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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매환자의 일몰증후군과 대처방안
1.1. 치매의 정의와 증상
치매는 뇌의 질환으로 인하여 기억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감퇴하는 것이다. 치매의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 병 등에 의한 뇌의 퇴행성 변화, 뇌혈관질환(뇌졸중), 뇌손상 등 다양하다. 그 중 약 반 정도가 알츠하이머 병에 의한 것이며, 나머지 약 1/4은 다발성 경색증에 의한 것이다.
알츠하이머 병은 원인불명의 뇌의 전반적인 위축과 특유한 조직학적 소견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발병은 서서히 일어나며 과거에 정상적이었던 사람이 간단한 일에도 착오가 오고 주의집중에 결함이 와서 다양한 치매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다발성 경색 치매는 반복되는 뇌졸중으로 뇌의 여러부위에 경색이 생김으로써 뇌의 기능이 점진적으로 황폐화되는 것이다.
치매의 주요 증상으로는 기억력 저하, 지남력 장애, 인격의 변화, 의식장애, 지각 및 주의력 저하, 의욕 저하, 동작 둔화 등이 있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 문제가 나타나며, 병이 진행함에 따라 언어기능, 판단력 등 다른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된다. 또한 성격변화, 우울증, 망상, 환각, 초조, 공격성 증가 등의 정신행동증상이 흔히 동반된다.
1.2. 치매의 원인
치매는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병이다. 첫째, 신체적 원인으로는 신생물, 내분비장애, 간질환, 신장질환, 전해질 이상, 비타민 결핍 등 다양한 신체 질환이 있다. 또한 뇌혈관 질환, 외상, 염증, 경련 등도 치매의 원인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일산화탄소 중독, 두부 외상, 알코올 중독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난다.
둘째, 심리적 및 환경적 요인으로는 배우자와의 사별, 가족 간 갈등, 은퇴 등이 있다. 배우자 사별 시 원기 상실과 우울증이 치매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가족 내 불화로 인한 피로감도 치매의 원인이 된다. 또한 정년 퇴직 등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과 무력감도 치매 위험을 높인다.
이처럼 치매는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병이다. 따라서 치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원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1.3. 치매환자의 정신행동증상
1.3.1. 정동장애
치매환자의 경우 우울, 불안, 심한 감정굴곡이나 감정실조 등의 정동장애가 흔하게 동반된다. 우울증은 치매 초기 단계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어느 단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치매환자의 경우 자신의 기력이 약해지고 점점 할 수 있는 것이 줄어들어 우울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매환자의 우울증상은 잘 드러나지 않고, 특히 언어상실증이 있는 경우 우울감에 대한 주관적 경험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발견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치매환자의 말수가 줄고 기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없으며 우울한 기분을 표현하고, 식욕이 감소하며 수면양상이 변화한다면 우울증으로 판단하고 대처해야 한다.
무감동은 치매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정신병적 증상 중 하나이다. 무감동을 보이는 치매환자는 일상적인 활동이나 개인위생, 대인관계 등에 관심이 없어지고 얼굴표정이 없으며 목소리도 단조로워지고 감정변화가 없고 만사를 귀찮게 느껴 행동이나 일을 시작하기 어려워진다. 우울증과는 달리 무감동에는 슬픈 감정이나 수면, 식욕의 변화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치매환자의 무감동 증상은 쉽게 지나치기 때문에 가족이나 돌봄제공자가 세심하게 관찰하여 발견하고 조치해야 한다.
또한 치매환자는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자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므로 심각한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누구를 대면하고 있는지, 현재 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매우 큰 혼란을 겪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하루 종일 경험하게 되는 치매환자는 불안감으로 인해 괴로워하게 된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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