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질병 선정 이유
진폐증은 흔히 탄광 근로자들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근로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직업성 폐질환이다. 따라서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으며, 폐기종, 폐농양, 폐심장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또한 통계청의 2018년 산업재해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진폐 관련 산업재해가 전체 산업재해 중 3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1.2.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공업이 발전되어온 우리나라는 산업발달에 따라 유해물질 사용이 급증하고 작업환경 및 방법의 변화,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증가하는 건강위험 요인은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최근, 근로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사업장의 보건관리는 오랜 경험과 고도의 기술, 다양한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가 되었다. 중 ·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사업주가 자체적으로 보건관리를 수행하기에는 경제적 비용부담이 크고 효과 또한 저하되기 쉬우므로, 저문기관의 인력 및 시설을 활용하여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보건관리대행을 적용함으로서 근로자에게는 건강증진을, 사업주에게는 비용부담 저하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와 같은 보건관리대행이 실제로 어떻게 시행되는지 관찰하고, 간호진단을 적용함으로써 더 알아보고자 한다.
2. 본론
2.1. 문헌고찰
2.1.1. 진폐증의 정의
진폐증(pneumoconiosis)은 허파 안에 흡입한 분진의 축적과 그로 인한 폐의 조직반응을 의미한다. 폐의 조직 반응이란 폐 세포의 염증과 폐의 섬유화를 말한다. 흡입한 분진의 종류에 따라 규폐증, 탄광부 진폐증, 석면증, 베릴륨진폐증 등으로 구분한다.
2.1.2. 진폐증의 원인
진폐증은 분진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항상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발생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 요인들로는 과거직업, 분진의 농도, 분진의 크기, 분진의 독성, 호흡방법, 개인차, 환기시설 또는 개인보호구 등을 들 수 있다. 진폐증의 발생과 관계된 분진은 폐포 내에 도달한 분진이며, 호흡성 분진이 진폐증을 발생시킨다. 기도 내의 분진은 섬모와 점액에 의하여 여과되지만, 그 외에도 개인에 따라 분진 여과 능력에 차이를 보인다. 한편, 흡입된 분진은 여러 가지 물리적 작용에 의하여 침착되는데, 분진이 폐포까지 도달하면 폐포 대식세포막에 손상을 주어 세포막이 파열되고 이 때 리소좀내부 분해효소가 분비되며, 섬유아세포의 증식을 촉진한다. 분진 입자를 잡아 소화시키는 폐포 대식세포막이 파열되어 잡혔던 분진 입자가 다시 세포 밖으로 나오게 된다. 폐포막이 파열된 대식세포는 기능이 약화되거나 사멸하게 된다. 이렇게 폐포 내에 있는 한 개의 분진입자는 한 개의 폐포 대식세포에 손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기 때문에 리소좀내부 분해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폐 조직에 섬유화를 형성한다. 따라서 분진에 더 이상 노출되지 않아도 진폐증이 발생하거나 점차 증가할 수 있다.
2.1.3. 진폐증의 병태생리
이산화규소 입자를 흡입하게 되면 폐포의 청정작용을 하는 폐포 대식세포를 죽이게 되고 폐의 섬유화를 일으킨다. 폐의 섬유화란 폐 조직이 섬유성 결합조직인 규폐결절로 대체되어 탄력성이 없어지는 것이다. 규폐결절은 흡입된 규소가 폐의 대식세포나 조직구에 섭취되어 생기는 것으로 처음에는 굳은 실처럼 생성되다가 나중에는 양파와 같이 겹겹이 쌓이게 된다. 이 규폐결절의 크기는 좁쌀 크기로 시작했다가 점점 커져서 쌀알, 콩알 크기로 커지기도 하며, 직경이 1cm 이상까지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