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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너지와 생활
1.1. 화석연료 고갈 이후 대안으로서 질소
최근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질소가 미래 에너지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질소는 지구 대기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풍부한 물질이다. 그러나 동물이나 식물은 이 질소를 직접 이용할 수 없다. 대신 이들은 음식이나 토양에 함유된 질소를 섭취하여 생명활동에 활용한다.
지펠트 교수와 동료 과학자들은 질소를 비료의 주요 성분인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태양광이나 인공 빛 에너지를 활용하여 청정하고 재생 가능한 방식으로 질소 고정 반응을 일으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화학적 질소 고정 공정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탄소 배출이 적은 장점이 있다. 지펠트 교수는 이러한 기술이 화석연료에 의존했던 기존 질소 생산 체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절약 정책 등을 통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석탄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을 지속적으로 감축하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이처럼 질소를 활용한 청정 암모니아 생산 기술 개발과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은 미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하여 질소 에너지 활용과 정부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1.2.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녹색생활을 유도하는 장이다. 녹색마을은 생산의 영역이 아닌 소비의 영역, 재생산의 영역에서 녹색생활을 유도하여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활단위이다. 이러한 저탄소 녹색마을은 기초생활권 중심의 공간적·실천적 단위이며, 기초생활권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 그리고 일자리 환경 등의 기본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간정부의 기본단위이다. 또한,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 기초생활권은 중심도시와 농촌지역을 분리시키지 않으면서, 하나의 통합된 생활권으로 이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녹색마을은 이러한 구조적 특성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녹색마을은 기술적 측면에서 폐자원과 바이오매스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자립형 마을이며, 국내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음식물 폐자원, 가축분뇨 및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에너지화하며, 지역 분산적 마을단위로 에너지자립을 그 목표로 한다. 따라서, 주민들이 스스로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에너지절약, 효율화, 에너지 생산으로 외부에너지 수요를 최소화하면서 마을의 에너지자립도를 높이는 사업이며, 이는 시에서는 주민들의 활동에 사업비 일부와 행정적 지원으로 사업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마을의 규모, 특성, 자립진행 단계에 따라서 마을별 에너지자립목표(약 10 ∼ 약50%)를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의 대표적인 사례로 성대골, 새재미, 십자성을 들 수 있다. 성대골의 경우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주민들이 에너지 위기 시대에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여 성대골 절전소를 만들어 에너지 절약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800개소 가정의 에너지 사용현황을 진단하고 절약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며, 인근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에너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마을기업을 만들어 주택 단열개선과 에너지컨설팅에 참여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협동조합을 통해 햇빛발전소를 세우고 있다.
새재미 마을은 3kw 태양광시설을 주택 10가구에 설치하여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에서 나아가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생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택 태양광발전기를 통해 연간 약 2백만원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LED 가로등 교체, 에너지효율화 사업 등을 통해 에너지 상징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십자성마을은 베트남 참전용사 후손들이 운영하는 마을로, 대다수가 환갑 및 칠순을 넘긴 고령자들이 자신들의 후손을 위해 에너지자립마을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다. 46가구 중 16가구가 주택태양광을 설치하여 에너지 자립과 절약을 실천하고 있으며, 마을회관을 에너지절전소 및 환경교육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에너지 자립마을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건물에너지 효율화, 태양광 설치 보조금 지원, 전문가 자문단 운영 등의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마을별 우수사례를 분석하여 다른 마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유형별로 분류하여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 사례를 참고하여 필자가 거주하는 지역 또한 주민공동체를 형성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수칙을 수립하는 등 주민 주도의 에너지 자립 녹색마을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에너지 교육을 통한 주민의식 제고, 소단위 주민공동체 구성 및 평가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1.3. 에너지 절약과 삶의 질
에너지는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그러나 에너지 과다사용은 지구온난화와 자원 고갈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 절약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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