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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방광암은 비뇨기계 암 중 가장 흔한 질환이며,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발생률은 남성이 여성의 4배 정도로 높으며 50~70대의 연령층에서 가장 높다. 이는 방광암의 주요 원인인 흡연과 관련이 깊다. 방광암은 재발률이 높고 혈뇨, 배뇨곤란, 빈뇨, 긴박뇨 등 다양한 증상과 불편감을 동반하며, 정도에 따라 수술 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받는다. 따라서 방광암에 대한 사례연구는 그 의미가 크다. 이에 연구자는 방광암 환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제적인 간호 진단을 내리고,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안위를 도모하는 적절한 간호를 제공하고자 한다.
2. 문헌고찰
2.1. 정의
방광암은 방광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방광은 골반 내 위치한 속이 빈 주머니 모양의 근육 기관이며 인체 장기 중 가장 신축성이 뛰어나다.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 신우와 요관을 통해 이동하면 그것을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주머니 같은 역할을 한다. 방광암은 요상피에서 발생하며 주요 조직형은 이행상피암종, 편평세포암, 선암이 있다. 방광암은 점막에 국한되어 있는 표재성 방광암, 근육층까지 침범한 침윤성 방광암, 전이성 방광암으로 구분된다.
2.2. 원인 및 위험 요인
흡연은 방광암의 가장 유력한 위험인자이다.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7배이며 남자의 경우 방광암의 50~65%, 여자의 경우 20~30%가 흡연에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암의 발생 빈도는 흡연의 기간 및 흡연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유소년기에는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 흡연으로도 방광암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방광암의 발생 빈도는 금연과 동시에 감소되어 1~4년 내에 약 40% 가량이 감소되고, 25년 후에는 60% 가량 감소되었다.
업무로 인한 각종 화학 약품의 노출도 방광암의 두 번째로 흔한 위험 인자이다. 전체 방광암의 20~25%가 직업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방향족 아민(aromatic amine)이라 불리는 화학 물질을 취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우 방광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대표적인 화학 물질로는 2~나프틸아민(2~naphthylamine), 4~아미노바이페닐(4~aminobiphenyl), 벤지딘(benzidine) 등이 있으며, 이러한 화학 물질은 고무, 가죽, 직물, 인쇄 재료, 페인트 제품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만성적이고 재발성이 있는 하부 요로 감염도 방광암 발생의 위험 요인이다. 반복적인 방광 점막 자극으로 인해 편평상피세포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방광 결석 또는 요도 카테터를 오래 유치한 경우에도 편평상피세포암이 잘 발생한다. 중동이나 이집트 지역의 풍토병인 방광 내에 기생하는 주혈흡충 감염 또한 방광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골반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방광암 발생 위험률이 2~4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항암제 중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는 방광암에 걸릴 확률을 9배 증가시킨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 밖에도 나이, 성별, 인종, 개인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에 따라서도 방광암의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 40세 이하에서는 드물며 방광암 환자의 90%는 55세 이상이다. 성별과 관련해서는 남성에게 여성보다 3~4배 더 많이 발생한다. 백인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보다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높으며, 아시아인이 가장 낮다. 직계 가족 중에 방광암 환자가 있거나, 자신이 방광암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으면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증가한다.
2.3. 병태생리
방광암은 방광의 상피 세포에서 처음 발생한다. 방광암에는 세 종류가 있으며, 각기 다른 세포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중 방광암의 90% 정도는 이행상피암종(transitional cell carcinoma)에 해당하고, 6~8% 정도가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 2% 정도가 선암(adenocarcinoma)에 해당한다. 방광암은 흔히 요관 개구부나 방광 경부를 침범하여 방광의 침윤 정도에 따라 분류된다. 크게는 표재성 방광암, 침윤성 방광암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표재성 방광암은 점막과 고유층에만 암세포가 발생한 것을 말하며 병변이 점막 내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 상피내암이라고 한다. 침윤성 방광암은 근육층까지 암이 침범한 경우를 말한다. 좀 더 세밀한 분류를 위해 암의 침윤 정도와 전이 여부에 따라 TNM(tumor, node, metastasis) 분류 기준을 사용한다. TNM 분류 기준에 따른 방광암 단계(stage)는 0기, 1기, 2기, 3기, 4기로 나뉜다. 그 중 표재성 방광암에 해당하는 0기와 1기는 점막과 점막하 조직에만 국한된 상태이며, 침윤성 방광암에 해당하는 2기, 3기, 4기는 근육층 이상을 침범한 상태이다. 전이성 방광암은 4기에 해당한다.
방광암은 특정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 흡연은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흡연자에게서 방광암 발생률이 높다. 그 외에도 발암 물질에 노출되는 직업, 항암제 투여, 방사선 치료, 만성 요로감염과 결석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암의 발생 과정은 다음과 같다. 방광암은 방광 내부의 상피 세포에서 처음 발생하며, 초기에는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되지만 점차 근육층과 주변 조직으로 침범하고 전이되어 진행된다. 방광암의 발생 과정에서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와 관련되어 있으며, 9번 염색체의 대립 유전자 손실은 주로 표재성 방광암에서, 3번, 7번, 11번 염색체의 이상은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하기 쉽다. 이러한 유전적 변화로 인해 비정상적 세포 증식이 일어나고 암이 발생하게 된다.
2.4. 증상/징후
무통성 혈뇨는 방광암의 초기 증상이면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