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신장암의 정의 및 분류
신장암이란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 또는 신배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 함은 신실질의 종양을 뜻하며, 이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세포암(악성종양)이다. 신실질의 종양은 원발성과 전이성으로 구분되며, 대부분(85%)은 악성인 원발성 신세포암이다. 그 외에도 신장암의 5-10%는 신우암이 차지하고 있으며, 소아에게는 윌름종양이라 불리는 신모세포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세포암은 신장암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성인 암의 3% 정도를 차지한다. 신세포암은 남성에게서 2배 더 많이 발생하며, 주로 40대에서 60대 사이에 호발한다. 신세포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진단 당시 20-30%의 환자에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 전이 부위로는 폐, 림프절, 간, 뼈, 부신, 반대편 신장, 뇌 등이 있다.
원발성 신세포암은 병기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되며, 제1기에는 신실질 내에 국한되어 있고, 제2기에는 신피막 밖으로 침윤이 있으나 신주위 근막 내에 국한되어 있다. 제3기에는 신장 주위 혈관이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이며, 제4기에는 신장 주위의 다른 장기를 침범하였거나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이다.
1.2. 신장암의 병태생리
신장암은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암세포가 신장 내부 조직을 침범하여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장암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4기로 분류되는데, 제1기에는 신실질 내에 국한되어 있고, 제2기에는 신피막을 침범하였으나 신주위 근막(Gerota 근막) 내에 머물러 있다. 제3기에는 신장 주변 혈관이나 림프절로 전이되었으며, 제4기에는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이다.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인자로는 환경적 요인, 기존 질병, 유전적 요인이 있다. 환경적 요인에는 흡연, 고혈압과 약물 치료, 비만, 약물 사용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신세포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은 신세포암 위험을 2배 이상 증가시킨다. 기존 질병으로는 장기 혈액투석, 신낭종, 당뇨 등이 있으며, 이러한 질병이 있는 경우 신세포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von Hippel-Lindau 증후군이 대표적이다.
신세포암의 병기가 낮을 때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주변 장기를 밀어내면 혈뇨, 옆구리 통증, 종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고칼슘혈증, 비전이성 간기능 이상, 적혈구 증가증 등의 부종양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부위에 따른 전이 증상이 추가로 발생한다.
신세포암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다양한 영상검사가 필요하다. 단순 흉부 X-ray로 폐전이를 확인하고, 복부 초음파나 CT, MRI 등의 영상검사로 종양의 크기와 주변 장기로의 침범 정도를 평가한다. 또한 골 스캔이나 PET 촬영으로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세침흡인검사나 조직 생검을 통해 조직학적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이처럼 신장암은 병의 진행 정도와 침범 범위에 따라 다양한 병태생리적 특징을 보인다. 암이 진행될수록 주변 장기로의 침범과 전이가 심해지며, 이에 따른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병기 평가를 통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1.3. 신장암의 증상 및 진단
신장암이 작을 때는 증상이 거의 없고 암이 커져서 신장의 내부조직을 상당 부분 침범하거나, 주위 장기를 밀어낼 정도가 되어야 비로소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인 혈뇨도 환자의 60%에서만 나타나며, 전형적인 신세포암의 3대 증상인 측복통, 혈뇨, 종물이 나타나는 경우는 환자의 10-15% 정도밖에 안 된다. 그리고 3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대부분 전이된 상태로 나타난다. 환자의 10-40%에서 부종양증후군(고혈압, 고칼슘혈증, 비전이성 간기능이상, 적혈구 증가증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전이가 있으면 해당부위에 따라 호흡곤란, 기침, 발작, 두통, 골 동통 등의 전이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약 10~30%의 환자는 전이성 병변에 의한 골 동통이나 지속적 기침, 호흡곤란, 두통 등으로 발견된다.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병리검사로 혈뇨, 빈혈, 혈구침강속도 증가 등의 비특이적 결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부종양증후군에 의한 적혈구 증가증, 고칼슘혈증, 간기능 이상 등이 발견될 수 있다. 영상진단검사로는 단순 흉부 X-ray 촬영, 복부초음파검사, 경정맥 신우조영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 복부 자기공명영상, 신동맥조영술, 골스캔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신종물의 위치, 크기, 주변 장기로의 침범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진단이 모호한 경우 세침흡인검사나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을 확정할 수 있다.
2. 신장암의 치료
2.1. 수술적 치료
2.1.1. 근치적 신적출술
근치적 신적출술은 신세포암을 포함하고 있는 신장과 신장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층 및 근막, 그리고 신우 및 요관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근치적 신적출술은 신세포암의 수술요법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으로, 신장 이외의 다른 기관에 전이가 없는 국한된 신세포암 환자에게 표준 치료방법으로 적용된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없는 국한된 신세포암 환자의 경우, 개복 또는 복강경을 이용한 근치적 신적출술을 시행한다. 복강경 근치적 신적출술의 일반적인 적응증은 5cm 이하의 임상병기 신종양이다. 2cm 이하의 종양은 부분 신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는 상대적 적응증이다. 최근에는 7~10cm의 T2, T3a, T3b 크기의 종양까지도 복강경 근치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