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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난소암의 개념과 특성
난소암은 여성 생식과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난소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난소암은 상피세포암, 배세포종양, 성삭 기질 종양으로 구분되며, 이 중 난소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 전체 난소암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상피성 난소암은 세포형태에 따라 장액성 난소암, 점액성 난소암, 자궁내막양 난소암, 투명세포암 등으로 나뉘며, 양성과 악성 그리고 경계성 종양이 있다. 경계성 암은 세포 및 조직 형태의 일부가 악성 양상을 보이지만 기저막 이하부의 침윤은 없는 상태이다.
난소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복막과 림프절 전이가 잘되어 병기가 높은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난소암은 부인암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암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1.2. 난소암의 유형과 분류
난소암은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먼저 난소 상피세포암은 전체 난소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난소 상피세포암은 세포의 형태와 분화 정도에 따라 장액성, 점액성, 자궁내막양, 투명세포, 그리고 미분화 세포암 등으로 세분된다.
장액성 난소암은 급속한 증식으로 인해 조직 괴사와 출혈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악성 장액성 선암은 CA-125 종양표지자를 분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점액성 난소암은 전체 난소암의 9.4%를 차지하며, 양성의 경우 내부가 투명한 점액성 물질로 차있는 양상을 보인다. 자궁내막양 난소암은 자궁내막과 유사한 조직학적 특징을 가지며, 주로 악성으로 발현된다. 투명세포암은 매우 드문 유형으로 세포질 내에 투명한 물질이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미분화 세포암은 분화능력이 낮고 증식능력이 높은 난소 상피세포로부터 발생하는 가장 예후가 나쁜 유형이다.
배세포종양과 성삭기질 종양은 난소암의 또 다른 유형으로, 생식세포와 성삭기질 세포에서 기원한다. 배세포종양에는 성체 배아암종, 미성숙 기형종, 난황낭종 등이 포함되며, 성삭기질 종양에는 과립막세포종, 섬유종, Sertoli-Leydig 세포종 등이 있다.
이처럼 난소암은 발생 세포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되며, 이는 진단과 치료 방법의 선택에 중요한 근거가 된다.
1.3. 난소암의 발생 원인 및 위험 요인
난소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요인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째, 유전적 요인으로 BRCA1 및 BRCA2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난소암 발생 위험이 높다. 이 유전자들은 유방암 및 난소암과 연관되어 있다. 둘째, 호르몬 요인으로 임신력과 피임약 사용이 난소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데, 출산 경험이 많거나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 난소암 발생 위험이 낮다. 셋째, 비만, 고혈압, 당뇨와 같은 대사 질환 역시 난소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서구화된 생활 습관과 식단, 환경 요인 등도 난소암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난소암 발생에는 다양한 유전적, 호르몬적, 환경적, 생활 습관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2. 난소암의 증상과 진단
2.1. 난소암의 증상
난소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암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부분의 난소암 환자는 복통, 복부팽만감, 비정상적인 질출혈 등을 경험하게 된다. 복통은 종종 가려운 듯한 느낌으로 나타나며, 복부팽만감은 위장관 증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비정상적인 질출혈은 폐경 전 여성에서 주로 관찰되는데, 이는 자궁내막 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과 같은 다른 부인과 질환과 혼동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신체 활동 감소, 체중감소, 소화불량, 변비, 요통, 오심, 구토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복부 종물이 만져질 경우 암의 진행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난소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이고 모호한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에서 지속적이고 설명할 수 없는 복부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 질환을 감별해야 한다.
2.2.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조직검사는 경질초음파와 CA-125 종양표지자 검사를 통해 난소에 생긴 종괴가 악성 종양인지 양성 종양인지를 완전히 진단해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최종적인 난소상피암의 진단은 수술을 통해 난소 종괴를 적출하여 조직병리검사로 하게 된다. 경정맥 신우조영술(IVP)은 팔에 있는 정맥을 통해 조영제 주사를 놓고 신장, 자궁 그리고 방광 등의 장기에 암이 전이했는지를 엑스선 사진 촬영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요로의 폐쇄와 골반 내 이상, 이소성 신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대장암에 의한 난소 전이를 배제하기 위해 시행하며, 필요하다면 위내시경검사도 추가한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은 병변의 특성과 정확한 부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혈관, 국소 림프절 및 주위 장기의 전이 유무를 판단하여 임상적 병기결정에 도움이 된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은 암세포의 대사를 영상화함으로써 암의 유무 및 분포를 보여주는 검사로, 전신이 촬영되며 암조직이 정상조직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른 검사로 찾기 어려운 원격전이 및 재발 등을 밝히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다양한 검사를 통해 난소암이 의심되는 경우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인지, 암의 전이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최종적인 진단은 수술을 통해 종괴를 적출한 후 조직병리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2.3. 난소암의 병기 결정
난소암의 진행 정도를 나타내는 병기는 반드시 수술을 통해 확인된다. 병기는 1기부터 4기까지 나뉘며, 이는 암이 난소를 벗어나 어디까지 퍼졌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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