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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환경 중간 과제물 독서 감상문 - 자연을 사랑하라, 이 말에 반박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머리가 비상하고 특별한 윤리의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인간은 자연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어른을 공경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는 것 마냥 보편적인 윤리로 학습받아 왔다.
그러나 왜 자연을 사랑해야 하는가? 내지는 어떻게 자연을 사랑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쉽게 이렇다 할 모범답안을 내뱉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약 있다고 한들 그것은 이미 앞선 질문들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거친 끝에 나온 심사숙고의 결과일 것이다. 이처럼 자연에 대한 윤리는 보편적이기도 하지만 명확하지 못하고 추상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비롯하여 나 또한 자연을 사랑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을 읽으면서 나는 앞의 질문들에 대한 방향성을 어렴풋이 찾을 수 있었다. 책을 쓴 저자인 알도 레오폴드야말로 진정으로 자연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특히 첫 장의 열두 달에 걸친 모래 군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한 저자의 애정 어린 서술을 보면서, 마치 어머니가 소꿉장난하는 아이를 한 발자국 멀리서 바라보는 따뜻함을 느꼈다. 자연이 사랑해야 하는 것이라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듯, 같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랑하게 된 것이 느껴졌다. 모두가 작가처럼 자연을 사랑할 순 없겠지만 사실 자연을 왜 사랑하냐 묻는 것은 이제 어머니는 왜 자신의 자식을 사랑하느냐 묻는 것과 비슷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