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개별보고서 갈등관리 보고서 실습
1.1. 갈등사례
1.1.1. 간호부 조직 태움 사례
지난 2월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던 故 박선욱 간호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 간호사가 숨지면서 교육보다 학대에 가까운 '태움'의 문제가 드러났다. 故 박선욱 간호사의 동기였던 간호사는 자신도 프리셉터의 '태움'을 참고 견뎌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혹 행위가 없었다'고 빠르게 사건을 종결했고 병원은 묵묵부답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유족이 제출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청구 사건에 대해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업무상 질병(산업재해)' 판정이 내려졌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의 신규 간호사 채용 면접 과정에서 "어떻게 태움을 견딜 것이냐"고 질문에 논란이 있었다. 태움의 중심에는 프리셉터가 있다. 우리나라 신규 간호사 교육은 대부분 프리셉터 제도로 운영된다. 신규 간호사가 부서에 배치되면 2~3년차 이상의 프리셉터와 1:1 또는 2:1로 짝지어져 4~8주 가량 교육을 받게 된다. 병원과 부서별로 신규간호사가 부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며, 신규간호사가 실질적인 간호 업무를 유일하게 배울 수 있는 수단이다. 이 제도가 체계적으로 진행이 된다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프리셉터는 교육 관련 자질이나 역량이 고려되지 않은 채로 무작위로 정해진다. 수간호사가 연차가 되는 간호사에게 임의로 정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병원 측에서는 '프리셉터 워크숍'를 통해 추가 보수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 또한 없거나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없이 프리셉터의 일상적인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규 간호사가 짧은 기간안에 모든 간호 행위를 터득하여 완전한 '독립'을 할 수 없다. 하지만 프리셉터도 대형 병원의 무책임한 인력 구조의 희생양으로 교육 시스템에 투자하기보다 간호사 개인에게 교육 책임을 떠넘겼다. 신규 간호사의 교육 업무를 병행하면서 프리셉터가 맡은 환자도 봐야 한다. 업무량을 줄여주지 않는 것이 프리셉터가 신규 간호사 교육을 힘들어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자기 업무에 신규 간호사 교육까지 해야 하지만 프리셉터에 돌아가는 총 수당은 4~8만원 정도이다. 태움의 끝에는 이직과 사직이 있다. '병원 간호 인력 배치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 미만의 간호사 이직률이 33.9%이다. 환자에 대한 스트레스와 태움의 공포 속에서 신규 간호사 10명 중 3명이 이직을 선택한다.
1.1.2. 신규 간호사 선발 과정의 논란
서울아산병원의 신규 간호사 채용 면접 과정에서 "어떻게 태움을 견딜 것이냐"는 질문이 논란이 되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병원 측에서 신규 간호사에 대한 태움 문화를 당연시하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태움은 신규 간호사들이 겪는 대표적인 갈등 사례로, 이로 인해 실제로 많은 신규 간호사들이 이직이나 사직을 선택하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1년 미만의 간호사 이직률이 33.9%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태움 문화가 만연한 이유는 체계적인 신규 간호사 교육 시스템의 부재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규 간호사 교육은 프리셉터 제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프리셉터 선정과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프리셉터의 역량이나 자질 없이 경력이 되는 간호사들이 무작위로 배정되어 신규 간호사 교육을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프리셉터들은 교육 업무와 병동 업무를 병행해야 하므로 신규 간호사 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프리셉터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여 프리셉터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 또한 프리셉터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보상을 적절히 제공하여 신규 간호사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태움 문화에 대한 보고 체계를 구축하여 적극적인 중재와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신규 간호사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업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는 간호사 이직률 감소와 환자 안전,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1.2. 태움의 원인
태움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프리셉터와 신규 간호사의 업무 환경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프리셉터는 신규 간호사 교육을 맡으면서도 자신의 본래 업무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과중한 업무 부담을 겪게 된다"" 또한 프리셉터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매우 적어 신규 간호사 교육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하다"" 한편 신규 간호사는 짧은 교육 기간 동안 모든 간호 행위를 터득해야 하므로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많은 신규 간호사들이 이직을 선택하고 있다"" 이처럼 태움 문제의 핵심에는 간호사 인력 부족과 근무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자리잡고 있다""
1.3. 외국의 해결방안
1.3.1. 미국의 신규 간호사 교육 제도
미국은 간호사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간호사의 임상 적응을 돕고 있다. 병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 프로그램은 1년간 운영된다. 신규간호사는 프로그램 관리자와 프리셉터 둘에게 임상 적응 교육을 받게 된다. 간호 행위만 단순히 교육받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요인과 정서적인 어려움을 논의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은 인구 1천명 당 임상, 간호 행정 인력이 8.7명으로, 임상 간호사가 2.4명에 불과한 한국보다 간호사의 근무 여건이 훨씬 양호하기 때문에 프리셉터의 신규 간호사 교육 부담이 훨씬 적을 수밖에 없다. 미국 간호대학협회에 따르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받은 신규 간호사 95.6%가 간호직을 유지하고, 직업적 만족감과 실무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한다.
1.3.2. 일본의 신규 간호사 연수 제도
일본에서는 2008년 10월, 신규 간호사 두 명이 과로사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간호 환경 개선의 계기가 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신규 간호사의 근무 실태와 현장 교육제도를 긴급 조사하게 되었다.
일본은 이를 계기로 신규 간호사의 정착 지원과 이직 방지, 간호의 질 향상을 통한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간호사 등의 인재 확보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였다.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신규 간호사 연수 제도'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게 되었다.
이 제도는 신규 간호사의 현장 적응연수 프로그램으로, 의료기관의 연수책임자와 현장 지도자가 프리셉터와 수간호사의 역할 수행 교육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신규 간호사의 의료사고 발생률과 이직률이 줄어들게 되었다.
1.4. 해결방안
1.4.1. 프리셉터 가이드라인 개발
프리셉터 가이드라인 개발은 신규 간호사 교육 과정에서 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방안 중 하나이다. 전문가들은 프리셉터가 신규 간호사를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프리셉터 가이드라인에는 프리셉터 선정 기준, 신규 간호사 교육 과정, 프리셉터의 역할과 책임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먼저, 프리셉터 선정 시 교육 의향과 역량이 고려되어야 한다. 단순히 연차가 되는 간호사를 무작위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춘 간호사를 선별해야 한다.
신규 간호사 교육 과정에서 프리셉터는 명확한 교육 목표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신규 간호사가 안전하게 실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교육 내용과 방법을 안내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리셉터는 신규 간호사에게 간호 행위를 단계적으로 보여주고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프리셉터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프리셉터는 신규 간호사의 교육과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프리셉터의 교육 활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인센티브도 마련되어야 한다.
한편, 프리셉터와 신규 간호사의 상호작용 방식도 중요하다. 프리셉터는 신규 간호사와 협력적이고 지지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감정적이거나 처벌적인 태도는 지양해야 하며, 신규 간호사의 질문과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해야 한다.
이러한 프리셉터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신규 간호사 교육 과정에서 태움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신규 간호사가 안전하게 실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프리셉터의 역할과 책임이 명확해져 교육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1.4.2. 프리셉터의 근무환경 개선
프리셉터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프리셉터의 업무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프리셉터들은 신규 간호사 교육 업무에 더해 본인의 환자간호 업무까지 도맡아 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프리셉터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