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사지마비(quadriplegia)는 척수신경이 손상되어 양측 상지와 하지의 운동 및 감각 기능이 저하되거나 마비되는 질환이다. 척수손상은 주로 외상이나 질병에 의해 발생하며, 손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사지마비 환자의 신체 기능 저하로 인해 호흡, 배뇨, 배변, 감각, 운동 등 전반적인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므로, 이들을 돌보기 위한 간호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보고서에서는 사지마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지마비 환자의 효과적인 간호를 위한 근거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문헌고찰
2.1. 사지마비(Quadriplegia) 정의
척수뼈는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있는데, 척추뼈 속에는 척수라는 신경이 있다. 어떤 원인으로 척추뼈가 골절되거나 뼈가 어긋나면 척수가 손상을 받는다. 뼈에는 이상 없이 척수신경이 손상을 받을 수도 있는데, 척수신경이 손상을 받아서 신경증세가 발생하여 양쪽 팔과 다리의 움직임이 약하거나 전혀 못 움직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에는 손상된 아랫부분이 마비되는데, 이는 영구적인 장애를 초래한다. 이 질환은 20∼30대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2. 척수손상의 원인 및 유형
척수손상의 원인 및 유형이다. 척수손상은 질병이나 외상에 의해 척추 내에 존재하는 중추신경계인 척수에 손상이 생김으로써 척수가 지배하는 하지 및 상지의 운동, 감각과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사지마비, 하지마비 등의 중증 장애를 남기고 방광, 장, 호흡기계, 심혈관계 등 다양한 신체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척수 손상의 원인은 70%가 외상에 의해, 30%는 종양 또는 감염과 같은 질병에 의해 발생한다. 40세 이전에는 외상에 의한 척수 손상이 많고, 40세 이후에는 질병에 의한 척수 손상(비외상성 척수 손상)이 더 많다. 외상성 척수 손상의 원인으로는 자동차 사고가 45% 정도로 가장 많고, 이 밖에 낙상, 총기 사고, 흉기 사고, 스포츠 손상 등이 있다. 45세 이후에는 낙상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또한 흉추 내에 있는 흉수나 요추 내에 있는 요수가 손상되면 하지 마비가 발생하며, 목의 척추인 경추 내에 있는 경수가 손상되면 사지 마비가 발생한다. 척추 골절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척수 손상이 동반되는 것은 아니며 척추 골절 부위와 척수 손상 부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2.3. 사지마비의 증상 및 징후
사지마비 환자는 목 경추부위의 척수 신경에 손상을 받아 손상 받은 척수 아래 부위에 운동 기능, 감각 기능, 자율신경 기능 등이 일부분 혹은 완전히 손상되어 양 팔과 양 다리를 본인의 의사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팔과 다리의 감각이 마비되어 감각을 정확히 느끼지 못하거나 이상한 감각을 느끼는 경우가 생기며, 완전 손상인 경우에는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된다.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한 혈압, 반사 기능 등에 여러 가지 이상 소견이 발생하게 되는데, 하반신 마비의 경우보다 더 많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그 정도가 더 심한 경우가 많다. 특히 누워 있다가 앉거나 일어설 때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과 소변이나 대변을 보지 못했을 때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나거나 혈압이 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혼자의 힘만으로 걷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사지마비용 휠체어를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감각이 없거나 둔화되어 피부가 압력에 의하여 손상을 받아 욕창이 발생하기도 한다. 소변과 대변을 배출하는데 필요한 중추 신경 및 말초 신경의 손상에 의해서 소변과 대변 배출에 여러 형태의 장애가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참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성기능에도 장애가 발생한다. 이러한 신경학적 손상에 의한 증상과 더불어 체내 대사의 변화도 일어나게 되어 체성분 구성의 변화, 에너지 소모 기능의 감소, 영양상태, 빈혈, 내분비 호르몬 계통의 변화, 당대사 변화, 전해질 균형의 변화, 골다공증 등이 발생하게 된다.
2.4. 사지마비의 합병증
사지마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합병증에는 자율신경계 이상, 호흡기계 합병증, 심혈관계 합병증, 신경인성 방광 및 장 문제, 피부 및 근골격계 합병증이 있다.
첫째, 자율신경계의 반사 기능 저하로 인한 자율신경 과다반사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통증 자극에 의해 교감신경계가 갑자기 과항진되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고 두통, 발한, 부정맥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고혈압성 위기, 경련, 뇌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상부 흉수 손상 시 호흡근육의 마비로 인한 호흡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호흡근의 약화로 기침과 가래 배출이 어려워져 폐렴, 무기폐 등의 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호흡 운동과 흡인 간호가 필요하다.
셋째, 척수 손상으로 인한 교감신경계의 조절 장애로 기립성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럽게 자세를 변경할 때 혈압 저하로 인해 어지러움, 실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