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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현대사회에서 저출산은 국가의 미래 발전 및 지속 가능성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회 경제적 문제로 부상하였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저출산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한국은 특히 그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저출산 현상은 단순히 출산율의 하락을 넘어서 한국의 인구 구조, 경제적 안정성, 그리고 사회적 협력체로서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한다. 한국의 인구 구조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저출산 및 고령화가 병행되는 특징을 보이게 되었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는 국가 경제, 의료, 복지,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장기적인 영향을 초래하게 되며, 또한 국민의 삶의 질과 국가의 미래 발전 방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저출산 현상이 단순히 경제적, 사회적 요인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러한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이 레포트에서는 저출산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들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한국이 직면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살펴보는데 의의를 둔다.
2. 저출산 현상과 원인
2.1. 저출산 현상의 정의와 실태
저출산이란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감소하여 사회의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의 「2020년 출생·사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2020년 합계출산율은 0.84명, 출생아 수는 27만 2천 명으로 각각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이 1.0 미만이라는 것은 '아이를 한명이라도 낳는 여성'보다 '한 명도 안 낳는 여성'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 및 출생아 수 추이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OECD 회원국의 합계출산율이 평균 1.63명인 것과 비교해봤을 때도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적으로 낮은 편이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 전체인구와 생산인구가 감소하여 노동력이 감소하게 되고, 이는 소비시장이 위축되는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또, 노인인구의 증가로 부양비 부담이 증가하여 청년층과 노년층의 갈등이 불가피하게 된다. 이와 같이 저출산 현상은 여러 가지로 사회/경제적인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국가 발전에 위험적 요소가 될 수 있다.
2.2. 저출산 원인 분석
2.2.1. 초혼 연령 상승
최근 수십 년간 한국 사회에서는 초혼 연령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남성의 초혼 평균 연령은 33.35세, 여성은 31.08세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이 3.8세, 여성이 4.3세 늘어난 수치이다.
이처럼 초혼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현상은 저출산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초혼 연령이 증가하면서 초산 연령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된다. 이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생물학적 어려움을 초래하여 원치 않는 불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첫째 자녀 출산 이후 추가로 둘째, 셋째 자녀를 계획하기에도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초혼 연령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청년 실업률 상승, 경제적 불안정성 증가, 그리고 개인의 자아실현과 행복 추구 경향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결혼을 미루게 되고, 자신의 경력과 삶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면서 결혼과 출산을 후순위로 미루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초혼 연령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 주거 안정 지원, 그리고 개인의 가치관 및 라이프스타일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 등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2.2.2.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
오늘날 여성의 사회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성들은 교육 기회의 확대와 사회적 지위 향상을 통해 경제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전문직, 관리직, 사무직 등에서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는 저출산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성들이 일에 매진하면서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경력 단절의 우려와 육아로 인한 업무 공백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 여성들은 출산을 망설이게 된다.
또한 직장 내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여 임신과 출산 이후의 불이익을 우려하는 경우도 많다. 여성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 출산을 포기하거나 늦추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는 개인의 자아실현과 경제적 독립성 확보에 기여하지만, 저출산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출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