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추천에 의해 읽게 된 것이다.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는 방법에 대한 해답을 알려준다는 주제가 나를 끌어당겼다. 요즘 나의 고민은 혹시 나에게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계획에서 벗어난 일이 생겨 나의 스케줄에 변화가 생기면 나는 내면에서 화가 끓어올랐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것을 그 자리에서 곧바로 표출하지 않으면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내 모습이 싫어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스스로를 긍정적인 환경에 두고자 노력했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며 마인드컨트롤도 반복해왔다. 4년간 요가를 하며 숨이 벅찰 때까지 땀도 흘려보았고 명상을 통해 내 안에 집중하는 법도 배웠다. 그러나 회사에서 나는 여전히 신경이 곤두서 있는 예민한 직원이었다. 예기치 않은 일에 내 시간을 뺏겼을 때의 그 감정을 누군가에게 배출하지 않으면 화가 식지 않았고,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을 대할 때 나 또한 그 사람처럼 변해갔다. 나이가 있어 회사에서 시니어 직급을 달고 있으면서도 감정이 널뛰기를 하는 내 모습이 언젠가 부터는 스스로가 무섭고 부끄러워졌다. 그런 시기에 이 '회복탄력성' 책을 만나고 내가 느끼고 깨달은 것이 있었다.
2. 나는 실수하지 않는 완벽주의자인가? 나는 내 실수에 얼마나 긍정적이었나?
나는 40년을 완벽주의자 역할에 빠져 살아왔다. 실수가 두려워 이를 피하기 위해 모든 일을 실행함에 있어 조심스러워 했다. 만약 예기치 못한 상황에 봉착했을 경우 실수했을 때의 수치스러운 내 모습을 상상하며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고, 한번 실수하거나 타인 앞에서 창피한 일을 겪으면 그만큼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게 되었고, 한번 고통에 빠지면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실수를 두려워했던 조심스러운 마음이 오랜 시간 쌓이다 보니 저절로 회복에 대한 탄력이 줄어들게 되었다.
연구에 의하면 잦은 실수는 민감도를 높여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실수를 깨우치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한다. 새로 도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고통이나 어려움을 겪고도 그것에서 일찍 빠져나올 수 있는 것이다. 회복의 빠른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완벽 주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사람들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무슨 일이든 조심스러워한다. 덕분에 실수하는 횟수는 줄어들 수 있으나 실수에 대한 민감도 또한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여 곤란을 겪게 될 경우 그 상황에서 쉽게 빠져나오는 데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