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개인피폭선량 측정"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개인피폭선량 측정
1.1. 항공기 승무원의 작업환경과 대처방안
1.2. Mayak 작업자 및 Techa river 지역주민 연구
1.3. 저선량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노출집단의 피폭영향
2. 방사선 선량 측정과 관리
2.1. 국내 항공 승무원 피폭자료 분석
2.2. 국내 의료인의 피폭자료 분석
2.3. 방사선 안전관리 기준 및 규제
3. 저선량 방사선의 생물학적 영향
3.1.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
3.2. 방사선 노출과 건강 위험성
3.3. 방사선 방호와 작업환경 개선
4. 결론 및 제언
4.1. 연구 결과 요약
4.2. 저선량 방사선 관리 방안
4.3. 향후 연구 과제
5.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개인피폭선량 측정
1.1. 항공기 승무원의 작업환경과 대처방안
최근 비행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으로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렸다며 산업재해를 신청한 대한항공 전직 승무원이 백혈병 투병 5년 만에 숨을 거두었다. 국내 항공사는 우주선에 피폭에 대하여 정량적 평가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CARI-6 등을 이용하여 비행 노선별 피폭선량을 산출하고 있다. 대한항공사는 자체적으로 항공승무원의 연간 피폭량을 6 mSv로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승무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하여 피폭량을 공지하지는 않지만 항공의료 센터에 요청하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대한항공에 근무하고 있는 승무원들은 이에 대해 모르고 있었으며, 언론으로 이슈가 된 이후 이 사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
1990년 ICRP에서는 비행고도에서의 우주선에 의한 피폭을 직업상 피폭으로 간주하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으며, 이를 전후하여 각국에서는 우주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항공승무원에 대한 피폭관리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유럽은 연간 1 mSv를 초과하여 피폭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승무원에 대하여 적절한 피폭선량 측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비행스케줄 조정을 권고하고 있으며, 미국 FAA도 항공승무원의 우주선 피폭 및 위해를 알려야 함을 회사에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라 항공운송사업자가 우주방사선에 피폭할 우려가 있는 운항승무원 및 객실승무원의 건강보호와 안전을 위하여 노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승무원의 연간 피폭선량은 6 mSv로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가 직접 제공하지 않아 승무원이 개별 요청하거나 직접 찾아봐야 피폭선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등 정보제공 절차가 복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공사들은 CARI-6M으로 피폭량을 추정해왔는데, 실제 피폭량보다 10% 이상 적게 계산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대한 예방방법 및 개선방안으로 첫째, 항공사 내 산업간호사는 승무원들의 개별적인 피폭량을 분기마다 확인하여 개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둘째, 승무원들이 우주방사선에 대한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피폭량 측정 수치 확인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셋째, 항공사는 최신 피폭량 측정 프로그램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넷째, 국가는 항공사에 대한 규율 강화와 더불어 제도 정비를 통해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다섯째, 국가는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통해 안전관리방안을 재검토해야 한다.
1.2. Mayak 작업자 및 Techa river 지역주민 연구
방사선관련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많은 논문의 근거는 대부분 단시간 고선량 노출에 대한 자료가 많다. 이는 윤리적인 문제와 경제적 문제로 인해 사람을 직접적으로 실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 고선량에 노출된 사람들을 추적 관찰하여 추측할 뿐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저선량 방사선이 우리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따라서 실제 원자력 발전 종사자, 항공 종사자, 의료 종사자 등 저선량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의 관찰연구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중 러시아 최초의 대규모 원자력 기업인 Mayak Production Association의 근로자들로 구성한 Cohort 연구와 플루토늄으로 오염된 Techa River 인근 주민들로 구성한 Cohort 연구를 통해 장기간 저선량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Mayak Production Association Cohort의 모든 근로자는 1948년 1월 1일부터 1982년 12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 주요 시설 중 하나(반응기, 방사화학기, 플루토늄 생산 공장)에 처음 고용되었으며, 성별, 연령, 국적, 직업, 고용 기간 및 기타 매개변수에 관계없이 연구 Cohort에 포함되었다. Techa River Cohort는 1950년과 1961년 사이에 Tehca River 인근에 거주하는 개인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그 이유는 Mayak 플루토늄 생산 단지에서 방출된 방사선 물질이 Techa River를 오염시켰기 때문이다.
Mayak Production Association 작업자들의 만성 방사선 피폭에 의한 파킨슨 발병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파킨슨병은 주로 50세 이상의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중추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을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과 방사선 피폭 사이의 명확한 증거에 대해 보고된 연구는 없다. 다만 고선량 방사선(20–50 Gy)에 머리가 노출될 경우 알츠하이머병 중 특유한 주요 증상인 심각한 학습 및 기억력 장애를 유발한다는 것이 입증되어 있다. Mayak PA Cohort의 경우 근로자마다 의무적으로 고용 직전 및 고용 후 매년 건강 검진(표준 신경과 의사의 검사를 포함)을 실시하였기 때문에 매우 신뢰할 만한 데이터베이스가 생성되었다고 추측된다.
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300건의 파킨슨병[남성 63.7%, 여성 109건(36.3%)]의 사례를 Cohort에서 확인 및 검증할 수 있었고, 파킨슨병 진단의 검증은 영국 파킨슨병 학회의 가이드라인에 기초했다. 연간 건강검진 결과의 세부사항, 병원 차트, 부검 보고서 등이 정보원으로 활용되었다. 또한 Mayak PA는 운영 초기부터 개별 필름 배지로 외부 γ선량을 측정하였고, 장기간 흡수된 선량은 선량측정 모델을 사용하여 계산이 가능했다. 그 결과 뇌에 흡수된 외부 γ-ray의 평균 누적 선량은 남성의 경우 0.46 ± 0.67 Gy였고 여성의 경우 0.36 ± 0.56 Gy였다. 1957년 발생한 'Kissing hatch 사고'로 인해 방사능이 상당히 방출되어 응급관리 및 교정조치에 관여했던 Mayak PA 근로자들은 직업상 방사선 피폭 허용 선량 한계를 초과하는 수준에서 이온화 방사선에 추가로...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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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기자, 대한항공 승무원 타 항공사보다 “우주방사선 피폭선량 5배 높다”, 아시아타임즈, 2018-10-09
변지민 기자, 승무원의 우주방사선 피폭량 기존 예측보다 더 높게 나타나, 한겨례 21, 2019-09-29
심윤지 기자, “우주방사선 피폭으로 백혈병 발병” 대한항공 전 승무원 끝내 숨져, 경향신문,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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