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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신성 고혈압(PIH, Pregnancy Induced Hypertension)
1.1. 정의
임신성 고혈압(PIH, Pregnancy Induced Hypertension)은 임신 기간 중에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고 단백뇨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로, 분만 후 12주 이내에 정상 혈압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즉 분만 후에 진단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임신성 고혈압의 15-25%에서 단백뇨가 발생하여 자간전증으로 이행된다. 유산 경험이 있는 임신성 고혈압 환자에게서 자간전증으로의 이행이 높고 36주 이후 발병한 임신성 고혈압에서는 약 10%만이 자간전증으로 이행되며 단일아보다 쌍태아인 경우 자간증 위험률이 2-3배 높다.
1.2. 분류
임신성 고혈압은 고혈압만 있는 경우, 고혈압에 동반하여 단백뇨나 병적인 부종이 있는 경우(자간전증), 그리고 고혈압에 동반하는 단백뇨나 병적인 부종이 있으면서 발작이 동반되는 경우(자간증)로 분류할 수 있다"" 자간전증은 초산부에서 더 흔하고, 10대나 35세 이상 초산부에서 더욱 흔하다""
1.3. 증상
1.3.1. 자간전증
자간전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상승, 단백뇨, 그리고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자간전증의 주된 증상은 고혈압, 체중증가, 그리고 단백뇨이다.
고혈압은 자간전증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갑자기 또는 점차적으로 발생한다. 건강한 임부의 경우 임신 중기와 말기 초까지는 혈압이 감소된 상태이나 그 이후에 점차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란 보통 혈압을 6시간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하였을 때 평상시 혈압보다 수축기압이 30mmHg 이상, 이완기압이 15mmHg 이상 상승할 때 또는 140/90mm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자간전증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다른 증상은 갑작스런 체중증가이다. 이는 조직 내에 수분 축적으로 인하여 발생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부종으로부터 시작하여 얼굴이나 손가락 부종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정상적인 임신 중 체중증가는 2기까지 한 달에 1.5kg, 3기에는 일주일에 0.5kg 정도씩 증가하는 것이다.
단백뇨도 자간전증에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다. 혈관경련이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 단백뇨의 정도는 매우 다양하므로 한 번의 소변검사로 진단하기 보다는 24시간 뇨수집과 같은 방법을 통하여 정확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경한 자간전증에서 뇨단백은 300mg/l(1+dipstick)에서 1g/l(2+)사이로 나타날 수 있으며, 24시간 뇨 수집에서는 뇨단백이 5g/l(3+) 정도까지 검출될 수 있다. 단백뇨는 고혈압이나 체중증가보다 늦게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임신성 고혈압의 진행정도를 확인하는데 지표가 될 수 있다.
중증 자간전증의 경우에는 신체 다른 기관에서도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이때는 혈압이 160/110mmHg 이상, 24시간 소변검사에서 단백뇨 5g/L 이상 또는 소변검사에서 3+이상, 소변량 500ml 이하/24시간, 뇌 혹은 시각 장애, 폐부종 혹은 청색증, 심와부 혹은 우측상복부 통증, 간기능 손상, 혈소판 감소증, 태아 발육 지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간전증의 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