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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신교육사회학과 학교부적응 문제
신교육사회학에서는 학교 내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가 사회적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교사가 자신의 기준에 따라 학생들을 분류하고 이에 따라 대하게 되는데, 이러한 교사의 태도가 학생들의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이러한 교사의 학생 분류 기준이 교육적 요인보다는 사회경제적 요인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중, 상류층 학생에 비해 하류층 학생이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신교육사회학적 관점에서 학교부적응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고 윤리적 행동을 강요하는 '맹수조련사형'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전체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연예인형'이나 다양한 학습기회와 선택권을 부여하는 '낭만가형'의 모습이 더욱 적합하다. 실제로 부적응 학생들은 교사의 강압적 태도와 강요되는 교육과정에 반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신교육사회학적 관점에서 학교부적응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이들에게 보다 다양한 학습기회와 선택권을 부여하며, 좀 더 허용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이 사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 대상이 되는 학습자의 선택 기회와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진정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 노년기 학습 가능성에 대한 관점 비교
노년기 학습에 대한 첫 번째 관점은 생리적 쇠퇴 관점이다. 이 관점은 노화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되면서 학습 능력도 자연스럽게 감소한다고 보는 관점이다. 노화로 인해 뇌의 가소성이 감소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저하되면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유지하는 능력이 감소한다고 본다. 이에 따라 노년기에 들어서면서 학습이 점점 어려워지고, 학습의 효과 또한 제한적일 수 있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생리적 쇠퇴 관점에서 보면 노인들은 젊은 시절보다 학습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학습 결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생애 주기적 발달 관점은 인간이 전 생애에 걸쳐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 관점은 노년기에도 학습 능력이 유지될 수 있으며, 적절한 교육과 환경이 제공된다면 노인들도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애 주기적 발달 관점에서 보면 노화가 반드시 학습 능력의 쇠퇴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인생 경험이 축적된 노년기에 학습은 더욱 깊이 있고 의미 있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 관점에서는 노년기 학습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적 참여를 증진시키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노년기에 이루어지는 학습은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자신을 재발견하고, 사회적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며, 삶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과정으로 여겨진다.
두 관점은 노년기 학습의 가능성, 교육적 접근 방법, 학습 동기와 결과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생리적 쇠퇴 관점은 노화로 인한 학습 능력의 저하를 강조하며, 노년기에 학습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생애 주기적 발달 관점은 노년기에도 학습이 가능하며, 적절한 교육적 지원과 환경이 주어진다면 노인들도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차이는 노인 교육 프로그램의 설계와 실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생리적 쇠퇴 관점에서는 노인 교육이 주로 기존의 능력을 유지하거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지만, 생애 주기적 발달 관점에서는 노인 교육이 보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 또한 생리적 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