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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주 답사보고서
1.1. 박물관 답사
국립경주박물관 답사를 위해 경주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선사시대부터 내려오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경주역사유적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라역사관으로 들어가기 전 정원에 있는 성덕대왕신종과 고선사터 삼층석탑을 지나왔다.
박물관 관람은 처음이었기에 새롭고 설레는 기분이었다. 제1실은 선사시대부터 5세기 말 신라가 국가체제를 갖추기까지의 기간을 다루고 있다.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돌도끼와 뗀석기를 통해 그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경주와 주변 지역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석기시대에는 움집을 짓고 생활하며 토기와 간석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신석기시대에 도구를 만드는 '마제 기법'이 등장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 시기 사람들은 고기잡이와 채집, 농사 등으로 식량을 확보했으며, 죽은 이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무덤도 만들었다. 토기는 단순한 그릇 이상의 의미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약 1만 년 전 토기 제작 기술의 등장이 인류에게 큰 혁신이었다고 한다.
청동기시대에는 마을이 형성되고 농경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벼농사와 더불어 간석기, 반달돌칼, 나무농기구 등이 발전했다. 이 시기 지배자층의 출현으로 고인돌이 축조되었는데, 이는 당시 신라인들의 사회적 위계와 권력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청동기 제작 기술의 발달도 주목할 만하다.
전시된 유물들을 살펴보면서 나는 과거 선조들의 삶과 지혜에 큰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발전해 나간 그들의 모습은 인상 깊었다. 특히 신라의 토기와 청동기, 장신구 등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기술은 그들이 단순히 실용성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미적 감각까지 추구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박물관 관람을 통해 나는 선사시대부터 신라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과거에 비해 훨씬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이번 답사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1.2. 유물 체험 및 관람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하여 선사시대부터 신라 시대에 걸친 다양한 유물들을 둘러보았다. 구석기시대에는 돌도끼, 뗀석기 등의 유물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당시 사람들이 자연에서 구한 재료로 생활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신석기시대에는 마제기법으로 만든 간석기와 토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토기 생산 기술이 발전하면서 당시 사람들의 식생활이 보다 다양해졌고, 운반이 용이해졌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빗살무늬토기는 신석기시대 토기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기원전 5천 년 무렵 중서부 지역에서 처음 등장하여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청동기시대에는 반달돌칼, 간돌도끼, 청동기 등 다양한 농기구와 무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 시기에는 본격적인 농경이 이루어졌으며, 지배자가 등장하여 사회 계층화가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거대한 고인돌 무덤은 당시 지배자의 권위와 영향력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신라 시대에는 토기, 금속 공예품, 조각품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새 모양의 토기주자, 황금 왕관과 장신구 등은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이를 통해 신라인들의 정교한 기술과 탁월한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철기 유물들은 신라가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박물관 견학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신라 시대에 이르는 한반도 문화의 발전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각 시대별 유물들은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기술 수준, 그리고 문화적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선조들의 지혜와 예술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귀중한 유산을 잘 보존하고 계승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1.3. 신라 유적지 탐방
포석정은 신라 시대 역대 왕들이 연회를 가졌던 장소로 여겨진다. 연못에 술잔을 띄워 노래를 부르며 연회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최근 발굴 결과, 제사에 사용되었던 유구(遺構)와 제기류가 발견되어 이 장소가 사당이었을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다. 원래는 뒷산에서 흘러나온 물을 받는 돌거북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없어졌고, 수로 시설만 남아있다.
나정은 신라 건국 초기에 박혁거세가 선출되었다는 장소로, 전설이 서려 있는 우물이다. 충격적 사건으로 박혁거세가 출생하고, 이후 신라 왕이 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러한 건국 신화와 관련이 있어 신라 초기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적이다.
오릉은 신라 초기 왕릉으로, 박혁거세와 알영부인, 남해왕, 유리왕, 파사왕 등 다섯 분의 왕과 왕비가 묻혀 있다. 일명 '사릉'이라고도 한다. 능 입구에 있는 홍살문 기둥은 당간지주로 추정되어 담엄사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첨성대는 신라의 대표적인 천문대이다. 당시 천문 관측이 정치와 밀접하게 연관되었음을 알 수 있다. 27단으로 이루어진 원통부 위에 정자(井字)형 정상부가 올려져 있다. 내부로 사다리를 통해 올라가 하늘을 관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림은 신라 시조 김알지의 탄생지로 전해지는 신성한 숲이다. 황금 궤에서 나온 아이가 김알지라는 전설이 있다. 이 숲에는 고목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신라 왕실과 관련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안압지는 신라 때 판 인공호수로, 신라 궁성 내에 조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못 주변과 작은 섬에는 복잡한 배수로와 호안공사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출토된 유물 중 당나라의 연호명이 새겨진 와전(瓦塼)은 외교와 문화 교류를 보여준다.
석빙고는 조선 시대에 축조된 창고로, 얼음을 저장했던 곳이다. 바닥의 경사와 환기창, 중앙의 계단 등이 특징적이다. 석재를 정교하게 다듬어 축조하였으며, 조각에도 정성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반월성은 고려 말기에서 조선 초기에 걸쳐 중요한 성곽이었다. 중심 도성 내에 있었으며, 남대문을 비롯한 7개의 성문이 있었다. 석재와 토돌로 축조되어 있어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경주박물관은 신라 문화유산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관이다. 선사시대부터 고려, 조선까지의 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특히 신라 시대 금관, 왕릉 출토품, 토기와 청동기 등이 풍부하게 소장되어 있다. 이를 통해 신라의 문화와 예술을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황룡사지는 신라 최대 사찰로 진흥왕 때 조성되기 시작하여 선덕여왕 때 완공되었다. 황룡이 승천하는 모습을 보고 황룡사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국가적 중요성을 갖고 있었기에 역대 국왕들이 자주 다녀갔다. 현재는 기단과 석탑만 일부 남아있으나 당시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분황사는 선덕여왕 때 창건된 사찰로, 국보 모전석탑과 화쟁국사비 등 여러 중요 유물이 남아있다. 원효 스님이 이곳에서 저술활동을 하고, 솔거 화백이 관음보살상을 그렸다고 전해진다. 천수대비 벽화가 유명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이처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