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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상검사 개요
1.1. 혈액학 검사
혈액학 검사는 혈액의 구성 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와 특성을 분석하여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검사이다. 이를 통해 감염, 빈혈, 혈액암 등 다양한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백혈구(WBC) 검사는 감염이나 혈액질환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정상 범위는 4.0-10.0×103/μL이며, 이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세균감염, 백혈병 등의 질환을 의미할 수 있다.
적혈구(RBC) 수치는 빈혈 또는 적혈구 증가 유무를 확인하는 데 활용되며, 정상범주는 4.2-6.1×106/μL이다. 적혈구 수가 증가하면 백혈병, 염증, 선천성 심질환, 탈수 등의 문제를, 감소하면 빈혈, 관절염, 출혈 등의 문제를 시사할 수 있다.
혈색소(Hb) 수치는 폐에서 조직으로 산소를 운반하고 조직에서 폐로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정상 범위는 12-18g/dL이다. Hb 수치가 증가하면 탈수증, 심장질환, 혈색소농축 등의 문제를, 감소하면 빈혈, 관절염, 출혈 등의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혈소판(PLT) 수치는 정상범위가 130-450×103/μL이며, 혈액 응고와 관련된다. 혈소판이 증가하면 만성백혈병, 진성다혈구증, 출혈 등의 문제를, 감소하면 급성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쇼크 등의 문제를 시사할 수 있다.
적혈구 용적률(Hct)은 전체 혈액 중에서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로, 정상범위는 37-52%이다. Hct가 증가하면 탈수증, 다혈구증, 출혈, 백혈병 등의 문제를, 감소하면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등의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적혈구 평균 용적(MCV)은 적혈구 하나하나의 평균 용적을 나타내며, 정상범위는 80-99fL이다. MCV가 증가하면 악성빈혈, 거대적아구성 빈혈,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문제를, 감소하면 철결핍성 빈혈 등의 문제를 시사할 수 있다.
적혈구 내 평균 혈색소량(MCH)은 한 개의 적혈구에 들어있는 평균 Hb 수치로, 정상범위는 27-32pg이다. 적혈구 내 평균 혈색소 농도(MCHC)는 적혈구 100cc에 들어있는 평균 Hb 농도로, 정상범위는 33-37%이다.
림프구(Lymphocyte) 수치는 정상범위가 20-40%로, 면역반응과 관련된다. 림프구 수가 증가하면 급성감염, 다발성 골수증, 백혈병 등의 문제를, 감소하면 백혈병, 패혈증, 면역결핍질환, SLE, AIDS 등의 문제를 시사할 수 있다.
호중구(Neutrophil) 수치는 정상범위가 50-75%로, 세균 감염을 제거하는 주요 백혈구이다.
단핵구(Monocyte) 수치는 정상범위가 2-9%로, 혈액이나 조직 내에서 세균이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호산구(Eosinophil) 수는 정상범위가 50-500/μL이다.
1.2. 혈액 응고 검사
혈액 응고 검사는 혈액의 응고 시간, 응고 인자 활성도 등을 분석하여 혈액 응고 기능의 정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출혈 경향이나 혈전증 발생 위험을 확인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중요한 검사이다.
혈액 응고 검사에는 출혈 시간(Bleeding Time, BT), 활성화 부분트롬보플라스틴 시간(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 aPTT), 프로트롬빈 시간(Prothrombin Time, PT), 섬유소원(Fibrinogen), 섬유소 분해산물(Fibrin Degradation Products, FDP), D-dimer 등이 포함된다.
BT는 피부에 상처를 내고 출혈되는 시간을 측정하여 혈소판 기능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검사이다. 정상 범위는 1-3분이며, 혈소판 감소증이나 혈소판 기능 이상 시 연장될 수 있다.
aPTT는 혈액 응고 과정의 내재적 경로를 평가하는 검사이다. 정상 범위는 24.8-36.2초이며, 항응고제 사용, 응고 인자 결핍, 간질환, 혈우병 등에서 연장될 수 있다.
PT는 혈액 응고의 외인성 경로를 평가하는 검사이다. 정상 범위는 10.2-13.1초이며, PT 활성도 80.5-117%, PT(INR) 0.9-1.10이다. 항응고제 사용, 간질환, 비타민 K 결핍 등에서 연장될 수 있다.
섬유소원은 혈액 응고 과정의 기질 역할을 하며, 정상 범위는 196-391mg/dL이다. 급성 염증, 간질환, 임신 등에서 증가할 수 있다.
FDP와 D-dimer는 섬유소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물로, 정상 범위는 각각 <5μg/mL, <0.5μg/mL이다. 혈전증, DIC, 심한 출혈 등에서 증가할 수 있다.
위와 같은 혈액 응고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출혈성 질환이나 혈전성 질환 등 다양한 혈액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
1.3. 단백 면역 화학 검사
단백 면역 화학 검사는 혈액 내 면역 관련 단백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이를 통해 감염, 염증, 자가면역 질환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단백 면역 화학 검사 항목에는 IgG, IgA, IgM, IgD, C3, C4 등이 있다.
IgG는 혈액 내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면역글로불린으로, 2차 면역반응에 관여한다. 정상 범위는 694-1618mg/dL이다. IgA는 분비액 속에 다량 존재하여 점막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정상 범위는 68-378mg/dL이다. IgM은 초기 면역반응에 관여하며, 정상 범위는 60-263mg/dL이다. IgD는 B림프구 성숙 과정에 관여하며, 정상 범위는 14mg/dL 미만이다. C3와 C4는 보체 경로의 주요 성분으로, 정상 범위는 각각 88-201mg/dL, 16-47mg/d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