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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헌고찰
1.1. 정의 및 병태생리
간경변증은 간의 전체에 걸쳐 상흔조직이 발생한 것이다. 지속되는 염증 과정에서 간의 정상적인 구조가 섬유화되고, 재생결절로 대치되며 혈관 구조가 크게 뒤틀린다. 이로 인해 담즙과 혈류의 흐름이 방해를 받는다.
즉, 섬유화와 재생된 결절이 맥관계와 림프성 담즙 통로를 압박하고 혈관 구조가 뒤틀리면서 간을 통과하는 혈액의 흐름이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문맥압이 상승하게 된다.
초기에는 간이 보통 커지고 단단하며 딱딱해지지만, 병리적 과정이 진행됨에 따라 간의 크기가 위축된다.
간경변증의 문제는 간기능 저하와 문맥성 고혈압이며, 문맥성 고혈압은 주로 심각한 간경변증에서 발생한다. 알코올 중독 환자의 10~15%에서 발생하며, 남성의 비율이 더 높다.
1.2. 원인
주된 원인은 만성적인 알코올 남용이다. 알코올을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간세포의 손상이 누적되어 결국 간경화증으로 이어진다. 음주 형태(매일 또는 폭주)보다는 일일 알코올 섭취량이 더 중요한 요인이다. 환자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으면 간 손상이 더 쉽게 발생하고 더 심각한 경과를 보인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도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주요 원인이며, 특히 B형과 C형 바이러스 감염이 빈번하다. 또한 지방이 간에 축적되어 간경변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비만, 당뇨병, 관상동맥 질환과 관련이 있다.
1.3. 합병증
문맥성고혈압은 간경변증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이다. 문맥혈관계의 정상 압력은 3~8mmHg이지만, 간경변증이 진행되면서 문맥압이 10mmHg 이상 상승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정맥과 문정맥 가지로 들어가는 혈류가 막히고 저항이 증가하게 된다. 혈류 흐름이 막히면 압력이 높은 부위에서는 측부 순환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류는 비장으로 역행하여 비장비대를 일으킨다. 또한 식도정맥과 위, 장, 복부, 직장정맥이 늘어나면서 복수, 식도정맥류 출혈, 복부에서 두드러진 정맥과 치질이 초래된다.
복수는 문맥성고혈압으로 인해 정수압이 높아지면 혈관 내 체액이 복강 내로 밀려나오면서 발생한다. 간세포의 손상으로 알부민을 합성할 수 없어 혈관 내 교질삼투압이 감소하면 혈액이 복수로 빠져나가 순환혈류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신장에서는 알도스테론 분비가 증가하여 나트륨과 수분 정체가 지속됨으로써 복수가 악화된다.
식도정맥류 출혈은 문맥압이 높아지면 혈액이 간으로부터 식도와 위장의 혈관으로 역류하면서 발생한다. 정맥류가 생성되고 압력이 높아지면 혈관벽이 터져 출혈이 야기되는 것이다. 식도정맥류 출혈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태로, 심한 출혈과 저혈량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비장비대는 문맥계로 혈액이 역류되어 발생한다. 커진 비장은 혈구를 파괴하여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감소증, 빈혈 등을 초래한다.
간성뇌질환은 문맥계를 통해 유입된 독성물질이 간에서 해독되지 못하고 전신순환으로 유입되어 혈중 암모니아 수치가 상승하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의식수준의 변화, 사고과정의 장애, 신경근육의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간성신증후군은 간부전으로 인해 신부전이 초래된 것으로, 갑작스런 소변량 감소, 혈중 요질소와 크레아티닌 상승, 소변 소듐 배설 감소, 요삼투성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자발성 세균성복막염은 복수가 있는 간경화증 환자에게 급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세균이 림프계를 거치지 않고 장벽을 통해 직접 복수로 들어와 염증을 유발한다.
간경변증 환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가 저하되어 저혈당, 영양부족, 혈중 알부민 감소 등을 초래한다. 또한 성호르몬 대사가 감소하여 발기부전, 월경불순이 나타날 수 있다.
1.4. 위험요인과 예방수준
알코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