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문헌고찰
1.1. 정의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만성 진행성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주로 진전(震顫, 떨림), 근육의 강직(剛直) 그리고 몸동작이 느려지는 서동(徐動) 등의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하여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된다.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국내의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으나 인구 1,000 명 당 1-2명 정도의 비율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질병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04년 39,265명에서 2016년 96,499명으로 10여년 사이 약 2.5배 증가했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발병하는 대부분의 파킨슨병의 경우는 여러 연구를 통해 유전적인 요소가 거의 영향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4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파킨슨병(조기발병 파킨슨병)의 경우에는 일부에서 유전적인 요소가 관련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원인적 가설로는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가 조합되는 "다인자성 가설"이 보편적이다. 50세 이하의 조기발병 파킨슨병에서는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파킨슨병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환자의 5~10%만 유전에 의하며 대부분은 특발성이다. 파킨슨병의 환경적 요인에 대한 연구에서는 1-methyl-4-phenyl-1,2,3,6-tetrahydropyridine(MPTP), 살충제(로테논, 파라콰트), 중금속(망간, 납, 구리), 일산화탄소, 유기 용매, 미량 금속 원소 등의 독소 노출, 두부 손상 등의 요인을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으로 지적하였다. MPTP(1-methyl-4-phenyl-1,2,3,6-tetrahydropyridine)는 신경 독소 MPP +의 전구 약물에 속한다. 뇌 조직에서 도파민 분비를 담당하는 뉴런을 파괴하면서 영구적으로 손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며 미트콘트리아 DNA에 누적되면 기능을 저해시키고 결핍시키고 질환으로 이어진다. 도파민 신경세포가 사멸하며 동시에 발생한다 보고 있으나 생리적인 원리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환경 독소,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불필요한 단백질 처리 기능 이상 등이 이를 유발한다는 가설이 있다.
1.2. 원인
파킨슨병의 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인자성 가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50세 이하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에는 유전적 영향이 크지만,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때 노화 자체가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는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들이 점진적으로 소실되어 도파민 수준이 감소하는 것이 핵심적인 병인이다. 이러한 도파민 신경세포의 퇴화 및 소실 원인으로 환경독소 노출,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비정상적인 단백질 처리 등이 제시되고 있지만, 정확한 발병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1.3. 진단
전형적인 파킨슨병의 경우는 임상 증상(주요 4대 증상 : 안정기 진전, 경직, 서동, 자세 불안정을 )들과 신경학적 검사만으로 충분히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임상 증상이 유사한 이차 파킨슨병이나 비정형 파킨슨증후군을 감별해 내기 위하여 뇌 자기공명영상촬영(뇌 MRI), 단일혈류광자방출단층촬영(SPECT)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하여 혈액화학검사, 갑상선기능검사, 자율신경계검사 등을 시행한다.
1.4. 증상과 징후
안정 시 떨림, 경직, 운동장애, 자세 불안정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노인은 특히 피로, 경미한 진전, 손 움직임의 둔화 등의 초기증상과 징후를 정상적인 변화로 간주하여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진전은 가장 흔한 초기 증상으로 휴식 시 불수의적으로 환약을 굴리는 듯 한 움직임과 머리를 앞뒤로 흔들고 목소리의 떨림이 있다. 경직은 질병과정 초기에 나타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며 특히 후두근이 경직되면 씹고 삼키는 것이 어려워진다. 운동장애는 특히 어떤 동작을 빨리 시작하거나 수행하려 할 때 나타나며, 관절부위의 강직과 통증을 동반한다. 자세불안정으로 몸을 앞으로 구부리기와 걷기의 시작은 어려우나 일단시작하면 가속화되어 정지하기가 힘들며 걸음걸이의 폭은 짧고 질질 끄는 종종걸음을 한다. 또한 단조로운 목소리, 침 흘림, 불면증, 체중감소, 지루성 두피와 피부, 빠르고 불수의적으로 눈꺼풀을 깜빡거리는 안검경련 등이 나타난다.
1.5. 치료 및 간호
파킨슨병 환자의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수술 등 3가지 방법이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기본 치료는 약물 치료이다. 약물 치료는 환자의 일상생활과 운동 능력을 고려하여 적절한 용량과 시기에 투약해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 대부분이 노인이므로 장기간 정확하게 투약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보호자의 질병에 대한 이해와 환자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약물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레보도파, 도파민 수용체 효능제, MAO-B 억제제, COMT 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