한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질적 차이가 존재하며, 이 차이는 하늘보다 넓고 바다보다 깊다. 인간의 지식과 권위로는 하나님의 본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무한하신 하나님을 탐구하는 자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무한한 차이를 인정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2.3.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찬양과 경배
유한한 인간의 눈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는 기껏해야 '신비'라는 단어로밖에는 그 무한하심을 표현할 길이 없다. 그러나 삼위일체 하나님은 '신비'라는 유한하고 제한적인 인간의 언어적 표현 안에만 갇혀 있기에는 너무나도 과분하고 탁월한 분이시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탁월하심을 경험할 때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반응은 삼위일체 하나님께 대한 찬양과 경배이다. 모든 탐구의 결과는 홀로 영광 받기 합당하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경배로 귀결되어야 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이성과 과학만으로는 온전히 이해되어질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에, 삼위일체 하나님을 대하는 자세는 반드시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그분께 드리는 찬양과 경배로 나아가야 한다.
3. 성경이 말하는 삼위일체 하나님
3.1. 구약 성경에 드러난 삼위 하나님
구약 성경에 드러난 삼위 하나님은 "우리"라는 표현을 통해 드러난다. 창세기 1장 26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라고 말씀하셨다. 이 "우리"라는 표현은 복수형으로, 하나님의 위격적 복수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위격이 단수가 아닌 복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세기 11장 7절에서도 하나님께서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자"라고 말씀하시며 복수형 "우리"를 사용하고 계신다. 이는 하나님의 위격의 복수성과 그 복수성 안에 내포된 상호 구별성을 보여준다.
창세기 3장 22절에서는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라고 복수를 나타내는 "우리 중 하나"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 말씀 후로 하나님께서 아담을 에덴동산에서 내쫓는 결정을 내리시는데, 이것은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이 서로 간에 화자와 청자가 되어 나누는 대화의 결과였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모든 결정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내부적 교제와 상호 간 언약에 근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구약 성경의 초입부터 하나님의 위격적 복수성이 드러나고 있다. 창세기 이후의 성경에서도 이러한 맥락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시편 110편 1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를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라고 하여, "여호와"와 "주"로 구별되는 위격의 복수성을 보여준다. 또한 이사야 63장 10절에서는 "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들의 재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라고 하여, 여호와와 성령의 구별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구약 성경에는 하나님의 위격적 복수성이 잘 드러나 있다. 이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에 대한 신학적 정리이며, 후에 신약 성경에 본격적으로 드러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기초와 토대가 된다.
3.2. 신약 성경에 드러난 삼위 하나님
신약 성경에 드러난 삼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 받으시는 장면에서 잘 드러난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