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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자기공명영상(MRI)의 정의와 원리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은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비정상적인 조직에 있는 수소이온의 활동이 자기장에서 달라지는 것에 근거한 것으로써, 자기작용과 고주파를 이용하여 신체조직을 컴퓨터 스크린에 단면 영상화하는 기술이다. 즉, 인체를 고자기장 속에 놓고 고주파를 조사하여 수소의 공명현상을 이용하여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체의 정상과 비정상 조직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 다양한 질병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뇌나 근육, 관절 등의 영상 진단에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1.2. MRI 검사의 적응증 및 금기증
MRI 검사는 뇌, 척수, 근육, 간 등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 여성 생식기관의 문제, 둔부 뼈와 골반 골절, 관절의 찢어짐이나 염좌 등에도 사용된다. 또한 출혈이나 감염, CT 스캔에 사용되는 조영제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 그리고 임신한 경우에도 MRI 검사가 가능하다.
반면에 MRI 검사에는 금기증도 있다. 심박 조율기나 심장 또는 경동맥 스텐트를 6주 동안 받은 경우, 강자성 동맥류 클립이나 강렬한 자기장에 의해 신체 내에서 과열되거나 변위될 수 있는 기타 금속 물체가 있는 경우 MRI 검사를 받을 수 없다. 또한 신장 기능 장애 및 산증 환자에게 가돌리늄 조영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1.3. MRI의 장단점
MRI 검사는 다른 검사에 비해 초기 단계에서 두개 내 조직의 비정상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며, CT 검사보다 정상과 비정상 조직 사이의 대조를 더 분명하게 나타낸다. 이에 따라 정확한 진단은 물론 수술 방법의 결정, 방사선 치료 계획 수립 및 추적 검사까지도 가능하다. 또한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신경 수초의 손상으로 인한 신경 전달로의 문제나 뇌경색의 발생을 몇 시간 안에 빨리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세포 내의 화학적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CT 검사에 비해 필요한 시간이 길어 응급 상황에서는 CT가 더 유용하게 사용된다. 또한 폐소공포증이 있거나 MRI 스캐너 내부의 공간이 좁고 밀폐되어 있어 들어가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식된 금속 장치에 자기장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조영제 사용 시 두통, 메스꺼움, 통증, 냉감, 미각 왜곡, 현기증 등의 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