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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현병 대상자의 간호
1.1. 조현병의 정의와 원인
조현병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사전적 의미에서 비롯된 용어로, 정신의 부조화를 치료를 통해 조화롭게 하면 현악기가 좋은 소리를 내듯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현병의 평생 유병률은 인구의 약 1%로 추정되며, 미국 정신의학협회에서는 "지적, 정서적, 행동적 장애가 다각도로 혼합되어 현실관계와 개념형성에 장애를 나타내는 정신증적 반응군"으로 정의하고 있다.
조현병의 원인은 복합적이며,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사회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는 유전적 취약성, 신경전달물질 이상, 뇌구조 및 기능 이상 등이 있다. 유전적 요인의 경우, 조현병 환자의 가족들은 일반 인구 집단에 비해 발병 위험이 높으며, 특히 한쪽 부모가 조현병인 경우 자녀의 발병률이 5~6%정도로 높아진다. 또한 일란성 쌍둥이 중 한쪽이 조현병에 걸리면 나머지 한쪽의 발병률도 약 4배 높아진다.
신경전달물질 이상 가설에 따르면, 도파민의 활성 과다로 인해 조현병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도파민 과잉활동은 신경말단에서의 도파민 생성 및 유리 증가, 수용체의 민감성 증가, 도파민 수용체의 과잉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코카인, 메칠페니데이트, L-도파, 암페타민, 마리화나와 같은 물질들이 생물학적으로 민감한 사람의 도파민 활성을 높여 조현병과 유사한 양상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도파민 활성의 증가가 급성 조현병의 발현과 관련되지만 만성 조현병의 증상과는 관련되지 않으며, 따라서 도파민 저해 약물이 조현병의 모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에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아세틸콜린, GABA와 같은 다른 신경전달물질 및 프로스타글란딘, 엔도르핀과 같은 신경조절물질의 비정상이 조현병과 관련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뇌의 구조적 이상 가설에 따르면, 뇌의 구조적 이상이 신경회로 간 소통 붕괴를 초래하여 조현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컴퓨터단층촬영, 자기공명영상, 양전자방출 단층촬영 등을 통해 일부 조현병 환자들의 뇌에서 측뇌실 확대, 제3뇌실의 팽창, 뇌실의 비대칭성, 뇌피질ㆍ전두엽ㆍ편도체ㆍ소뇌 등의 위축, 대뇌 열구 확대, 피질 두께의 감소 등의 이상이 관찰된다.
심리사회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불우한 성장 환경, 외상적 경험 등이 있다. 조현병은 흔히 대학진학 등의 발달 위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며, 이때 스트레스는 코티졸 분비를 증대시켜 시상하부의 발달을 방해하고 개인의 취약성을 높이게 된다. 열악한 주거환경, 부적절한 영양, 스트레스 사건을 다룰 수 있는 자원 부족, 절망감 등도 조현병 발병과 관련된다.
1.2. 조현병의 발병과정
조현병의 발병과정은 다음과 같다.
조현병은 생물학적,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한다. 조현병은 정신증적 증상이 나타나기 전 수년간 비특이적인 전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전구증상기에는 기능 변화, 수면장애, 불안, 초조, 우울, 주의집중 곤란, 피로 등이 나타난다. 이후 망상, 환각, 와해된 언어 등의 양성증상이 출현하면서 정신증이 발병하게 된다.
정신증 발병 후에는 정신운동성 징후, 사회적 철퇴, 정동 둔마 등의 음성증상이 나타나며, 인지기능 저하도 관찰된다. 이후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만성적 경과를 보인다. 조현병은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나 젊은 성인기에 주로 발병하며, 대부분 40세 이전에 발병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정신증 발병 전 수년간 발달상의 이상, 사회적 철퇴, 비정상적인 행동과 경험 등이 선행된다. 유전적 요인, 신경생물학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정신증 발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개인의 뇌 구조와 기능에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증상이 발현된다.
1.3. 조현병의 증상
조현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광범위하며, 개인차가 크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조현병 환자들은 정상적인 현실 지각, 사고, 감정, 행동의 장애를 보이며, 크게 양성증상, 음성증상, 인지적 증상으로 구분된다.
양성증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