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AI와 DNA 시퀀싱의 만남
DNA와 AI의 만남
DNA 시퀀싱은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알아내는 과정이다. 인간의 염색체에는 약 30억 쌍의 염기서열이 존재하므로, 유전학 연구에서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유전학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하여 이러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AI 기반 시퀀싱이다.
과거에는 DNA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는 누구나 1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30억 개의 DNA 염기서열을 알아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2003년 인간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평가되었던 것과 대비된다.
초기의 DNA 시퀀싱 기술로는 노벨상 수상자인 프레드릭 생어가 개발한 방식, 즉 생어 시퀀싱 방법이 주로 사용되었다. 이 방법은 13년이라는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었으나, 현재는 기술의 발전으로 비용과 시간이 크게 감소하였다.
그 밖에도 Maxam-Gilbert법, 샷건 시퀀싱,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 등 다양한 DNA 시퀀싱 기술이 발전해 왔다. 특히 NGS 기술은 유전자를 무수히 많은 조각으로 쪼갠 후 AI가 이를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분석법에 비해 비약적으로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이 절감되었다.
이처럼 유전학 연구에서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므로,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DNA 시퀀싱 분야에서도 AI의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AI를 활용하여 기본적인 세포 프로세스, DNA 시퀀싱의 유전자 발현 예측, 유전체학 및 질병 이해 등의 핵심 질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 DNA 시퀀싱의 정의와 중요성
DNA 시퀀싱은 생화학적인 방법으로 생명체의 모든 세포에 있는 DNA의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오늘날에는 30억개의 DNA 염기서열을 누구나 10만원 정도의 돈으로 전부 알아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2003년 6월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영국의 블레어 총리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을 선언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 "신이 인간을 창조한 언어를 이해하는 과정에 들어선 사건"이라고 격찬했다. 당시 30억 개 게놈을 분석하는 데에는 13년의 시간과 30억 달러(3조원)의 비용이 소요되었으나,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현재는 그에 비해 비용과 시간이 크게 감소했다. DNA 시퀀싱 기술은 질병을 극복하고 생명의 신비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함으로써 생명과학 분야의 발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